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이상해 졌어요ㅠ (추가입니다)

....ㅜ2015.08.08
조회114,909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ㅠㅠ 욕 많이 먹고 느낀 것도 많아요. 아내가 많이 힘들었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자세히 쓰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짐작을 하시더라구요. 시댁살이 하는 거 아니냐 제대로 된 동의를 구하고 간게 아닌 거 같다 하면서 ㅜ 그거 보고 정말 반성했습니다. 여태 많은 이야기 했고 그랬지만 아내가 지금 이혼 생각중이에요. 정말 후회하고 있는데 어떻게 아내의 마음을 돌릴지 모르겠어요. 아내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카톡으로 쓴거 몇 개 옮길게요.

 

 

=시댁살이 하면서 형편이 안되어 맞벌이 까지 하고 어머니는 며느리라고 집안 살림도 시키고 내 밥은 안주면서 그 꼬라지에 당신 밥그릇만 챙기잖아. 처음으로 맞춘 휴가에 시어머니가 어느 순간 부터 여기가자 여기가자 하며 참견하니 저희 휴간데요 하니까 당신은 다 같이 가면 좋잖아 라는 개소리만 짖껄였잖아.

=난 물을 싫어하는 걸 알면서 계곡으로 갔지.

=그럼 물에 들어가지 못하게 쉴드라도 쳐야 하는데 물 쉬원하지 않냐며 장난삼아 미는데 대가리를 쳐버리고 싶었어.

=고기 구우면서 그 인간들 챙겨드린건 그렇다 치는데 물에 들어가 벌벌 떨고 있는 나한테 괜찮냐는 소리 한번 해봤냐 추워서 담요 가져다 달라 하니까 그걸 니네 엄마가 뺏어서 본인이 두르더라.

=나도 귀하게 자랐지 식모생활 할꺼면 이따위로 한 살거야 넌 처가살이 하면서 우리가 너 부려 먹고 인간으로 취급안해봐야 정신 차릴거냐

=미안하면 너도 처가살이 해봐 일 다녀와서 니가 청소랑 빨래 다하고 니 찬밥 주면서 사위 취급이 아니라 종취급 당하면서 살아보라고 그럼 같이 살아줄테니까.

 

 

아무리 미안하다 말을 하고 전화를 하고 그래도 위에 있는 말이 전부 입니다. 아내는 일 다녀와서 퇴근은 친정으로 하구요 어머니는 시댁살이 하면 원래 힘든건데 버르장 머리 없다고 욕하시고 처음으로 화냈어요ㅠ

그럼 제가 아내 처가댁에 가서 아내랑 같은 취급 받으면 기분 좋을 거 같냐 어머니가 하신 것만틈 나도 찬밥 먹고 거기가서 부려 먹고 처가 살이 해야 공평한거 아니냐고 ㅠ

그랬더니 넌 가장이지 않냐 하시길래 돈은 아내도 같이 벌고 있는데 왜 그러냐며 정신 좀 차리시라 그랬어요.

어끄제 장인께서도 잠시 찾아오셔서 귀하게 자란 딸 식모살이 하려고 보낸거 아니라고 정말 며느리로 대했으면 최소한의 예의가 있고 배운사람이라면 부려먹지는 않으셨겠죠 설마 이러셨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이 설마 옛날 틀어박힌 상식으로 무례하고 철없이 굴지 않았을 거라했습니다.

어머니 얼굴 빨개지는데 거기다가 설마 우리애가 번 돈 가져가거나 하지 않았겠죠 하셨어요.

가져갔으면 예의상 다 주라고 당신들 밑에서 돈벌어다 주고 부려먹으려고 시집 보낸 거 아니라고 당신 아들 능력이 안되는걸 우리 애 탓하면 안된다며 저런 것도 아들이라 둬서 창피하지 않냐 그러셨어요. 전 무슨 욕을 받아도 상관없는 상황이 되었기는 한데 장인께서 저러시니 이젠 아내를 더이상 못보는 구나 하고 깨달아서....ㅜㅜ 차마 뭐라고 못하고 고개 숙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무례함이 극에 달한다며 소리치시는거에 장인 어른이 고함을 지르셨어요. 배운 것 없어 남의 딸 부려먹을 뿐인 사람이 틀어박힌 옛날 상식을 가지고 있는 거라면 어디서 본인 보다 나이 많은 남자 앞에 소리를 지르냐며 고함 지쳤습니다. 

아버지도 그만 좀 하시라는 거에 당신 여편네가 우리집안 만만히 보고 며느리를 감히 부려 먹고 사돈이 만만하니 이꼴이 된다며 배운 것 없어도 예의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거라고 수준이 너무 다르니 말이 안통하겠다며 가셨습니다.

 

정말 가시방석에 숨쉬기도 힘들었어요.

 

 

형수님도 사실 이물질 가득인 반찬을 친정에 보냈다며 어머니와 몇 번 부딪혔기에 형수님 역시 아내 편을 들고 쌓이신게 많은 건지 연 끊고 살지 않은 이상 별거 하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얼핏 들었습니다....이 상태로 가다간 저희 부부 형 부부 형제가 남아나지를 않을 거 같아요. 아내를 어떻게 다시 돌릴 수 있는 방법 없을 까요??

어머니도 집안 분위기 때문에 느끼신게 많은 건지 처가살이 하던 뭘 하던 마음대로 해라 하셨습니다. 제가 처가살이 하면서 들어가 살면 아내가 정말 용서해 줄까요??

대답을 알 수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ㅠ 제가 둔하고 못난 놈이라 힘들게 했지만 아내 정말 사랑합니다ㅜ 아내는 저랑 살면서 즐거웠던 적이 없다고 느껴지니 더 미안해 졌습니다. 연락을 해도 받아주지 않고 화를 냅니다. 제가 대채 뭘 해야 할까요?? 아내가 떠나가지 않게 도와주세요. 만만하게 본 게 아닌데 아내랑 장인께서도 저런 말을 하셨으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 정말 반성하고 더 잘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