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와 씻고 잠들 기 전 다시 한 번 보다가댓글들이 많이 있어서 잠시 컴퓨터 켰어요. 댓글 빠짐없이 하나씩 다 읽어 봤어요. 당시에는 그저 A라는 사람과 특별한 감정 없이 처음 몇차례 만났던 걸로 시작했고그 과정에서 제가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했던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그걸 모른다는 건 아니고 .. 다만 어느분이 댓글로 남겨 주셨는데 ..이중으로 교제하고 또 몸섞어야 바람이냐.. 그런것도 다 바람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 해주신 분의 말이 지금에야 와닿을 뿐 이네요.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 했고 ..알았다고 넘어가줬던 전예랑이의 행동이 아래 쓴 것 처럼 ..어쩌면 당연하다는 듯이 .. 당신이 참아야지..하는 식으로 넘어갔던거 같아요.. 마음쓰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그 사람의 마음이 ..당시에 제게는 권리처럼 느껴졌었던 것 같아요.. 헤어짐이 있고 전예랑이가 저를 잡으면서 무시 했던 것도 ..당시 마음이 떠났다고 생각했던 제 기준에서는 참 집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거꾸로 놓고 보면 제가 집요함을 지금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겠지만 .. 구구절절 늘어놓으면서 붙잡고 매달리고 했던 게 되려 제가 잘못한게 아니라..전 예랑이가 나를 더 이해하지 못해서 생겼던 일이라고 느꼈었으니깐요.. 그 과정에서 주변 지인들에게 전예랑이가 해코지는 아니지만.. 집 앞에도 찾아오고.. 이런 집요함이 있더라.. 이런 건 몰랐는데.. 알게되서 잘 헤어진거 같다..라는 식으로 제 입장만 내세워서합리화 했었었던 거 같네요. 주변인들도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그 이야기에 동조해주고 하다 보니 ..당연지사 여겼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예랑이라고 한 건 ..둘만 결혼 이야기 했던 게 아니라 상견례까지는 했었어요..부모님까지는 양가 허락하에 .. 했던 것이기에 표현을 전예랑이라고 했네요. 교제기간 내내 단 한 번도 거른 적 없이 먼거리에도 출퇴근 시켜주고.. 술자리든 뭐든 안보이는 곳에서 만큼은 정말 믿음감 주던 사람이었는데 .. 정작 전예랑이한테는 나에게 그런 모습 보여지길 요구하고..나는 전예랑이에게 그러지 못했으니 .. 전예랑이가 아파했던 마음이 얼마나 컸을지 뒤늦게 알아버려서 더 마음이 쓰린거 같네요.. 미안하단..단 한 한마디..였으면 어쩌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어떤 큰 위로를 위해서라기 보단, 그리고 어떤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기 보단..안보이는 이런 인터넷 공간에서나마 한탄하고 후회스러운 마음..한 번 주절거려보고 싶었네요. --------------------------------------------------------------------- 점심시간에 짬내서 ..잠깐 넋두리였는데 많은 댓글들이 달렸네요. 좋은 이야기 들을거라고 생각치는 않았어요..잘한 거 하나 없다는 거..저도 아니깐.. 제 입장에서 합리화 하는 것이라기 보단 이미 시간이 지난 뒤에 생각해보니 그 전예랑이는 나를 위해 많이 희생한 사람이구나.. 라는 걸 뒤늦게 느꼈다는 거예요. 양심이 있기에 느꼈다는 것이지 양심마저 없었다면 모른척 살아가고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전예랑 주변 지인과 한명 알고 지낸 분이 있는데 전예랑이가 기존 페이스북을 탈퇴하고새로 만들었다고 하기에 물어봐서 들어갔었던 거였어요. 저랑 헤어진 이후에 한참을 방황하기도 했지만.. 그 사이에 만나는 사람은 없이 그냥 일 하며 지내고 있다고만 들었네요. 최근도 만나는 사람은 없고..그나마 나아진지 얼마 안됐다고.. 그렇다고 해서 또 환상을 가지고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혼자 보내고 있다기에 .. 혹시나 ..정말 혹시나..나같은 사람인데도 기다리고 있던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순간..연락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저 또한 .. 그게 쉽지 않다는걸 알기도 하고..나이진지 얼마 안됐다는데 ..제가 연락하게 되면 상처를 끄집어 내는거 아닌가 싶은조심스러움이 있다는 정도는 저도 알기에.. 그리고 A라는 사람은 ..진작에 그러한 모습 보고 헤어졌어요. 어떤 분이 글을 남겨 주셨는데 .. "개버릇 못준다고.." 저도 또 그럴 것이다라는 말에상처 아닌 상처.. 어쩌면 너무나 현실적인 그 말이 참 충격적이기도 해요. 본문에도 썼지만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라는 합리화를 하면서도 거짓으로시작하고 계속 일관했다는 것은 제 스스로도 잘못된 것이라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니 후회라고 제 스스로 말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사람을 놓쳤다는 것에 대한 후회감도 있겠지만.. 왜 몰랐는지 .. 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마음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인지 .. 나는 말로만 내뱉고..그 사람은 실천하고 있던 걸..왜 내 중심적으로만 생각했던 것인지 .. 그게 가장 큰 후회가 아닌듯 싶네요. --------------------------------------------------------------------- 방탈 죄송해요. 약 1년 전 .. 당시 남자친구와 파혼한지 1년쯤 된 평범한 30대 처자예요.남들이 이야기 하면 흔한 판녀..정도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야기 써내려가다 보면 .. 내욕 내가 자처해서 먹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매일같이 눈팅만 하다 저도 오랜만에 컴퓨터 정리를 하면서 과거의 일들을 돌아보며문득 글을 써보고 싶다는 마음에 조심스레 하나씩 적어나가 보아요. 당시에는 파혼의 결정이 잘된 결정이고 주변 지인들의 의견대로 잘한거라 생각 했는데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쓰리고 아쉬운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는 의견을 구하기 보단 내가 가지고 있는 답답한 마음을익명의 공간이라는 것을 활용해서 조금 풀어내고 작은 위로라도 얻고 싶은 마음에지난 일들을 조심스럽게 써내려가 봅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예랑 (전예랑이). 같은 지역이라지만 차로 40여분 남짓으로 거리에 살면서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했습니다.거리가 꽤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참 잘해줬어요. 매일같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데리러 와서 제 직장까지 데려다 주고퇴근시간에 맞춰 또 데리러와서 저녁 함께 먹고 집에 데려다 주고 ..저보다 3살 많았던 사람임에도 단 한 번도 반말하지 않고 항상 존칭 써주던 사람이기도 했고 하물며 전 남자친구는 술,담배를 즐기는 사람이었지만 제가 술,담배를 안하는 터라저를 만나면서부터는 술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 단, 필요에 따라 허락을 구하고마시겠다고 이야기 했고 .. 제가 냄새에 민감해서 담배의 경우 노력은 해보겠지만 바로 끊는다고 약속은 못하고 줄이도록 하겠다.. 라고 하면서 전자담배로 바꾸더라구요. 그리고 함께 있을 때는 전자담배 거의 안하고 .. 숨어서 피우다시피 하고가능한 앞에서 그런 모습 안보여주려고 노력했었던 것들이 기억에 참 많이 남네요. 그런 꾸밈없고 그런 노력이 참 .. 보기 좋아 만남을 지속적으로 이어갔어요. 필요에 따라 술자리 (회식자리 등)을 가면 시시때때로 문자로 이야기 해주면서지금은 뭘 먹고 있고, 술은 얼마나 마셨고 등등 .. 다 이야기해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프다면 회사 중간에 나와서 약과 죽을 사서 저희 회사로 가져다 주기도 하고(서로의 직장은 차로 10분내외 거리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하루 심하게 아팠던 날에는 병원에 데리고가서 저는 비타민 링거 등 맞게 하면서 자기는 노트북 들고와서 제 옆에서 지켜 봐주며 일하기도 했던 그런 자상한 남자였는데.. 그리고 저에겐 동생 두 명이 있는데 .. 동생들을 따로 만나서 함께 이야기도 하고 밥도 사주고하물며 동생들이 아직 취업준비생이라 고민도 함께 나누어주고 배려심 많은 남자였어요. 전예랑 직업 특성상 해외 출장이 많았는데 항상 저와 제 동생들 그리고 저희 부모님꺼까지 알뜰살뜰 선물을 항상 잊지 않고 챙겨다 주던 .. 전 생각 해보니 그간 연애를 하면서 전예랑이에게 준 선물이라고는 3만원 옷 한벌이 전부였네요.. 하다못해 밥 한끼를 먹어도 자기가 먹고 싶은거 단 한 번도 말한적 없던 사람..다 제 위주였고 .. 자기가 좋아하지 않을만한 것들도 제가 좋다면 좋다고 하는 ..순수한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자상함에 이끌렸고 둘이 결혼을 약속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는데 .. 한 순간의 일로 파혼이 되어버렸습니다. 전남자친구(전예랑이라고 표현 할께요)와 그렇게 연애하고 결혼준비를 시작 하면서예랑이와 교제하기 전 만났던 그 전 남자친구(A라고 표현할께요)에게 연락이 오면서부터 모든게 꼬이기 시작했네요. 물론 행동을 제가 잘했어야 했었지만 당시 자상하게 대해주던 전예랑이의 이해와 배려가 어느순간 권리 처럼 느껴졌는지 당시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니 변해 있던 제가 있던 것 같더라구요. 자연스레 자주 연락을 하게 되고 편하게 차 한잔, 식사로 시작 했었던 것들이잦아지면서 몇 번을 전예랑이에게 말하지 않은 채 만났어요. 물론 무슨일이 있던건 아니구요. 전예랑과 A의 비교를 굳이 해본다면 .. 전예랑은 자상함과 배려가 많은 사람이지만조금은 남자다움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있었고 .. A라는 사람은 배려와 이해는부족했지만 남자다움의 성격이 좀 더 컸던 사람이었었죠.. 전예랑은 꾸미는 것도 전혀 몰랐던 사람이예요.. 패션이든 뭐든 ..그냥 평범한 넥타이부대.. 제가 미용실도 데려가서 머리 이렇게 저렇게 알려주기도 하고..쇼핑도 같이 가서 옷도 골라주기도 하고 .. (물론 전예랑이가 직접 샀지만 전 골라주기만..)그 흔한 걸그룹 이름도 잘 모르는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었네요. 반명 A는 정반대였어요.. 꾸미는거 좋아하고.. 이런저런 세상지식 박식하다 보일만큼자기는 많은 걸 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었고.. 소위 말하는 요즘 트랜드를 잘 알고있는 사람이라.. 대화의 주제거리도 많았고.. 그리고 경제적 조건상으로도 따지고 보면 전예랑은 전문직장인 또래들 보다 높은 연봉자에A라는 사람은 사람이라고 한다지만 일정치 않은 수입을 가진 사람으로 겉만 놓고 보면 ..사업하는 사람과 직장인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전예랑이 훨씬 안정적이기도 했어요. 여튼, 여차저차 해서 그 사실을 예랑이가 알게 됐고 모른척 넘어가줬어요. 전의 일이고 과거는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 더 실수하지 말자라는 식의 말과혹여나 만나게 된다고 한들, 이야기하고 만나면 오해가 없을텐데 숨기는 듯 만나니오해 밖에 할 수 없다고 하면서 .. 그렇게 해서 처음은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예랑이 성격은 자기가 이해하기 힘든 일이 있거나 그러면 다투기 보단 ..자기가 한 번 더 생각하고 조용히 자기가 삭히는 성격이에요. 그렇다고 마음에 담아두는 건 아니고 그 와중에도 술마시겠다고 허락 받고 ..자기 혼자 술 몇잔 하면서 조금 올라온 취기에 서운했다! 이제 서운했다고 말했으니깐괜찮다. 내가 더 당신을 사랑하니 이해해야지..라고 말하던 소심하다면 소심한 사람이었지요. 그러길 또 아무런 문제 없이 시간이 지나가고 .. (중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생략할께요) 다시 한 번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사실 .. 음.. A라는 사람에게 제가 교제하고 있고 ..또 결혼을 준비하며 만나고 있다는 사람이 있다는 걸 굳이 말하지 않았어요. A라는 사람과는 좋은 기억으로 헤어짐이 아니었기에 (A라는 사람의 거짓말의 반복과술자리를 간다면 연락도 잘 안되고 등등 이러한 이유들로 헤어졌다는) 잠깐이라 생각했고계속 연락을 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 물론 이런 시작이 제 잘못이란 걸 알지만.. 그렇게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전예랑이에게 스스로 떳떳치 못하니 숨기게 되고여자 마음은 갈대라 했는지 .. A라는 사람이 자기는 변했고 앞으로 잘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남자다운 성격으로 밀고 들어옴에 흔들렸던 마음에 갈팡질팡 했던거 같아요. 결국 예랑이가 사실을 또 알게 되고 .. 그걸로 크게 다툼이 일어났어요.그리고 오히려 제가 그만하자고 말했네요. 양가 인사정도로만 했고 ..이제 막 준비하려고 했던 단계였기에 ..크게 부담감 있는거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런걸 이해도 못해주냐 .. 어떻게 믿고 살수 있겠냐..하면서 말이죠.방귀뀐 사람이 성낸다고 ..제가 딱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네요 .. 그렇게 헤어지고 .. 예랑이가 몇 개월을 붙잡고 얘기 한 번만 하자고 하면서매달렸는데 철저히 제가 무시했어요. 집 앞으로 찾아오고 했는데 해코지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앞에서 눈 한 번 마주치고 보고가고 그런 정도로만 몇 번 찾아오고 ..(그렇게 마주치는 날에면 문자로 내용이 오곤 했어요.. 보고싶어서 왔는데 ..안마주치려고 했는데 마주치게 되서 미안하다고 하면서..조심하겠다고 하는..정도..) 헤어진지 얼마 안되고 제 생일이었는데 집앞에 선물도 두고 가고.. 처음엔 이러한 행동들이 집요함처럼 보이고 했고 .. 주변사람들에게 앞뒤 내용 다 배제하고..이런 말들만 이야기 하니 .. 전예랑은 이미 천하의 나쁜놈이 되었고 .. 사람들은 잘했다고 해주기에내가 참 잘 헤어졌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추스리고 A라는 사람에게 다시마음을 주며 새로이 만났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그 이후 어느순간 부터는 전 예랑이 찾아오지도 않고그냥 조용히 그렇게 지나가는 듯 보였네요. 그렇게 또 다시 웃는날이 오는건가 하고 지내던 시기에 ..개버릇 남 못준다고 .. A라는 사람의 옛 모습이 하나씩 나오더라구요. 처음엔 정말 변했나 싶더니 나중엔 다시 술자리 .. 그리고 연락두절 ..자기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등 .. 많은 일들이 있으면서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해와 배려받던 삶을 살던 내가 .. 거꾸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혼자 마음 고생하면서 지내야 하는지 .. 그런 상황이 되면서 전예랑이가 겪었을 법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겠는지 후회가 밀려오더라구요. 헌데, 이미 그렇게 매정하게 제가 떠났던 것이기에 다시 되돌릴 수는 없고 ..다시 되돌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자존심이라는 것 때문에 먼저 다가가기도 어렵고..그렇게 여러가지 교차하는 힘든 마음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물론 A라는 사람하고는 끝낸 상태에서 말이지요.. 최근 전 예랑의 페이스북에 최근 우연히 궁금해서 들어갔는데 전 예랑은 헤어짐이 있고나서 새로 연애를 하거나 그러진 않았던 것 같더라구요 .. 저와 연애하면서 만났을 때는 이런저런 서로의 추억들도 많이 올리고 했었는데 ..다 지워진채 특별히 개인 생활을 올리는 거 없이 .. 간간이 일 이야기만 올리는.. 나 때문에 사람이 망가진건지 하는 자책감과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혹시 계속 그렇게 우리 일들을 혼자 기억하고 있던거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이룰 수 없는 욕심의 마음도 갖게 되더라구요.. 이런 갈팡질팡하는 내 마음그 사람을 위한다기 보단 .. 자업자득인 것이니 잊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알지만 쉽지 않네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6466
[추가/추가] 파혼 1년후 .. 후회가 되요..
집에 들어와 씻고 잠들 기 전 다시 한 번 보다가
댓글들이 많이 있어서 잠시 컴퓨터 켰어요.
댓글 빠짐없이 하나씩 다 읽어 봤어요.
당시에는 그저 A라는 사람과 특별한 감정 없이 처음 몇차례 만났던 걸로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제가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했던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그걸 모른다는 건 아니고 ..
다만 어느분이 댓글로 남겨 주셨는데 ..
이중으로 교제하고 또 몸섞어야 바람이냐.. 그런것도 다 바람이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해주신 분의 말이 지금에야 와닿을 뿐 이네요.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 했고 ..
알았다고 넘어가줬던 전예랑이의 행동이 아래 쓴 것 처럼 ..
어쩌면 당연하다는 듯이 .. 당신이 참아야지..하는 식으로 넘어갔던거 같아요..
마음쓰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그 사람의 마음이 ..
당시에 제게는 권리처럼 느껴졌었던 것 같아요..
헤어짐이 있고 전예랑이가 저를 잡으면서 무시 했던 것도 ..
당시 마음이 떠났다고 생각했던 제 기준에서는 참 집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꾸로 놓고 보면 제가 집요함을 지금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겠지만 ..
구구절절 늘어놓으면서 붙잡고 매달리고 했던 게 되려 제가 잘못한게 아니라..
전 예랑이가 나를 더 이해하지 못해서 생겼던 일이라고 느꼈었으니깐요..
그 과정에서 주변 지인들에게
전예랑이가 해코지는 아니지만.. 집 앞에도 찾아오고.. 이런 집요함이 있더라..
이런 건 몰랐는데.. 알게되서 잘 헤어진거 같다..라는 식으로 제 입장만 내세워서
합리화 했었었던 거 같네요. 주변인들도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
그 이야기에 동조해주고 하다 보니 ..당연지사 여겼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예랑이라고 한 건 ..
둘만 결혼 이야기 했던 게 아니라 상견례까지는 했었어요..
부모님까지는 양가 허락하에 .. 했던 것이기에 표현을 전예랑이라고 했네요.
교제기간 내내 단 한 번도 거른 적 없이 먼거리에도 출퇴근 시켜주고..
술자리든 뭐든 안보이는 곳에서 만큼은 정말 믿음감 주던 사람이었는데 ..
정작 전예랑이한테는 나에게 그런 모습 보여지길 요구하고..
나는 전예랑이에게 그러지 못했으니 ..
전예랑이가 아파했던 마음이 얼마나 컸을지 뒤늦게 알아버려서 더 마음이 쓰린거 같네요..
미안하단..단 한 한마디..였으면
어쩌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어떤 큰 위로를 위해서라기 보단, 그리고 어떤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기 보단..
안보이는 이런 인터넷 공간에서나마 한탄하고 후회스러운 마음..한 번 주절거려보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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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짬내서 ..잠깐 넋두리였는데 많은 댓글들이 달렸네요.
좋은 이야기 들을거라고 생각치는 않았어요..
잘한 거 하나 없다는 거..저도 아니깐..
제 입장에서 합리화 하는 것이라기 보단 이미 시간이 지난 뒤에 생각해보니
그 전예랑이는 나를 위해 많이 희생한 사람이구나.. 라는 걸 뒤늦게 느꼈다는 거예요.
양심이 있기에 느꼈다는 것이지 양심마저 없었다면 모른척 살아가고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전예랑 주변 지인과 한명 알고 지낸 분이 있는데 전예랑이가 기존 페이스북을 탈퇴하고
새로 만들었다고 하기에 물어봐서 들어갔었던 거였어요.
저랑 헤어진 이후에 한참을 방황하기도 했지만.. 그 사이에 만나는 사람은 없이
그냥 일 하며 지내고 있다고만 들었네요. 최근도 만나는 사람은 없고..
그나마 나아진지 얼마 안됐다고..
그렇다고 해서 또 환상을 가지고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혼자 보내고 있다기에 .. 혹시나 ..정말 혹시나..
나같은 사람인데도 기다리고 있던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
순간..연락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저 또한 .. 그게 쉽지 않다는걸 알기도 하고..
나이진지 얼마 안됐다는데 ..제가 연락하게 되면 상처를 끄집어 내는거 아닌가 싶은
조심스러움이 있다는 정도는 저도 알기에..
그리고 A라는 사람은 ..
진작에 그러한 모습 보고 헤어졌어요.
어떤 분이 글을 남겨 주셨는데 .. "개버릇 못준다고.." 저도 또 그럴 것이다라는 말에
상처 아닌 상처.. 어쩌면 너무나 현실적인 그 말이 참 충격적이기도 해요.
본문에도 썼지만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라는 합리화를 하면서도 거짓으로
시작하고 계속 일관했다는 것은 제 스스로도 잘못된 것이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후회라고 제 스스로 말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사람을 놓쳤다는 것에 대한 후회감도 있겠지만..
왜 몰랐는지 .. 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마음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인지 ..
나는 말로만 내뱉고..
그 사람은 실천하고 있던 걸..
왜 내 중심적으로만 생각했던 것인지 ..
그게 가장 큰 후회가 아닌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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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해요.
약 1년 전 .. 당시 남자친구와 파혼한지 1년쯤 된 평범한 30대 처자예요.
남들이 이야기 하면 흔한 판녀..정도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야기 써내려가다 보면 .. 내욕 내가 자처해서 먹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매일같이 눈팅만 하다 저도 오랜만에 컴퓨터 정리를 하면서 과거의 일들을 돌아보며
문득 글을 써보고 싶다는 마음에 조심스레 하나씩 적어나가 보아요.
당시에는 파혼의 결정이 잘된 결정이고 주변 지인들의 의견대로 잘한거라 생각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쓰리고 아쉬운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는 의견을 구하기 보단 내가 가지고 있는 답답한 마음을
익명의 공간이라는 것을 활용해서 조금 풀어내고 작은 위로라도 얻고 싶은 마음에
지난 일들을 조심스럽게 써내려가 봅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예랑 (전예랑이).
같은 지역이라지만 차로 40여분 남짓으로 거리에 살면서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거리가 꽤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참 잘해줬어요.
매일같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데리러 와서 제 직장까지 데려다 주고
퇴근시간에 맞춰 또 데리러와서 저녁 함께 먹고 집에 데려다 주고 ..
저보다 3살 많았던 사람임에도 단 한 번도 반말하지 않고 항상 존칭 써주던 사람이기도 했고
하물며 전 남자친구는 술,담배를 즐기는 사람이었지만 제가 술,담배를 안하는 터라
저를 만나면서부터는 술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 단, 필요에 따라 허락을 구하고
마시겠다고 이야기 했고 ..
제가 냄새에 민감해서 담배의 경우 노력은 해보겠지만
바로 끊는다고 약속은 못하고 줄이도록 하겠다.. 라고 하면서 전자담배로 바꾸더라구요.
그리고 함께 있을 때는 전자담배 거의 안하고 .. 숨어서 피우다시피 하고
가능한 앞에서 그런 모습 안보여주려고 노력했었던 것들이 기억에 참 많이 남네요.
그런 꾸밈없고 그런 노력이 참 .. 보기 좋아 만남을 지속적으로 이어갔어요.
필요에 따라 술자리 (회식자리 등)을 가면 시시때때로 문자로 이야기 해주면서
지금은 뭘 먹고 있고, 술은 얼마나 마셨고 등등 .. 다 이야기해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프다면 회사 중간에 나와서 약과 죽을 사서 저희 회사로 가져다 주기도 하고
(서로의 직장은 차로 10분내외 거리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하루 심하게 아팠던 날에는
병원에 데리고가서 저는 비타민 링거 등 맞게 하면서 자기는 노트북 들고와서 제 옆에서
지켜 봐주며 일하기도 했던 그런 자상한 남자였는데..
그리고 저에겐 동생 두 명이 있는데 .. 동생들을 따로 만나서 함께 이야기도 하고 밥도 사주고
하물며 동생들이 아직 취업준비생이라 고민도 함께 나누어주고 배려심 많은 남자였어요.
전예랑 직업 특성상 해외 출장이 많았는데 항상 저와 제 동생들 그리고 저희 부모님꺼까지
알뜰살뜰 선물을 항상 잊지 않고 챙겨다 주던 .. 전 생각 해보니 그간 연애를 하면서
전예랑이에게 준 선물이라고는 3만원 옷 한벌이 전부였네요..
하다못해 밥 한끼를 먹어도 자기가 먹고 싶은거 단 한 번도 말한적 없던 사람..
다 제 위주였고 .. 자기가 좋아하지 않을만한 것들도 제가 좋다면 좋다고 하는 ..
순수한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자상함에 이끌렸고 둘이 결혼을 약속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는데 .. 한 순간의 일로 파혼이 되어버렸습니다.
전남자친구(전예랑이라고 표현 할께요)와 그렇게 연애하고 결혼준비를 시작 하면서
예랑이와 교제하기 전 만났던 그 전 남자친구(A라고 표현할께요)에게 연락이 오면서부터
모든게 꼬이기 시작했네요.
물론 행동을 제가 잘했어야 했었지만 당시 자상하게 대해주던 전예랑이의 이해와 배려가
어느순간 권리 처럼 느껴졌는지 당시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니
변해 있던 제가 있던 것 같더라구요.
자연스레 자주 연락을 하게 되고 편하게 차 한잔, 식사로 시작 했었던 것들이
잦아지면서 몇 번을 전예랑이에게 말하지 않은 채 만났어요. 물론 무슨일이 있던건 아니구요.
전예랑과 A의 비교를 굳이 해본다면 .. 전예랑은 자상함과 배려가 많은 사람이지만
조금은 남자다움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있었고 .. A라는 사람은 배려와 이해는
부족했지만 남자다움의 성격이 좀 더 컸던 사람이었었죠..
전예랑은 꾸미는 것도 전혀 몰랐던 사람이예요.. 패션이든 뭐든 ..
그냥 평범한 넥타이부대.. 제가 미용실도 데려가서 머리 이렇게 저렇게 알려주기도 하고..
쇼핑도 같이 가서 옷도 골라주기도 하고 .. (물론 전예랑이가 직접 샀지만 전 골라주기만..)
그 흔한 걸그룹 이름도 잘 모르는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었네요.
반명 A는 정반대였어요.. 꾸미는거 좋아하고.. 이런저런 세상지식 박식하다 보일만큼
자기는 많은 걸 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었고.. 소위 말하는 요즘 트랜드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 대화의 주제거리도 많았고..
그리고 경제적 조건상으로도 따지고 보면 전예랑은 전문직장인 또래들 보다 높은 연봉자에
A라는 사람은 사람이라고 한다지만 일정치 않은 수입을 가진 사람으로 겉만 놓고 보면 ..
사업하는 사람과 직장인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전예랑이 훨씬 안정적이기도 했어요.
여튼, 여차저차 해서 그 사실을 예랑이가 알게 됐고 모른척 넘어가줬어요.
전의 일이고 과거는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 더 실수하지 말자라는 식의 말과
혹여나 만나게 된다고 한들, 이야기하고 만나면 오해가 없을텐데 숨기는 듯 만나니
오해 밖에 할 수 없다고 하면서 .. 그렇게 해서 처음은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예랑이 성격은 자기가 이해하기 힘든 일이 있거나 그러면 다투기 보단 ..
자기가 한 번 더 생각하고 조용히 자기가 삭히는 성격이에요.
그렇다고 마음에 담아두는 건 아니고 그 와중에도 술마시겠다고 허락 받고 ..
자기 혼자 술 몇잔 하면서 조금 올라온 취기에 서운했다! 이제 서운했다고 말했으니깐
괜찮다. 내가 더 당신을 사랑하니 이해해야지..라고 말하던 소심하다면 소심한 사람이었지요.
그러길 또 아무런 문제 없이 시간이 지나가고 .. (중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생략할께요)
다시 한 번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사실 .. 음.. A라는 사람에게 제가 교제하고 있고 ..
또 결혼을 준비하며 만나고 있다는 사람이 있다는 걸 굳이 말하지 않았어요.
A라는 사람과는 좋은 기억으로 헤어짐이 아니었기에 (A라는 사람의 거짓말의 반복과
술자리를 간다면 연락도 잘 안되고 등등 이러한 이유들로 헤어졌다는) 잠깐이라 생각했고
계속 연락을 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 물론 이런 시작이 제 잘못이란 걸 알지만..
그렇게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전예랑이에게 스스로 떳떳치 못하니 숨기게 되고
여자 마음은 갈대라 했는지 .. A라는 사람이 자기는 변했고 앞으로 잘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남자다운 성격으로 밀고 들어옴에 흔들렸던 마음에 갈팡질팡 했던거 같아요.
결국 예랑이가 사실을 또 알게 되고 .. 그걸로 크게 다툼이 일어났어요.
그리고 오히려 제가 그만하자고 말했네요.
양가 인사정도로만 했고 ..이제 막 준비하려고 했던 단계였기에 ..
크게 부담감 있는거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런걸 이해도 못해주냐 .. 어떻게 믿고 살수 있겠냐..하면서 말이죠.
방귀뀐 사람이 성낸다고 ..제가 딱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네요 ..
그렇게 헤어지고 .. 예랑이가 몇 개월을 붙잡고 얘기 한 번만 하자고 하면서
매달렸는데 철저히 제가 무시했어요.
집 앞으로 찾아오고 했는데 해코지를 하는게 아니라 ..
그냥 앞에서 눈 한 번 마주치고 보고가고 그런 정도로만 몇 번 찾아오고 ..
(그렇게 마주치는 날에면 문자로 내용이 오곤 했어요.. 보고싶어서 왔는데 ..
안마주치려고 했는데 마주치게 되서 미안하다고 하면서..조심하겠다고 하는..정도..)
헤어진지 얼마 안되고 제 생일이었는데 집앞에 선물도 두고 가고..
처음엔 이러한 행동들이 집요함처럼 보이고 했고 .. 주변사람들에게 앞뒤 내용 다 배제하고..
이런 말들만 이야기 하니 .. 전예랑은 이미 천하의 나쁜놈이 되었고 .. 사람들은 잘했다고 해주기에
내가 참 잘 헤어졌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추스리고 A라는 사람에게 다시
마음을 주며 새로이 만났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그 이후 어느순간 부터는 전 예랑이 찾아오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그렇게 지나가는 듯 보였네요.
그렇게 또 다시 웃는날이 오는건가 하고 지내던 시기에 ..
개버릇 남 못준다고 .. A라는 사람의 옛 모습이 하나씩 나오더라구요.
처음엔 정말 변했나 싶더니 나중엔 다시 술자리 .. 그리고 연락두절 ..
자기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등 .. 많은 일들이 있으면서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해와 배려받던 삶을 살던 내가 .. 거꾸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
배려하고 혼자 마음 고생하면서 지내야 하는지 ..
그런 상황이 되면서 전예랑이가 겪었을 법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겠는지 후회가 밀려오더라구요.
헌데, 이미 그렇게 매정하게 제가 떠났던 것이기에 다시 되돌릴 수는 없고 ..
다시 되돌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자존심이라는 것 때문에 먼저 다가가기도 어렵고..
그렇게 여러가지 교차하는 힘든 마음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물론 A라는 사람하고는 끝낸 상태에서 말이지요..
최근 전 예랑의 페이스북에 최근 우연히 궁금해서 들어갔는데
전 예랑은 헤어짐이 있고나서 새로 연애를 하거나 그러진 않았던 것 같더라구요 ..
저와 연애하면서 만났을 때는 이런저런 서로의 추억들도 많이 올리고 했었는데 ..
다 지워진채 특별히 개인 생활을 올리는 거 없이 .. 간간이 일 이야기만 올리는..
나 때문에 사람이 망가진건지 하는 자책감과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혹시 계속 그렇게 우리 일들을 혼자 기억하고 있던거라면 ..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이룰 수 없는 욕심의 마음도 갖게 되더라구요..
이런 갈팡질팡하는 내 마음
그 사람을 위한다기 보단 ..
자업자득인 것이니 잊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알지만 쉽지 않네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