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엄마 사랑해요..2004.01.09
조회557

안녕하세요~!...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여기는 주로 시부모님 얘기를 하는것 같네용...
전 오늘 울 엄마에대해 몇자 적어볼까 함담~...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전 아직 시집안간 처녀구요!!!...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아직 나이도 안됐지만...
울 엄마 두고 시집갈 엄두도 못내고 있담니다......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울엄마 누누이 말씀하시거든요...
"니는 시집을 가는게 아이라 남자가 울집으로 장가를 와야덴디...
 그기 안되면 내 니 시집가도 따라 갈끼다......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어찌 시집갈 엄두를 내겠어요...?...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여느 어머니도 그렇지만...
울 엄니...정말 고생 많이 하시며 저를 키우셨죠...
엄마 덕분에 그리 넘처나게 넉넉하진 않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살고있땀니담......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울 엄니...딸자식 키우느라 오로지 일만 하셨음다...
이제좀 살만해지니...배우고 싶은게 많은가 봅니담...
하루는 컴퓨터...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를 가르쳐 달라고 하시더라구염...
처음 엄마를 가르쳐 드린건 인터넷 고스돕 임다...
울 엄니 몇일동안 날밤새시며 열씸히 치시더이다...
좀 땃다 싶을땐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시고...
좀 잃었다 싶을땐... 입에서 무서운 말들이 쏟아져 나옴다...
참고로 울 엄니는 경상도 분이죵......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전라도 사투리와 경상토 사투리의 짬뽕...
아시죠??경상도 말투+전라도 말투...말 속도도 빠른데다

억양이 원하게 씨기땜시롱...
하루는 열심히 치시다 말고 티비보고 있는 저를 부르더라구여...
"야야...내 이자 이거 고마 할란다...내 돈 인자 달라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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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엄니 무슨돈 말하는 기가???"
"내 여지까지 딴 돈 말이다.이자 내 이거 안칠꺼니깐 야들한테 다 달라케라..."
...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그렇씀다...

울 엄니 인터넷상에서 오가는 사이버머니를 실제돈인줄 아신검다...
실제로 주는 돈인주 알고 그렇게 날밤새사면서 열을 내며 치신겁니담...
"엄마...그기...진짜 돈이 아이고 그냥 컴터에서 재미삼아 하는 가짜돈이다..."
"머라꼬???그람 이 사람들은 모하는 사람들이가???돈도 안되는짓 해싸코..."
아...무엇이 울 아리따운 엄마를 저리 만들었는가...
순간 웃긴다는 생각보단 가슴이 저려옴다......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그뒤로 울 엄니...절때 고스돕 안치심다...정 치고 싶으심 가족들 불러모음다...
가족이라 해봤자...아빠와 저...그리고 엄마 이렇게 세식구지만...
울 엄마 조아라하며 신경세우며 따가심다...
아빠와 저는 지긋이 눈한번 ...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감아주고 일부러 잃어 줌다...
그돈 모아서 다른데 쓰시는것도 아니고...다 집안살림하실꺼면서...
왜그리 바리바리 모으시는지...의문임담...
인터넷으로 고스돕 치는건 돈이 안된담서 요즘은 인터넷 검색을 하심다...
하루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데 전화가 왔드랬죠...
"야야~나 아무것도 안했는디 갑자기 야가...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멈춰 뿌따..."
컴터가 갑자기 다운 됐다봅니담...
"엄마 그거 따운 된기야...제부팅 하만 된다"
"그라나?그 어찌하는건데???"
아무리 설명해도 못알아 듣는거 같씀다......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집에가서 보니...뭐가 잘못됐는지 컴맹인 저도 알수가 없었씀다......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야야...내가 이럴줄 알고 수리하는데 전화 알아났따"
열심히 전화를 누르시더라그여......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네네~거가 컴퓨터 고치는데 맞는교...?우리 컴퓨터가 갑자기 멈춰서

 그라는데요..."
아마도 상대편에서 어떻게 안돼는지를 묻는거 같았씀다...
순간 엄마의 대답에 저...주저 앉고 말았씀다......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아...이기...그 모꼬...아 머더라~ 아 마따...부킹! 부킹~! 그기 안된다아입니껴...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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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 없음다..."부킹"이 안된다니...

나이트도 아니고...왠 부킹이란 말인가...?
그래도 엄마 나름대로 어려운 영어 쓰신줄 알고...뿌듯해 하심다...
그렇씀다...
울엄마..."부팅"이란 말을..."부킹"인줄 알고...그렇게 말씀하신겁니담...
순간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상대편의 웃음소리.....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민망했음다...
"아주머니 그건 부킹이 아니고 부팅 아닙니까...?" <=대략 이런거 같씀다...
"아...이 아저씨는 부팅이나 부킹이나 그게 그거 아입니꼬...?

 됐씀다...안고칠라요!"
...딸깍...
순간 울엄마 기분이 많이 상하셨나봅니다......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부킹이나 부팅이나 그기 그거제 뭘 이래 따져쌋노?

 고치는 데가 그 밖에 없는주 아나......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엄마 나름대로 어려운말 썻다 싶어 좋아라 하셨는데...
왠지 모르게 잘못도 없는 그 아저씨...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가 미웠음담......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그래도 울 엄마 아직도 열중하며 배우심다......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엊그제는 체팅을 하셨는지 친구가 생겼답니다...갓 결혼한 새댁이랍니다......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

엄마가 결혼선배로써 앞으로 가르쳐 주기로 했다고 좋아 하심담...
아무래도 울 엄니를 위해서 이번 신정뽀나쓰...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로는...

컴터...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를 하나 장만하려 합니다...
제가 막 쓰던거라 이놈의 컴퓨터가 자주 고장...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을 이르키네요...
"부팅"이던 "부킹"이던...싸이버 머니가 진짜 머닌줄 알던...
남들이 보면 무식?이란말도 하겠지만...전 울 엄마만큼...
머리좋고 대단한 사람은 없따고 봅니다~!

 

"엄마~맨날 지지배가 방청소도 안하고 설거지 한번 안한다고...

 집안일이라곤 하나도 할줄 몰라서...시집가서 어케 살꺼냐고 걱정하지???

 걱정마...난 결혼해도 엄마랑 같이 살꺼니깐...

 시집가서도 엄마가 해주면되지~딸하나라고 아들없다고 섭섭해하지말고...

 울 엄마는 내가 평생 델꼬 살꺼양!!!

 그러니깐 이젠...
 이 딸래미만 믿고 드시고 잡은거 하시고 잡은거 다 하시고 즐기면서 살어~

 맨날 돈아깝다 아껴야 된다 모아야 된다 하지말고~

 열아들 안부럽게 이 딸래미가 울 엄마한테는 세상 모든거...

 다~아 해줄꺼양~그러니깐 다 받아 볼라면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되~

 맨날 엄마 속만 썩이는 철없는 딸이지만...

 울엄마 이 딸래미가 정말 정말 이세상 누구보다 사랑해~...구세대울엄마와 신세대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