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한게 이렇게 큰 잘못인가요?

아핫2015.08.06
조회96,562

서른네살 직장인입니다

 

규모가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사무실에는 이사님,부장님,저,저와 동갑인 여사원이 한명 거의 상주하는 편이고

 

다른분들은 거의 외근을 하는 회사입니다.

 

문제는 저와 동갑인 여사원에게 하는 부장님의 언행입니다

 

솔직히 언행이라고 하기도 아까울 정도입니다

 

보통 필터링 없이 말을 워낙 해서 여사원(참고로 고등학교 동창입니다,이하 친구라고 할게요)

 

친구나 저나 듣고 흘리는게 99%일 정도로 그냥 생각 나는대로 말을 뱉는데, 

 

어이가 없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특히 결혼을 가지고 정말 어이없이 말을 자주합니다.

 

저번에는 부장,저,친구 셋이서 밥을 먹는데

 

제친구는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고, 저는 아직 싱글입니다

 

저희를 보시면서 oo는 데려갈 사람이 있는데 (저를 보면서) 어떻게 해?

 

사실 여자가 나이 먹으면 메리트 떨어지는게 사실이고

 

힘들잖아, 누구를 만나는게-

 

남자는 그래도 뭐 어떻게든 가는데 (말이야 방구야,어떻게든 간다는데,그럼 왜 안가고 있겠어요)

 

이런식으로 말을 해서 좀 기분 나빴는데, "좋은 사람 나타나겠죠"

 

라고 부드럽게 넘어갔어요

 

이게 화근이었던 것 같아요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니까

 

그래도 되는가 보다 하고 그나마 있던 필터링 기능을 삭제했는지

 

아까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저랑 친구랑 원래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데

 

요새 너무 더워서 그냥 사먹자하고 몇일 사먹었거든요.

 

저를 보더니 왜 도시락 안 싸오냐고 해서 반찬 만들기 너무 덥고,힘들어서

 

몇일 사먹으려고 한다고 그랬더니,

 

"반찬만들고 있는거 보면 엄마가 속상해 하시겠다"라고 하길래

 

네??하고 무슨 말인가 했더니

 

"자식 도시락 쌀 나이에 자기 도시락 싸고 있으면 엄마가 안 속상하겠어?"

 

라더니 쏙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진짜 어이가 없고 순간 눈물이 날 정도로 짜증이 나더라구요

 

갑자기 엄마 속상한 사람 왜 만들고 반찬만드는게 뭐가 어떻다고

 

자식운운하면서

 

다음부턴 그런얘기 하지 말라고 딱 대놓고 말해야 알아먹을 달팽이관인 것 같아서

 

지금 여기에 적으면서요 다음엔 당하지 않겠드아!!!!!라고 전투력 활활 태우고 있어요

 

어디 말할데도 없고,

 

결혼 안 한걸로 이렇게 어이없이 당할줄은 몰랐네요

 

p.s 어이없기로 하나 추가하자면

 

식당앞에 새끼고양이를 키우는 가게가 있는데 귀여워서 놀고있었거든요

 

그러더니 하는말이

 

"이렇게 새끼는 귀여워서 키울만한데, 크면 어떻게해?버려야되나?"

 

이러더니 슥 지나가더라구요

 

그럴거면 왜 키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