연애와 결혼 별개인가요?

속상하다2015.08.05
조회102,987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 나이는 같습니다.
만난지는 일년 안되었구요


오늘 pd수첩을보고 남자친구와 전화통화를했습니다.
결혼비용을 왜 남자가 더 내야하느냐 이주제로 전화를 했어요.
저와 제 남자친구는 생각하는게 같았어요.
여유있는사람이 더 부담하는게 옳지않겠냐.
그얘기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난 근데 결혼 안할생각이야" 대뜸 이러는겁니다.

제가 어이가없어서 뭐? 그래서 연애만하고 결혼할생각은없다는거야? 독신주의자 이렇다는거야? 물었더니
부가설명이 부족했다며, 자기가 어느정도자리잡고 가족을 책임질수있을때 결혼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자기가 자리를잡고 결혼할 수 있는 능력이 될때 결혼하겠다. 이것과 결혼안할생각을 갖고 있다는건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아니 그건전혀다른부분아니냐 그말을 어떻게 그렇게 할수있냐, 그럼 나는 연애목적으로 만나는사람이냐고 물었더니
말실수였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를 가볍게만나고 있었구나 라는생각이 들었고
더 어이없던건
'내가 자리를잡고 내자신을 책임질수 있고 가정을 꾸릴수있을때' 이 말
제가 성관계문제로 남자친구에게 했던말입니다.
결혼해야 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건아니지만,
저말처럼 책임질수있을때 하고싶다고 그렇게 말했을때
제 남자친구가 믿음을 아직못준것같다며 혹여 아이를 가지게되더라도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말하며 저를 설득하고 대화를 했었는데..


결혼 얘기가 오간사이는 아니지만,
오래 사귄 사이도아니지만,
만나보며 결혼까지 생각해야 사랑아닙니까
꼭 이사람과 결혼해야지 이런생각 가진사람이 아니여서
화난게아니라
연애와 결혼을 별개라고 생각하는 남자친구에게 실망을 크게했습니다.

사랑한다속삭였던 그사람, 그 속삭임에 믿음을 쌓고 관계를허락하고 제신념 저버리며 사랑하였는데
저 말한마디에 모든게 무너져 내리는것같습니다.


남자친구는 통화하며 저에게 감정의골이 더 깊어지는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계속사과를했고 톡도 미안하다는말뿐입니다.
오해하지말아달라고 장난으로만나는거아니라며
근데 전 다 가식으로느껴지고 여태 진심으로느껴졌던 부분도
거짓같습니다.


지금 제 감정에치우쳐 이성적으로 제 판단이 맞는건지
제가 너무깊게 생각하는건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