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임신했다며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

며느리2015.08.07
조회11,220
답답한 마음반 속상한 마음반에 글쓰네요.
결혼 5년차 연년생 아들 둘을 둔 아기엄마구요,
쇼핑몰 운영하고 있어요.
남편은 새벽6시반 출근해서 평균 밤 11시 퇴근으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출근하구요.
시부모님은 차로 40분거리에 사세요.

어디서부터 말을해야할지..
우서 시부모님은 상견례전부터 저희 부부가 살 신혼집 아파트를 구해주셨는데 저희 형님 그러니깐 남편분 누나와 같은 아파트로 구해주셨더라구요.
저에게 단한마디 상의도없이요.
전 물론 그집을 보지도 못했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시누네는 107동 저희는 105동..
물론 집해주신건 감사하다만..이건좀 아니지 않나요?

결혼후로 시댁식구는 일주일에 2~3번은 기본으로 만나고 애들을 낳고나서도 퇴근이 늦은 남편이 없는 저희집에 똑같이 오셨네요.

임신후 입덧이 심해 아무것도 못먹고 두통이 심해 앉아 있지도 못하는 저를 보시며 시아버지는 "예전에는 애낳고 바로 다음날 밭에가서 일했다. 너 만약 직장 다녔으면 어떻게 할라 그랬냐?" 이러시질않나

신랑이 저 첫애 임신확인 한날 노래빠에서 도우미랑 놀고 들어왔기에 화가난 저는 하루 집나가 친구랑 모텔서 있다왔는데 그런 저를 보시며 하신 첫마디가 "너 임신했다며?그래서 어떻게 할건데?"였습니다.
(같이 모텔서 보낸 친구는 신랑 친구 와이프로 그친구도 임신중이였으며, 그 친구 신랑도 제 남편과 밤새 노래빠에서 도우미와 놀았고 이사실은 시댁식구도 다 입니다.)
그리고 저희 시아버지는 저에게 이러시더군요.
니가 아직 너무 어려서 그렇다고..이런것도 시간이 지나면 다 추억이라며..넌 선의의 거짓말 안해봤냐며..

양가부모가 식사약속이 있었는데 신랑이 도우미들이랑 노래빠에서 노는바람에 약속이 펑크났는데 우리신랑이 시부모님한테 저희친정 부모님이 일이생겨 못오신다고 거짓말을 하는바람에 우리 친정 부모님을 약속 깨고도 죄송하단 말한마디 없는 사돈으로 만든 신랑에게 화가나서 시부모님께 도우미사건을 얘기한건데 제가 어리석었나봐요.
결국 전 나중에 풀고서도 시어머니께
"임신한거 니네 형님 앞에서 너무 티내지 말아라"라는 소리도 들었네요.
저희 형님이 안갖는 건지 못갖는 건지 모르겠지만 결혼 7년째 애가 없었거든요.

나름 외고 졸업후 일본에서 대학나오고 호주, 필리핀 연수도 갖다오고 졸업후 일본대기업 한국지사서 근무하다 결혼한건데 저희 시아버지 농담반 진담반 대학 졸업장 가져오라 하시네요.

거의 매일의 통화와 영상통화, 탱고 영상통화,가족밴드..
정말 지칩니다.지금도 주말을 우리 네가족만 오롯이 보낸게 몇번인지 손에 꼽힙니다.

1인 쇼핑몰 운영이라 애들 어린이집 보내면 일하느라 하루 한끼 먹고 
애들 어린이집 끝나고오면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혼자 다합니다.
남편도 늘 늦게들어오고 힘든거 다 알기에 저도 평소에는 육아니 뭐니 힘들다니 얘기 거의 안하다가 최근들어 조금 하는편이구요.


주말은 물론 각종 기념일은 늘 시댁과 함께 입니다.
심지어 외국에 사시는 아주버님 생신에도 케익사가지고 저희집에 오셔서 컷팅하며 노래부르는거 동영상으로 찍어서 가족밴드에 올립니다.

시댁때문에 힘들어서 가끔씩 참고참다 신랑에게 말하면 처음에는 아예 이해못했던 우리신랑 이제 조금 이해한답니다.
그치만 이건 가정환경의 차이가 아니냐고 하네요..
저희 친정은 별로 안 화목한데, 시댁은 정말 화목하거든요.

저번주말에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1박2일로 대구에사는 친구네 가족과 친구네 아기와 부산에 놀러갔다왔는데 시아버지가 그사실을 아시고는 부산까지가서 조개껍데기라도 사가지고 와야하는거 아니냐,
니새끼들은 버리고 남의새끼랑 놀다왔냐 농담반 진담반 말씀하시네요.
지방으로 시집와서 일하고 연년생 키우느라 동네친구 한명 제대로 못사귄 저는 고등학교 친구는 물론 다른 친구들도 일년에 몇번 손가락에 꼽을 만큼 만나거든요.
1년에 한번 하루 놀다온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여튼 그저께 1박2일로 시댁식구들과 휴가 갔다와서 또 스트레스가 극에달해 이글을 올리네요.
저희 시어머니 저희 신랑과 형님께는 이것저것 먹어라 가까이와서 먹어라 하시며 애둘보느라 밥도 못먹는 저한테 밥먹으란 말씀 한마디 없으셔서 전 휴가가서 아침도 거의 안먹고 눈치보며 설거지나 했네요.

내일은 우리신랑이 영화표 끊어놔서
시부모님이랑 형님이랑 영화보러 갑니다.
전 둘만의 데이트를 기대했는데요..

전 남들한테 싫은 소리도 못하고 표현도 못합니다.
그런데 작은거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편입니다.
어제는 시댁식구들과 남편에게 당하는 악몽을 꿨네요.
그런데 이 악몽을 너무 자주 꿔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조언 좀 해주세요.ㅜ
뒤죽박죽 몇가지 일례만 올린거고,
잘해주실때도 물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