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1주일.. 너무그립다..

익명2015.08.07
조회291
벌써 1년 전이다.. 우리가 사귀기로 한 그날,
날씨가 흐리고. 비가 조금 내렸었어,
너는 흰색 남방을 입었는데, 그게 정말 잘 어울렸어,
장난처럼 농담처럼 내 손을 잡던 너를 보며
언뜻, 나를 쉽게 생각하나? 라고 느끼다가
잡았던 손을 놓자 혹시나 내가 불편했을까봐, 싫었을까봐, 혼자 긴장했던지
얼굴도 붉어지고, 손도 떨고.. 아직도 그때 그 모습이 생생하다..

나는 너를 만나, 너는 나를만나 정말 다행이라고, 정말 행복하다고 수없이 말해도 모자랄 때가 있었어, 그땐 지금보다 데이트하기 더욱 불편하고 어려울 때였지..
그래도 우리는 늘 서로가 그리웠기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만나려고 했었어,, 정말 행복했어 ㅎㅎ

내가 집 밖에 있다고만 하면 전화하자며 조르고, 연락은 진짜 하루종일.. ㅎㅎ 너가 너무 내 연락을 기다리길래, 그때는 조금 피곤했었어, 그래도 나 티안내고 너 서운하게 하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

조금씩, 너는 학교에 돌아가 공부하면서 조금씩 바빠지고, 그러면서 연락이 줄었어,
그래도 연락이 뜸해진 뒤면, 너는 언젠가 진심이 가득담긴 장문의 톡으로 날 너무 감동시켰어,,
비록 바빠서 이사람이 연락이 없어도, 늘 내 생각을 하고 있는구나 ~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느껴졌지 ㅎㅎ

근데 점점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내가 연락하려 하면 '친구가 있어서, ' 라며 문자도, 전화도 점점 피하는 니모습이 서운해서,
어쩌다 내가 너의 이런 모습이 서운하게 느껴진다 얘기했더니, 다음날부터 연락이 없어 너무 놀랐었어..

그때부터 넌 내가 서운한 얘길 하거나 티를 내거나 하면 연락을 피하거나 숨어버렸어.. 짧겐 하루, 길겐 4일..

그러면서도.. 나중에 돌아와서 내게,
미안하다고, 너는 기분이 나쁠때 대화하면 서로에게 상처만 될게 뻔하니, 혼자 있으며 기분을 풀고 온다고, 너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해를 구하는 너를보며,
..오죽 내가 힘들었으면, 내가 더 잘해줘야지, 너무 미안하다... 라고 생각했었어..

한 번의 이별이 우리의 겨울에 있었고,
나는 헤어지잔 너를 필사적으로 붙잡았어, 인터넷으로 남자친구를 붙잡은 법까지 공부해가며, 너에게 하고싶었던 연락을 꾸역꾸역 참아가며..
한달의 이별 뒤 너는 다시 내게 돌아왔어..

그치만 나는 그 뒤부터,
뭔가 내 맘속에 포기하는 것들이 많아졌어,
예전처럼 진심 가득 담은 너의 표현들이나
너의 연락, 기념일,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나는 단지, 너이기에
내가 너룰 사랑하기에, 그거면, 너가 내곁에 있는것 만으로도 그저 행복하단 맘으로 붙잡았는데..

만날수록, 얘기할수록,
너는 더이상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어.. 그래도 나 정말 많이 노력했어.. 혹시라도 다시 너와 헤어지면 그땐 덜 후회하려고.. 너한테 못해준거 생각나 아쉬워할까봐 ...

나는 나이도 들었고, 당신 부모님께 맘에드는 조건의 사람도 아니었고, 외모가 출중하거나 재벌2세도 아니었어.. 나는 어쩌면 너한테 많이 모자란 사람이었나봐...

우리가 헤어진지 1주일 째다..
사귈때 내가 너에게 그런말을 했어,
너는 아직 나보다 어리기에, 더 많은 것을 경험 해야하고 더 많은 과정을 겪어야 하지,
너에게 어쩌면 나 마저,
나 마저 너에게 하나의 과정일수도 있다고,
근데 나는.. 나는 너를 마지막이라 생각해.
많은 사람을 만나봐서? 아니.. 내 마음을 온전히 다 주고 아낀 사람.. 내가 사랑한 사람은 어떤 조건을 가진 남자가 아닌 , 너였기에..
그저 너였기에..

너와 헤어지고 1주일..
내 곁이 부담스럽다고 했던 너였기에.. 내 곁이 부담스럽고, 나와 함께일수록 상황이 어려워만 지고 힘들다는 너였기에... 나는 더이상 너를 붙잡지도 못했어..ㅎㅎ
이제 내 곁을 떠난 지금, 너는 좀 더 홀가분하니? 편안하니?...

너무 보고싶다.. 연락하고싶다...
너무 그립다...
그렇게 후회없을만큼 잘해준거라 생각했는데
왜 하루 하루 지날수록 내가 못해준것만 생각나는지...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