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학생입니다. 원래 판은 눈팅만 하는데 집안 일이라 결혼 하신 분들 조언 듣고자 여기가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제가 결혼은 안해서 이것도 방탈일 것 같아서 미리 양해의 말씀 구할께요 죄송합니다ㅠㅠ 십여년 간 참다 써서 긴 글이지만 글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저희 친가는 1남 4녀로 아빠 위로 고모 세분, 아래로 고모 한분이 계십니다. 할아버지는 아빠 어렸을 적에 돌아가셔서 할머니가 3년 전까지 계셨어요. 반면에 엄마는 외할머니는 엄마 어렸을적, 외할아버지는 엄마 대학생 때 돌아가셨구요. 저희 부모님은 대학시절 만나서 오랜 연애 끝에 29살 때 결혼을 하셨습니다. 저희 외가 쪽은 외할아버지가 크게 사업을 하셨어서 엄마도 어렸을 때 엄마한테 딸린 일하는 언니만 2명일 정도로 넉넉했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할아버지가 사주신 차 운전해서 다니셨구요. 반면에 친가 쪽은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혼자 장사하셔서 5남매를 키운 덕에 넉넉한 편은 아니였던 걸로 압니다. 고모들도 다 2년제 대학 나오시고 아빠만 좋은 대학교 나오시고 독자다 보니까 좀 유별났던거 같아요. 아빠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엄마도 같은 학교에 집안 형편은 더 좋고 지금도 쉰이 넘었지만 제 눈에는 제일 예쁘세요.
결혼하고 1년 만에 절 임신하셨고, 그 당시에는 할머니 댁이랑 가까운데 사셨다고 해요. 예전에 저 임신하셨던 사진 보면 정말 마르셨어요. 저 임신 했을 때도 43키로 밖에 안 나가셨데요. 큰고모 둘째고모는 결혼을 늦게 하셨고, 엄마 아빠보다는 결혼을 늦게하신 셋째고모가 엄마 임신 5개월 때 임신을 하셨다고 해요. 그 때 정말 너무 힘드셔서 많이 울었대요. 저한테 자세한 얘기는 안해주시는데 제가 지금까지 보고 자란거 보면 어떻게 했을지 너무 뻔하구요.
제가 태어나고 나서는 저한테도 정말 못됬게 했습니다. 저랑 5개월 차이나는 사촌동생, 한 번도 저한테 언니라고 부른 적 없어요. 할머니랑 고모들이 무슨 언니 대접이냐고 하셔서요. 제가 기억하는건 제 사촌동생의 5살 생일 때에요. 제 생일이 11월이고, 그 동생 생일이 5월인데 제 생일 때는 막내 고모가 시장 까만 비닐봉투에 까만색 입지도 못하는 츄리닝 같은거 주시고, 그 여자얘 생일 때는 분홍색 공주님 원피스를 줬던 게 생각나요. 집에 가는 차안에서 제가 울면서 엄마한테 왜 고모는 나만 미워하냐고 그랬을 때 엄마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았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어린 제가 고모랑 할머니 쫓아가고, 그러면 제 얼굴 앞에서 방문 쾅 닫던 기억도 있고요. 어릴 때는 형제 자매가 없어서 사촌 동생들이랑 노는게 좋아서 할머니집에 가는걸 좋아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갈 때마다 엄마는 항상 밥하고 설거지에 너무 죄송해요.. 너무 많고 어릴 때 기억이라 다는 못쓰겠지만 이 정도에요. 그나마 다행인게 제가 5살 때 이사오면서 한시간 거리인 할머니 댁이랑은 자연히 왕래가 줄었고, 아빠가 많이 막아주셨다고 해요. 저도 크면서 친가 식구들이 엄마한테 하는거 느끼면서 가기 싫어했구요.
더 화가 나는 건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고, 중학생, 고등학생 되니까 대우가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자랑 하려고 쓴 글은 아니지만 제가 공부를 잘하는 편이였어요. 중, 고등학교 때 전교 1,2등 했고 수능도 운 좋게 잘봐서 좋은 대학 왔구요. 고모들이 엄마한테 제가 다녔던 학원, 공부방법 이런거 물어보고 저한테도 잘해주시더라고요. 저 한번 안아주신 적 없는 할머니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제 자랑하시고 다니시더라고요. 지금 사촌동생들 교육 문제로 계속 엄마한테 엄청 물으세요 XX(저)는 어렸을 때 무슨 책 읽었냐, 영어공부는 어떻게 했냐 이러면서요. 제 동생 책이랑 장난감도 다 가져가시고요 (제 동생한테는 선물 하나 한 적 없으시면서) 솔직히 제가 엄마였으면 싫을 꺼 같은데 못된 심보 쓰면 다 당신께 돌아온다고 알려준다고 큰일나는 거도 아니라면서 고모들한테 전화올 때 마다 몇시간씩 전화 받아주고 명절 때도 얘기 다 해주시고 하더라고요. 저도 사촌동생들이 미운 건 아니니까 학업적인 거는 많이 챙겨줬어요. 원래 45만원 받고 과외 하는데 방학동안 용돈만 받고 과외도 해줬구요. 그렇다고 친가 쪽에서 엄청 잘해주는 것도 아니에요. 여전히 저랑 한살차이나는 그 사촌동생을 더 예뻐하시고, 엄마가 제 자랑이라도 하시면 비꼽니다. 대학와서 작년에 제가 장학금을 타서 엄마가 자랑하시면서 용돈도 항상 과외비로 벌어서 부모님께 손 벌린적 없다고 자랑을 하셨나봅니다. 엄마가 그거 자랑하셨더니 처음 들어보는 강원도에 있는 대학 재수해서 간 사촌동생도 장학금 꼬박꼬박 받아온다고 하더라고요. 장학금을 어떻게 한번 밖에 못 타냐면서요.
너무 서론이 길었나요, 서러워서 쓰다보니까 길어졌네요ㅠㅠ 지금까지 쌓인게 너무 많아서.. 할 얘기가 한참 많은데 이만 줄일께요. 제가 크고 나서는 1년에 명절(신정, 구정, 추석) 할아버지 제사, 할머니 생신 이 정도 뵙고 지냈습니다. 고모들도 다 결혼하셨고 저희는 집도 머니까요. 그리고 3년전 늦가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저 정말 매정하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하나도 안 슬펐어요. 장례도 엄마 아시는 분이 상조회사에 계셔서 그 쪽에서 알아서 다 챙겨주셔서 되게 편하고 비용도 저렴하게 한 걸로 들었어요. 장례 때도 기분 상한 적은 있지만 큰 일은 없었고, 유산 문제 때도 정말 이기적이였는데 제가 어리다보니 저한테는 말 삼가셔서 자세히는 몰라서 생략할께요. 장례 끝나고 어른들끼리 명절, 가족행사 어떻게 보낼 지 상의를 했데요. 결론은 신정은 이제 생략하고 구정, 추석, 할아버지 기일, 할머니 기일, 할머니 생신을 이렇게 다섯식구가 한번 씩 번갈아가면서 하기로했어요. 그것도 아빠가 매번 우리 집에서 하는 건 무리라고 강력히 주장하셔서요. (할머니 계실 때는 구정, 추석, 할아버지 제사는 우리 집에서 엄마혼자 준비해서 드렸음. 나머지는 고모들이 다 같이 준비하고)
1년 해보고 나니까 어이가 없더라고요. 고모들은 나머지 4번은 각 자 음식해갈꺼 나누고 같이 준비해서 집만 옮겨 다니는 거구요. 저희 집에서 추석 때 모일 때는 엄마 혼자 음식 다 하세요. 물론 저랑 아빠가 돕지만요. 그렇다고 엄마가 나머지 4번 행사 때 가서 일을 안하는건 아니에요. 그리고 할머니가 불교셔서 할아버지 제사 지낸거라 이제는 제사 음식도 따로 안해요 그냥 모여서 밥먹는정도? 참다 참다 올해 구정 때 제가 한 마디 했어요. 그 당시 상황이 어땠냐면 엄마가 디스크셔서 허리가 많이 안좋으시고 손가락이 팅팅 부으셔서 주먹도 못 쥐세요. 그래서 집에서도 설거지는 제가 집에 있는 날에는 제가 하고 집안일도 아빠가 많이 도와주시는데, 고모 댁에서 밥 다먹고 정리를 하는데 어른 9명에 얘들이 9명이니까 설거지 그릇이 꽤 많은 편이에요. 사촌동생들은 방에 들어가서 게임하고 그릇 정리하는 거 돕고 있는데 엄마가 고모들 눈치 보면서 쉬지도 못하는거에요. 음식할 때도 도왔는데. 그런데 고모들이 계속 모른채 하면서 앉아서 쉬라는 말은 한마디도 안하는거에요. 결국 설거지 하려고 하시길래 제가 엄마 아픈데 뭐하는거냐고 가서 앉아서 쉬라고 내가 엄마가 할 일 할테니까. 이렇게 말했어요. 저 한번도 고모들한테 기분 나쁜 티 낸적 없고 오히려 잘했으면 잘했거든요 제가 그렇게 말하니까 놀라시더라고요. 근데 한 마디도 안 거드세요 그래 동서 가서 쉬어~ 이런 것도요. (아빠는 뭐하냐고 하실까봐 아빠는 고모부들이랑 당구치러가셨음)
아무튼 그 날 집에 차타고 가면서 아빠한테 말했어요 솔직히 아빠는 누나 동생들이고 부모님이니까 제가 제 가족 아끼는 것 처럼 아낄꺼 아니에요. 그래서 나쁜말은 못하고 아빠 솔직히 할머니 돌아가시고 1년 넘게, 그리고 오늘 보니까 가족행사 때마다 엄마는 항상 일하게 되고, 나머지 4번은 고모들끼리 나눠서 하면 이건 공평하게 1/5로 나눈게 아니지 않냐. 첫째, 둘째, 막내 고모는 일도 안하시고 전업주부시고, 저희 엄마는 주6일 일하세요. 그리고 원래 돌아가신 분 생신은 보통 1년만 챙긴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할아버지 생신 챙기는거 본 적도 없구요. 제사도 그래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제사만 지내다가 그것마저도 이번에 큰외삼촌 돌아가시면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두분은 합쳐서 외할아버지 기일에 지내기로 했어요. 그리고 추석이나 구정은 큰 명절이라 음식 할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지만 기일 때, 생일 때는 가족끼리 식사만 하는건데 엄마 요즘 몸도 안 좋고 힘든 것 같다. 이렇게요 아빠도 몇십년간 사시면서 느끼셨을테니까 아무 말도 안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올해 6월달에 할머니 생신이셨는덴 그 땐 식당가서 외식하는걸로 대신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올 해 추석이 곧 다가올텐데 엄마가 요즘 일도 나가셔서 좀 많이 힘들어하세요.. 이번에 뭔가 바꿔보고 싶은데 조언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ㅠㅠ 명절 뿐만 아니에요. 아무래도 엄마가 몸이 힘드신데 계속 일을 하시거든요.. 원래 일 안하시다가 요새 사정상 다시 하시는데 저는 솔직히 모이는 걸 좀 줄이던가, 명절 때 고모들도 음식을 좀 해오던가, 외식을 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고모들 성격도 장난 아니고, 제가 어른들 일에 껴도 되나 싶어서요... 아빠 입장에서는 5번도 노력하신거 같고, 1/5로 나눈것도 많이 노력하신거같아서요.. 현명하신 결시친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20년 넘게 고생한 엄마 대신 글써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학생입니다. 원래 판은 눈팅만 하는데 집안 일이라 결혼 하신 분들 조언 듣고자 여기가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제가 결혼은 안해서 이것도 방탈일 것 같아서 미리 양해의 말씀 구할께요 죄송합니다ㅠㅠ 십여년 간 참다 써서 긴 글이지만 글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저희 친가는 1남 4녀로 아빠 위로 고모 세분, 아래로 고모 한분이 계십니다. 할아버지는 아빠 어렸을 적에 돌아가셔서 할머니가 3년 전까지 계셨어요. 반면에 엄마는 외할머니는 엄마 어렸을적, 외할아버지는 엄마 대학생 때 돌아가셨구요. 저희 부모님은 대학시절 만나서 오랜 연애 끝에 29살 때 결혼을 하셨습니다. 저희 외가 쪽은 외할아버지가 크게 사업을 하셨어서 엄마도 어렸을 때 엄마한테 딸린 일하는 언니만 2명일 정도로 넉넉했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할아버지가 사주신 차 운전해서 다니셨구요. 반면에 친가 쪽은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혼자 장사하셔서 5남매를 키운 덕에 넉넉한 편은 아니였던 걸로 압니다. 고모들도 다 2년제 대학 나오시고 아빠만 좋은 대학교 나오시고 독자다 보니까 좀 유별났던거 같아요. 아빠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엄마도 같은 학교에 집안 형편은 더 좋고 지금도 쉰이 넘었지만 제 눈에는 제일 예쁘세요.
결혼하고 1년 만에 절 임신하셨고, 그 당시에는 할머니 댁이랑 가까운데 사셨다고 해요. 예전에 저 임신하셨던 사진 보면 정말 마르셨어요. 저 임신 했을 때도 43키로 밖에 안 나가셨데요. 큰고모 둘째고모는 결혼을 늦게 하셨고, 엄마 아빠보다는 결혼을 늦게하신 셋째고모가 엄마 임신 5개월 때 임신을 하셨다고 해요. 그 때 정말 너무 힘드셔서 많이 울었대요. 저한테 자세한 얘기는 안해주시는데 제가 지금까지 보고 자란거 보면 어떻게 했을지 너무 뻔하구요.
제가 태어나고 나서는 저한테도 정말 못됬게 했습니다. 저랑 5개월 차이나는 사촌동생, 한 번도 저한테 언니라고 부른 적 없어요. 할머니랑 고모들이 무슨 언니 대접이냐고 하셔서요. 제가 기억하는건 제 사촌동생의 5살 생일 때에요. 제 생일이 11월이고, 그 동생 생일이 5월인데 제 생일 때는 막내 고모가 시장 까만 비닐봉투에 까만색 입지도 못하는 츄리닝 같은거 주시고, 그 여자얘 생일 때는 분홍색 공주님 원피스를 줬던 게 생각나요. 집에 가는 차안에서 제가 울면서 엄마한테 왜 고모는 나만 미워하냐고 그랬을 때 엄마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았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어린 제가 고모랑 할머니 쫓아가고, 그러면 제 얼굴 앞에서 방문 쾅 닫던 기억도 있고요. 어릴 때는 형제 자매가 없어서 사촌 동생들이랑 노는게 좋아서 할머니집에 가는걸 좋아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갈 때마다 엄마는 항상 밥하고 설거지에 너무 죄송해요.. 너무 많고 어릴 때 기억이라 다는 못쓰겠지만 이 정도에요. 그나마 다행인게 제가 5살 때 이사오면서 한시간 거리인 할머니 댁이랑은 자연히 왕래가 줄었고, 아빠가 많이 막아주셨다고 해요. 저도 크면서 친가 식구들이 엄마한테 하는거 느끼면서 가기 싫어했구요.
더 화가 나는 건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고, 중학생, 고등학생 되니까 대우가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자랑 하려고 쓴 글은 아니지만 제가 공부를 잘하는 편이였어요. 중, 고등학교 때 전교 1,2등 했고 수능도 운 좋게 잘봐서 좋은 대학 왔구요. 고모들이 엄마한테 제가 다녔던 학원, 공부방법 이런거 물어보고 저한테도 잘해주시더라고요. 저 한번 안아주신 적 없는 할머니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제 자랑하시고 다니시더라고요. 지금 사촌동생들 교육 문제로 계속 엄마한테 엄청 물으세요 XX(저)는 어렸을 때 무슨 책 읽었냐, 영어공부는 어떻게 했냐 이러면서요. 제 동생 책이랑 장난감도 다 가져가시고요 (제 동생한테는 선물 하나 한 적 없으시면서) 솔직히 제가 엄마였으면 싫을 꺼 같은데 못된 심보 쓰면 다 당신께 돌아온다고 알려준다고 큰일나는 거도 아니라면서 고모들한테 전화올 때 마다 몇시간씩 전화 받아주고 명절 때도 얘기 다 해주시고 하더라고요. 저도 사촌동생들이 미운 건 아니니까 학업적인 거는 많이 챙겨줬어요. 원래 45만원 받고 과외 하는데 방학동안 용돈만 받고 과외도 해줬구요. 그렇다고 친가 쪽에서 엄청 잘해주는 것도 아니에요. 여전히 저랑 한살차이나는 그 사촌동생을 더 예뻐하시고, 엄마가 제 자랑이라도 하시면 비꼽니다. 대학와서 작년에 제가 장학금을 타서 엄마가 자랑하시면서 용돈도 항상 과외비로 벌어서 부모님께 손 벌린적 없다고 자랑을 하셨나봅니다. 엄마가 그거 자랑하셨더니 처음 들어보는 강원도에 있는 대학 재수해서 간 사촌동생도 장학금 꼬박꼬박 받아온다고 하더라고요. 장학금을 어떻게 한번 밖에 못 타냐면서요.
너무 서론이 길었나요, 서러워서 쓰다보니까 길어졌네요ㅠㅠ 지금까지 쌓인게 너무 많아서.. 할 얘기가 한참 많은데 이만 줄일께요. 제가 크고 나서는 1년에 명절(신정, 구정, 추석) 할아버지 제사, 할머니 생신 이 정도 뵙고 지냈습니다. 고모들도 다 결혼하셨고 저희는 집도 머니까요. 그리고 3년전 늦가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저 정말 매정하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하나도 안 슬펐어요. 장례도 엄마 아시는 분이 상조회사에 계셔서 그 쪽에서 알아서 다 챙겨주셔서 되게 편하고 비용도 저렴하게 한 걸로 들었어요. 장례 때도 기분 상한 적은 있지만 큰 일은 없었고, 유산 문제 때도 정말 이기적이였는데 제가 어리다보니 저한테는 말 삼가셔서 자세히는 몰라서 생략할께요. 장례 끝나고 어른들끼리 명절, 가족행사 어떻게 보낼 지 상의를 했데요. 결론은 신정은 이제 생략하고 구정, 추석, 할아버지 기일, 할머니 기일, 할머니 생신을 이렇게 다섯식구가 한번 씩 번갈아가면서 하기로했어요. 그것도 아빠가 매번 우리 집에서 하는 건 무리라고 강력히 주장하셔서요. (할머니 계실 때는 구정, 추석, 할아버지 제사는 우리 집에서 엄마혼자 준비해서 드렸음. 나머지는 고모들이 다 같이 준비하고)
1년 해보고 나니까 어이가 없더라고요. 고모들은 나머지 4번은 각 자 음식해갈꺼 나누고 같이 준비해서 집만 옮겨 다니는 거구요. 저희 집에서 추석 때 모일 때는 엄마 혼자 음식 다 하세요. 물론 저랑 아빠가 돕지만요. 그렇다고 엄마가 나머지 4번 행사 때 가서 일을 안하는건 아니에요. 그리고 할머니가 불교셔서 할아버지 제사 지낸거라 이제는 제사 음식도 따로 안해요 그냥 모여서 밥먹는정도? 참다 참다 올해 구정 때 제가 한 마디 했어요. 그 당시 상황이 어땠냐면 엄마가 디스크셔서 허리가 많이 안좋으시고 손가락이 팅팅 부으셔서 주먹도 못 쥐세요. 그래서 집에서도 설거지는 제가 집에 있는 날에는 제가 하고 집안일도 아빠가 많이 도와주시는데, 고모 댁에서 밥 다먹고 정리를 하는데 어른 9명에 얘들이 9명이니까 설거지 그릇이 꽤 많은 편이에요. 사촌동생들은 방에 들어가서 게임하고 그릇 정리하는 거 돕고 있는데 엄마가 고모들 눈치 보면서 쉬지도 못하는거에요. 음식할 때도 도왔는데. 그런데 고모들이 계속 모른채 하면서 앉아서 쉬라는 말은 한마디도 안하는거에요. 결국 설거지 하려고 하시길래 제가 엄마 아픈데 뭐하는거냐고 가서 앉아서 쉬라고 내가 엄마가 할 일 할테니까. 이렇게 말했어요. 저 한번도 고모들한테 기분 나쁜 티 낸적 없고 오히려 잘했으면 잘했거든요 제가 그렇게 말하니까 놀라시더라고요. 근데 한 마디도 안 거드세요 그래 동서 가서 쉬어~ 이런 것도요. (아빠는 뭐하냐고 하실까봐 아빠는 고모부들이랑 당구치러가셨음)
아무튼 그 날 집에 차타고 가면서 아빠한테 말했어요 솔직히 아빠는 누나 동생들이고 부모님이니까 제가 제 가족 아끼는 것 처럼 아낄꺼 아니에요. 그래서 나쁜말은 못하고 아빠 솔직히 할머니 돌아가시고 1년 넘게, 그리고 오늘 보니까 가족행사 때마다 엄마는 항상 일하게 되고, 나머지 4번은 고모들끼리 나눠서 하면 이건 공평하게 1/5로 나눈게 아니지 않냐. 첫째, 둘째, 막내 고모는 일도 안하시고 전업주부시고, 저희 엄마는 주6일 일하세요. 그리고 원래 돌아가신 분 생신은 보통 1년만 챙긴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할아버지 생신 챙기는거 본 적도 없구요. 제사도 그래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제사만 지내다가 그것마저도 이번에 큰외삼촌 돌아가시면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두분은 합쳐서 외할아버지 기일에 지내기로 했어요. 그리고 추석이나 구정은 큰 명절이라 음식 할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지만 기일 때, 생일 때는 가족끼리 식사만 하는건데 엄마 요즘 몸도 안 좋고 힘든 것 같다. 이렇게요 아빠도 몇십년간 사시면서 느끼셨을테니까 아무 말도 안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올해 6월달에 할머니 생신이셨는덴 그 땐 식당가서 외식하는걸로 대신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올 해 추석이 곧 다가올텐데 엄마가 요즘 일도 나가셔서 좀 많이 힘들어하세요.. 이번에 뭔가 바꿔보고 싶은데 조언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ㅠㅠ 명절 뿐만 아니에요. 아무래도 엄마가 몸이 힘드신데 계속 일을 하시거든요.. 원래 일 안하시다가 요새 사정상 다시 하시는데 저는 솔직히 모이는 걸 좀 줄이던가, 명절 때 고모들도 음식을 좀 해오던가, 외식을 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고모들 성격도 장난 아니고, 제가 어른들 일에 껴도 되나 싶어서요... 아빠 입장에서는 5번도 노력하신거 같고, 1/5로 나눈것도 많이 노력하신거같아서요.. 현명하신 결시친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