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사랑할수밖에 없는 여자

댕댕이2015.08.05
조회210,310
우리 아빠가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 진짜인지 엄청 궁금해ㅋㅋ
남자는, 자기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떠나지 않고 곁을 지켜준 여자를 사랑할 수 밖에 없대.

우리 아빠는 정말 보기 드문 애처가야 ㅋㅋ가끔 아빠한테, 내가 예뻐 엄마가 예뻐? 그러면진짜 숨도 안쉬구 "엄마" ㅋㅋ아니면 "넌 영원한 이빳다" 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딸이 그런거 물어보면 딸이 제일 이쁘다구 해주자나 ㅠㅠ그런데 20년동안 단 한번도 내가 더 이쁘다구 해 준적이 없어...ㅠㅠㅋㅋ저번에는 엄마가 어디가 그렇게 이쁜데? 하구 물어봤는데 ㅋㅋ나중에 주말에 얘기해준다길래, 왜 주말에 얘기해주냐구 그랬더니말하려면 너무 오래걸려서 평일엔 안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대 후반인데 아직도 완전 신혼부부같애 ㅋㅋ거실에서 티비보다가 갑자기 아빠가 흐흫흐흐흫ㅎㅎㅎ 막 이렇게 웃는거야.아빠 왜그래? 그랬는데, 혼자 막 큭큭 웃다가"너무 예뻐서 ㅋㅋ" 이러면서 엄마 허리를 끌어안구 막 그래난 혼자 오글 터져서 아악앜아악아가앜 이러면서 혼자 방에 들어가구쪼끔 이따 나와보면 두분이 손붙잡구 막 머라구 속삭이구 있어 ㅋㅋㅋㅋㅋ오글ㅋㅋㅋㅋ

그런데 원래는 젊었을 때 엄마가 아빠를 엄청 쫓아다녔었대.의외로 그때는 엄마가 훨씬 더 좋아했다는 거야. 엄마도 인정했음 ㅋㅋ그런데 큰아버지 사업 망해서 막 집안이 엄청 어려워지고아빠는 그거 메꾸려구 막노동도 하고 엄청 비참하게 살았나봐.결혼도 안했을 때였고, 아빠가 엄청 어려울 때였는데그래도 엄마는 스스로 아빠네 집에 가서 매일 집안일 도와주고 뒷바라지 해줬대.아빠 취직하고 나서 바로 결혼하게 됐고....
결혼하고 나서도 한 번 위기가 있었는데, 나 애기때...IMF때 아빠 다니던 회사 망해서 직장도 잃고 그랬을때아빠가 막 엄청 힘든 일 구해서 어렵게 어렵게 생계 유지했는데그때 엄마도 막 파출부랑 청소부 식당일 그런 궂은일 다 찾아서 하면서도짜증도 투정도 한 번도 안부리고 같이 고생을 하셨대.지금은 아빠가 돈 잘벌고 여유롭게 살고 있지만,그랬던 힘든 시절 생각할 때마다 엄마한테 미안해서 많이 울기도 했다구..


하여튼 아빠는 맨날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예쁘고,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ㅋㅋㅋㅋㅋㅋ내가 막 우리 또래들이 쓰는 말 몇 개 알려줬더니 요즘 또 그런거 배워서 따라함 ㅋㅋㅋㅋ여신 알려줬더니, 그날 바로 엄마한테 가서 여신~ 여신~ 그러구 있구 ㅋㅋㅋㅋㅋㅋㅋㅋ넘사벽 알려줬는데 이건 괜히 알랴줌...맨날 나한테 엄마는 넘사벽이라고 놀림ㅋㅋ존예 뜻도 알려줬는데, 고귀한 엄마한테 그런 저급한 단어를 붙일 수 없다고 이건 안씀 ㅋㅋ이제 50 다되어가는데 완전 20대 연애하는 커플같아서 오글오글 ㅋㅋ웩웩

어쨌든 울 엄마처럼, 남자가 엄청 힘든 시기에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는 여자는남자들이 무조건 사랑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데진짜 그런거 맞는지 궁금해 ㅋㅋ나도 진짜 좋아하는 남자 생기면 울 엄마처럼 해보려구....ㅋㅋㅋㅋㅋㅋ



애처가로 수정했어요...ㅋㅋ
아빠한테 엄마아빠에 대한 글 썼는데 베플 너무 웃기다구 캡쳐해서 톡으루 보내드렸는데 ㅋㅋㅋ
집은 아빠가 해줄테니 빨리 울 딸램 델구 가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 스물인데 시집 가야되는 건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울 엄마아빠 좋아해 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