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가냐이혼이냐

해말어2015.08.06
조회1,358
재미없고 글솜씨가 서툴러도 읽고 의견좀 말해주세요.
저는 지금 24살 아줌마 입니다. 남편이랑은 9살 차이나구요..
곧 분가하는데 분가가 아니라 이혼을 해야할판이에요.. 3살짜리 딸이있고 뱃속에는 아들을 임신중이에요 곧 분가할 생각에 너무 좋았는데 이사람 믿고 살수있나 싶어 이렇게 고민을 적어요..
처음 만났을때는 21살이였어요 나이차도 있고 신랑은 결혼을 생각할나이라 그걸 염두해두고 만났었죠 그러다 보니 아이도 낳고 결혼도 했어요. 처음 임신하고 당장 결혼식을 올리기는 싫어서 제가 애낳고 하자했고 저는 모은돈 고작 삼백... 신랑은 모은돈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 삼백은 결혼식할때 친정에서 돈쓸일이 많을것같아 예단비라도 할생각에 엄마한테 맡겨두고 암 것도없이 시댁들어와서 살았어요 처음말은 일년. 일년살고 나오자고 하더군요 상견례하는날 시부모님 자신있게 일년있다 내보내겠다고 하시구요 믿었죠.. 일년이면 아이도 태어나고 같이 살면 더 불편할것같아서요.. 신랑은 시부모님과 같이 일해요 그냥 가축키우는 일... 집과 붙어있어서 냄새나고 시끄럽고.. 시골이라서 시내까지는 차없으면 불편해요 그래도 차로 이동하면 15분 20분 가까운편이죠. 처음 임신하고나서도 신랑 받는돈 백만원... 좀지나고 아이태어난후였나 그쯤이였나... 백삼십주더라구요
.. 좀 더지나니 백오십... 하.. 아무리 시댁얹혀살아도 이돈으로는 모을 돈도 없더라구요 그래도 청약넣고 겨우 모은게 이년거의되니 이백좀 더 되었구요 중간에 시아버님 저희 분가보다 더 급한 공장사업하나 하신다고 저희 못내보내준데요 그렇게 일년이 더 추가되었죠... 중간중간 시부모님 저한테 집 사서 내보내주신다고... 전세는 살다보면 돈도 덜모이고 힘들고 이래저래 이유 말씀하시면서 사주시겠데요 그 말이 어찌나 고맙던지.. 그런데 이제 와서 내보내주실때 되니까 그냥 오천만원 쥐어주셔요... 전세로 가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아.. 시부모님이 딱 이정도 형편이시고 곧 시누도 결혼하니까 목돈들어서 힘드시겠구나 괜찮다... 나가서 살면서 더 열심히 살면되지 없으면없는데로 시작하면되지 나름 서운한마음도있었지만 그것보다는 분가할수있다는게 더 커서 크게 신경안썼어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 그돈으로는 외진곳에 얻으면 신랑일가고 저혼자 교통도 불편하고 둘째태어나면 더 힘들까봐 그냥 부모님 곧이사하니까 그집으로 그 전세값만주고 들어오라고 하셨어요.. 신랑도 동의했고 이사날짜 잡으면서 저희부모님 혼수 기본적으로 할건다 해주겠다고 하셨구요.. 그런데 신랑 욕심이 너무 부담스럽네요... 집은 해봤자 20평짜리인데 가전가구는 왜 이렇게 고급을 찾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라더라구요... 저희부모님 그 집 들어가시면서 다 리모델링했지만 딱 한군데 욕실을 못하셨어요.. 어찌보면 첫집이니까 남부럽지않게 잘 꾸미고 살고싶지만... 굳이 무리하면서까지 고치고싶진않았어요.. 욕실 리모델링으로 한참 고민할때 처음엔 저희가 하려고했는데 저희엄마가 친아빠(제가 이혼가정이라서 친아빠도 따로 계셔요)가 혼수 도와주는거에 따라서 욕실공사를 해주겠다고 했어요.. 이말이 잘못이였던거 같아요.. 친아빠가 냉장고 티비를 해주셔서 나머지는 엄마아빠가 부담해줘야하는 부분이라 당연히 욕실공사는 힘들것같다 이야기를 했더니 노발대발 난리에요.. 그럼왜 애초에 해준다고 했냐. 왜 집은 거기로 들어오라고 했냐. 딸하나있는집에서 그것도 못해주냐. 왜 사람을 기대하게 만들고 이제와서 실망하게 하냐 등등... 듣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솔직히 저희 부모님 무리하셔서 저희보고 그집 들러오라고 한거맞아요 팔면 그래도 두배는 받는데 오천만원으로는 어디 집구하기 힘들다고 임신도해서 둘째도 곧 나오니까 그냥 부모님이 세금더 내더라도 들어오라고 한거에요.. 신랑이 저렇게 까지 생각할줄몰랐어요.. 결혼생활중 싸우면 나이차이때문인지 저를 엄청 무시했어요.. 저희 부모님도 무시하는게 느껴졌구요. 나이가 어려서 이렇네저렇네 할줄아는게 없네 아이가 울어도 왜 애를 울리냐 잠와서 칭얼대면 안잔다는애 왜 데리고 들어와서 지랄이냐.. 새벽에 아이울면달랠줄도모른다... 그냥 신랑 신경예민할때 옆에서 말한마디 잘못걸어도 모든게 다 제잘못이에요.. 심지어는 밥상앞에서 물줄까? 이말 조차도 물어보지말고 그냥 주라고 뭘 그렇게 물어보냐며 알아서 할줄모르냐는 식이에요... 한번싸우면 저를 아주 처참히 뭉게버리죠 말한마디로... 그냥 면박주고 이제는 듣고있으면 어이가없어요 ... 본인은 뭐가 그렇게 잘난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신랑 아침 8시좀 넘어서 일나가요 끝나면 평균 2시쯤이죠.. 그후에.. 방에서 티비보고 컴퓨터 핸드폰게임 이런것들만 해요 누워서... 과자갖다주라 음료수갖다주라 다 시키죠. 아이랑 놀아주는것도 없어요 그냥 아이가 아빠이러면서 옆에가서 애교부리고 그럼그때 그냥 잠깐... 밖에나가서도 그렇게 다정하게 챙기는편도 아니에요..그냥 기분파에요 기분좋으면 신경쓰고 앙그럼 너알아서 해라이런식... 저한테도 아이한테도요 아이가 한번씩 신랑눈치보면 마음이아파요... 이제는 저희가 언성이 높아진다싶으면 아빠를 때리면서 못하게 하고.. 저한테 다른곳으로 가자는식으로 말려요... 몸이아프면 그 짜증도 다 받아줘야하구요 아이앞에서 소리지르고 욕한것도 여러번... 그런모습 보여주기싫어서 참고또참고 그냥 넘어가고 그러다 혼자 화내고 풀리면 미안하단말도없이 아무렇지도않게 말걸어요.. 친한척하는거죠..아이를 좋아하고 그러면서도 스스로 예민하고 지쳐있으면 아이한테마저도 짜증을 내요..
한번싸우면 할말안할말다하네요... 너희집구석에 쳐가서 사래요... 몸뚱아리하나만 나가래요.. 년이란 년은 다나와요 정 떨어진다 보기싫다 나가라 들어오지마라 저보고 한게 뭐 있냐며 집에 해온게 뭐있냐며 그러더군요..저 결혼식전에 시댁들어오면서 저희부모님 빈손으로 가면 눈치보며살까봐 녹그릇세트 해서 들려보내주시고 철마다 비싸서먹기힘든생선회도 보내주셨어요 명절이면 빠짐없이 챙겼구요. 물론 저희가 하니까 시댁에서도 맞춰서 신경은 써주셨죠... 저희 시어머님 평소에는 제가 어려 모아둔돈이 어디있겠냐며 신경써주시는거 같더니 결혼식할때 시아버지계시니까 이불은 해야되겠데요 있어야겠다고 해주라더군요... 그러면서 친척이많아 돈이 많이 드네 어쩌네... 이바지음식도 안하로했는데 결혼식전날 손님이 집으로고 올수있다며 음식해야한다길래 저희 부모님은 또 다 챙겨보내주셨죠 과일이며 떡이며 얼추 계산해도 돈이 많이 들었더라구요... 그날 손님 한명도 안왔습니다. 어찌나 서럽던지 혼자 펑펑울었어요.. 이바지음식 신경써서 보내주니 신랑이랑 시어머님 나가서 구색맞춘다고 이바지음식보냈는데... 차라리 안하는게 더 나을뻔했어요.... 아무리 급하게 사셨어도 그렇지.... 너무 성의없는게 눈에 보일정도였어요.. 결혼식비용도 반반 이렇게 했어도 저는 죄인이고 신랑은 잘난사람입니다.. 시댁살면서 좋은일만있을수는 없지만 시부모님 싸우는 모습밀치고 물건던지고 시아버님성격이 욱하셔요 그래서인지 언성높이는 일도 자주... 분에 못이겨 옷을 찢으려고 하시거나 욕하시고 문쾅쾅닫고 이런상황겪으면 2년 반을 살았네요.. 시어머님 자식이라고 저희신랑과 시누 둘있는데 속상하면 속풀이 저한테하셔요 시아버님과 싸우셔도 그렇고요 솔직히 이제는 듣고있는것도 지쳐요.. 본인아들이 저한테 하는건 안보이시는 건지... 본인 딸이 저처럼살고있어도 좋다 하실까요..? 속풀이 들어주면 뭐해요 나중에 풀리고 나면 저만 가운데서 더 무안해지는걸요...신랑은 여전히 자기는 처가집에 엄청잘하는줄알아요... 먼저 연락한적이 한번없어요 달에 3번은 친정가서 밥먹던횟수도 이제는 사위가 얄미워 줄어들었어요.. 그래도 생일상차려주고 아님 외식이라도 하면서 맛있는거 먹여주고 생일선물도 꼬박챙겨줬는데 어쩜 저랑 싸울때마다 저희 부모님한테 너희엄마 너희 아빠이렇게 말하고 너희집구석.... 저희엄마 한번 이혼했어도 지금 더 좋은 아빠만나서 너무 행복하게 잘사는데 그거가지고도 저한테 너희엄마처럼살고싶냐며... 욕이란욕은다하네요... 욕실리모델링문제로 제가 너무 스트레스받고 저혼자 해결할수있는 문제가 아니라 엄마한테 말했더니 저희집은 난리났어요... 나이차이도 많은데 능력도 없고 다른일하려는 의지도 없으면서 너무하는거 아니냐면서요... 둘째만 아님 정말...그냥 이혼하고싶은심정이에요... 둘째임신소식알기전 신랑과 크게 싸우고 속상한마음에 시어머님한테 친정다녀오겠다고 하고 간적이있는데 전화와서는 딸 데려오라고 너혼자 나가랬지 누가데리고가랬냐며 난리도 아니였죠 제 행동이 이혼하자는거라며... 같이못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일로 이런저런이야기하고 분가 결정했던건데 이제와서는 모든게 제탓이래요.. 분가할맘도없었는데 저때문에 하는거라고...그럼 도대체 언제까지 시댁살이하려는 거였을까요.. 저 신랑이 받는 월급가지고 신랑하고 속상하게 싸운적 한번도 없고 신랑한테 알바라도 해보라고 일좀 더 하라고 한적도 없어요.. 임신중에도 출산후에도 항상 신랑우선이였어요 어딜가든.. 뭘하든... 저 이년 잔동안 맘편히 친구만난게 손에 꼽을정도에요.. 나간다고하면 왜나가냐 누구만나냐 걔는 만나서 뭐하냐...돈많아서카페나냐... 첫째 임신말에 한여름이라 그때는 더위먹는다 안좋다 큰일난다... 낳고 맘껏만나라고하더니 낳고나서는 애기 더운데 어딜가냐.. 친정도 혼자서는 맘대로 못다녔어요... 엄마만나 점심먹는다하면 왜 만나냐 뭐 먹냐 왜 둘이서만 보냐... 다녀오면 무슨얘기했냐 뭐했냐.. 정말 나중에는 제가 지쳐서 그냥 안나가게되더라구요...첫째를 임신막달에 갑자기 수술해서 낳아야된다는 소리듣고 신랑은 저한테 그러더군요.. 쓸데없는돈쓰게생겼다고.. 조리원도 저희집에서 보내주셨어요.. 그래듀 입원기간 동안은 옆에서 꼬박붙어 챙겨주는거 같았구요....속상하고 서러워도 없으면 없는데로 노력하자는 식이였구요.. 첫째 태아보험부터 둘째생기기전까지 보험도 저희엄마가 내주셨구요 둘째태아보험 저희엄마가 내주시면서 첫째꺼는 저희가 가져왔어요.. 신랑이 시아버님하고 사이가 좋은것도아니라 뭐 바라는것도 없지만 첫손녀딸 옷한벌도 안사주셨어요... 나가살면 직장생활하겠다고 하더니 날짜다가올수록 자기는 직장생활힘들어서 못할것같다고만 해요.. 그럼 저는 뭘 믿고 살아야할까요..? 스트레스로 벌써 자궁수축오고.. 첫째한테도 둘째한테도 너무 미안해죽겠어요.. . 저희 부모님은 둘을 혼자서키운거는 힘들다고 하시는데 저는 첫째 절대로 신랑한테 맡길수가없어요... 애낳고 왜 일안했냐고 하시는 분들도있을텐데 시댁에 사는거라 육아에 소홀히할수가없었어요... 어린이집 맡기는것도 좋게 생각안하시고 출퇴근하기에도 어린이집보내기에도 교통이 불편해요...
두서없이 지루하고 긴글이지만...여러분들의 현명한 생각좀 말해주세요... 저희집이 이상한가요... 제가 정말 잘못한걸까요..? 저희집이 혼수를 안해준다는것도 아니고.. 해줄건해준다했는데도 이렇게 문제가 되나요? 그리고 만약 이혼을 한다면 아이 양육권친권다 제가 가져올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