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십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톡에서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남자친구가 이제는 전 남친이 될 사람이 판을 종종 보는것 같은데 이걸 볼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암묵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눈치채고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구요.상대방도 동일할 거라 생각합니다.오늘 내일 만나서 헤어지자고 말할 생각입니다. 저희는 이삼년 정도 친한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왔고, 홧김에 저지른 제 감정고백에만나게 된 사이입니다. 사실 고백이라기 보다는 거의 폭로와 주사 수준이었죠.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받아준것도 의외인데, 아마 상대방도 딱히 만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만나는 과정은 여차저차 해서 결국 한달 정도 만났고, 몇일 전부터 상대방 태도가 달라졌다는걸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상대방의 지난 과거를 잘 알고 있었고, 분명 나에게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 생각했는데초반부터 너무 적극적으로 미래 얘기를 하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어쩌면 이사람은 진짜로 누군가를 사랑해본적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조심스레 시작하고 싶은 저와는 다르게 적극적인 남자친구의 모습에 겁을 많이 내고 재촉했던것도사실이구요. 그래서 그랬는지 남자친구분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한달 만나면서 남자친구가 연락이 끊긴 적이 많았습니다. 속이 타들어 가는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물론 참지 못하고 재촉하고 전화를 미친듯이 한 저도 심하긴했었죠.한 열 몇통 했던거 같습니다. 한달 만나는 동안 서로 편안하고 행복한 사이가 되길 바랬습니다.선후배로 알고 지내는 동안 참 듬직하고 책임감 강한,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 다른 이사람의 모습에 많이 충격을 받고 실망도 많았습니다.그래도 이사람을 탓하기 보다는 기대치가 갑자기 높아진 내 탓이라 생각을 했죠.그래서 다시 마음을 돌이키려 애썼습니다.단점만 보는 내 잘못이라 생각하면서요.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서로 성장하는 사이가 될수 있게해달라구요.하지만 얼마전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연락을 잘 받지 않더니 카톡으로 하는 말이 자기가 생각했던 저와 지금의 내가 너무 다른것 같아서혼자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구요. 고민중이라구요. 그 말이 상처기도 했지만, 어느정도 마음이 비워져서 그런지, 조금 우스웠습니다.고민중이라는 말이요. 이사람을 만나면서 주변에서 사랑받는 여자의 모습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기준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사랑에 겨워 투닥거리는 커플들을 보니남자친구가 나를 사랑한게 아니었다는걸 은연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헤어질까요 말까요를 물어볼까 하다가, 이미 속으로 답을 내려놓은채 물어보는게우스울 것 같아, 심심한 위로라도 받고 싶어 이렇게 적습니다. 남자친구한테 배운 것중 제일 고마웠던 것이, 이미 속으로 결정을 내려놓고남에게 확인하기 위해 고민하는 척 물어보지 말라 했었던 거였거든요. 이미 끝인거, 저도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조금 속상한것이나를 좀만 더 배려해주었더라면 나는 그렇게 연락하는 것에 민감한 여자가 되지 않았을텐데,하루종일 나에게 전화나 카톡을 해주지 않아도, 하루 세번 아침점심저녁에만 카톡을 해주었어도주말에 피곤해서 나를 못 만날때도 연락이 안 되기 보단 차라리 현명한 핑계를 대주었더라면,이런 것들이 서운하네요. 속으로 끙끙앓았던 것들이 표면으로 드러난 기분입니다.이제 헤어지면 지난 소중한 시간들과 추억들도 다시 생각하고 싶어지지 않을텐데사실 그게 제일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핸드폰 단축번호를 지우는 것도, 저장된 번호를 지우는 것도 너무 속상할 것 같습니다.하지만 그것보다 어떻게 외운 전화번호와 생일을 잊을 수 있을지 그게 걱정이네요.. 내일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만나려 할지도 의문이지만..어떻게서든 지난 시간들을 생각해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달라고 하고 싶습니다.만나서 정리하자구요. 만나서 뭐라고 얘기해야할까요미안하다고 사과부터 해야겠죠?사귀자고 말한건 제가 시작한거니까요. 엉엉 눈물이 나진 않는데겁이 납니다. 서로가 없이도 20년을 넘게 살았는데 어떻게 한달만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게이렇게 겁이 날까요.너무 열심히 좋아한 제 잘 못인것 같아서, 제 자신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미안하네요. 격려와 조언 부탁드려요. 1
친구에서 연인으로 다시 친구로 돌아가려합니다. 격려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이십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톡에서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남자친구가 이제는 전 남친이 될 사람이 판을 종종 보는것 같은데 이걸 볼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암묵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눈치채고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구요.
상대방도 동일할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내일 만나서 헤어지자고 말할 생각입니다.
저희는 이삼년 정도 친한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왔고, 홧김에 저지른 제 감정고백에
만나게 된 사이입니다. 사실 고백이라기 보다는 거의 폭로와 주사 수준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받아준것도 의외인데, 아마 상대방도 딱히 만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만나는 과정은 여차저차 해서 결국 한달 정도 만났고, 몇일 전부터 상대방 태도가 달라졌다는걸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지난 과거를 잘 알고 있었고, 분명 나에게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 생각했는데
초반부터 너무 적극적으로 미래 얘기를 하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어쩌면 이사람은 진짜로 누군가를 사랑해본적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심스레 시작하고 싶은 저와는 다르게 적극적인 남자친구의 모습에 겁을 많이 내고 재촉했던것도
사실이구요. 그래서 그랬는지 남자친구분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한달 만나면서 남자친구가 연락이 끊긴 적이 많았습니다.
속이 타들어 가는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물론 참지 못하고 재촉하고 전화를 미친듯이 한 저도 심하긴했었죠.
한 열 몇통 했던거 같습니다.
한달 만나는 동안 서로 편안하고 행복한 사이가 되길 바랬습니다.
선후배로 알고 지내는 동안 참 듬직하고 책임감 강한,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 다른 이사람의 모습에 많이 충격을 받고 실망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이사람을 탓하기 보다는 기대치가 갑자기 높아진 내 탓이라 생각을 했죠.
그래서 다시 마음을 돌이키려 애썼습니다.
단점만 보는 내 잘못이라 생각하면서요.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서로 성장하는 사이가 될수 있게해달라구요.
하지만 얼마전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연락을 잘 받지 않더니 카톡으로 하는 말이 자기가 생각했던 저와 지금의 내가 너무 다른것 같아서
혼자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구요. 고민중이라구요.
그 말이 상처기도 했지만, 어느정도 마음이 비워져서 그런지, 조금 우스웠습니다.
고민중이라는 말이요.
이사람을 만나면서 주변에서 사랑받는 여자의 모습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기준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사랑에 겨워 투닥거리는 커플들을 보니
남자친구가 나를 사랑한게 아니었다는걸 은연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헤어질까요 말까요를 물어볼까 하다가, 이미 속으로 답을 내려놓은채 물어보는게
우스울 것 같아, 심심한 위로라도 받고 싶어 이렇게 적습니다.
남자친구한테 배운 것중 제일 고마웠던 것이, 이미 속으로 결정을 내려놓고
남에게 확인하기 위해 고민하는 척 물어보지 말라 했었던 거였거든요.
이미 끝인거, 저도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조금 속상한것이
나를 좀만 더 배려해주었더라면 나는 그렇게 연락하는 것에 민감한 여자가 되지 않았을텐데,
하루종일 나에게 전화나 카톡을 해주지 않아도, 하루 세번 아침점심저녁에만 카톡을 해주었어도
주말에 피곤해서 나를 못 만날때도 연락이 안 되기 보단 차라리 현명한 핑계를 대주었더라면,
이런 것들이 서운하네요.
속으로 끙끙앓았던 것들이 표면으로 드러난 기분입니다.
이제 헤어지면 지난 소중한 시간들과 추억들도 다시 생각하고 싶어지지 않을텐데
사실 그게 제일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핸드폰 단축번호를 지우는 것도, 저장된 번호를 지우는 것도 너무 속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어떻게 외운 전화번호와 생일을 잊을 수 있을지 그게 걱정이네요..
내일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나려 할지도 의문이지만..
어떻게서든 지난 시간들을 생각해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달라고 하고 싶습니다.
만나서 정리하자구요.
만나서 뭐라고 얘기해야할까요
미안하다고 사과부터 해야겠죠?
사귀자고 말한건 제가 시작한거니까요.
엉엉 눈물이 나진 않는데
겁이 납니다. 서로가 없이도 20년을 넘게 살았는데 어떻게 한달만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게
이렇게 겁이 날까요.
너무 열심히 좋아한 제 잘 못인것 같아서, 제 자신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미안하네요.
격려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