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이.글.보.고.정.신.차.려

어이털려2015.08.09
조회15,710
안녕하세요 여기다 올릴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걸로 많이 보시길래 한번올려봅니다.

저는 인천에 거주중인 20대 여자입니다.
우선 너무 화나서 앞뒤 두서없이 글 써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얼마전 정오의ㅇㅇㅇ이란 어플을 깔아 한 남자를 만났는데요. 평소 주위 지인들한테 이성을 소개 받으면 아무래도 조심스럽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아 어플을 깔게 된건데 이게 독이된거같네요..하하!

어플을 깔고 사진을 올리니 매일 12시 정오면 사진과 함께 이성의 프로필을 보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서로 맘에들면 톡이 시작되는데 막상 깔고나니 흥미가 떨어지고 쓸일이 없더라고요.

근데 깐지 이틀 정도 있다가 한 남자분한테 톡이 왔어요 너무 맘에 든다며 괜찮으면 연락해보자는겁니다.

솔직히 외모도 제 이상형이고 해서 호감이 갔습니다.
여러분 옛말에 남자 얼굴값한다는게 틀린말이아니에요.

암튼 그래서 톡하다가 서로 맞는 것도 많아 한번 만나 얼굴을 보자는 겁니다.

다음날 저녁 만나보니 괜찮더라고요.그래서 다음날 한번더 만나 서로에 대해 얘기했어요 집안얘기 자라온얘기 친구얘기 등등

그러다 제가 장난으로 오빤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나됐어? 하니까 아무렇지않게 작년! 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에이 거짓말 이러니까 자긴 거짓말 안한다며...이사람 입버릇이 말끝마다 나는 거짓말은 진짜 안해!라고해요


쨌든 만나서 술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제가 시간이 너무 늦어 집에 가야겠다고 일어나니까 바래다주겠다며 같이 일어나더라고요 그렇게 같이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데 손을 잡길래 쳐내지않고 잡고 걸었어요

그렇게 걸어가다가 대뜸 멈추더니 자기 안취했다는 겁니다 제가 흐뭇하게 웃으며 그래 안취했어! 하니까 손을 잡으면서 지랑 사귀자고하더라고요

속으로 좋았지만 너무 빠르단 생각에 생각좀 해보겠다고 하니 시무룩해하는 표저을짓더라고요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같은새끼


일단 고백에대한 대답은 안하고 웃으면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절 끌어안더니 뽀뽀를 해달라는겁니다 거기서 당황해서 안된다며 쳐내고 일욜날 만나자며 뒤돌아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렇게 일욜날 만나면 고백에 대한 대답을 해줘야지 혼자 생각하며 나도 이제 모솔에서 탈출하는구나 혼자 허왕된 꿈을 꾸엇건만

아니이게뭔가요ㅋㄱㄱㄱ ㅋ여친이 있었어요ㅋㄱ ㄱㄱㄱ어떻게 알았냐구요?
왜 여자들은 촉이 있다고 하잖아요 이상하게 저랑 만날때 전화기를 아예 만지지도 않는다던가 만나는 패턴이 일정치않고 갑자기약속했다 취소했다를 반복하고 제가 거는 전화는 안받고 자기만 건다던지 그외 등등

뭔가 찝찝한 맘에 뒷조사를 해보니 대.박.사.건
지보다 5살 어린 여친이랑 사귄지 100일에다가 서로찍은 사진까지 다올라와있네?

100일이 지나도 아직도 사랑스럽다나 뭐라나
손편지에 꽃다발까지 줬더라?

이 남우주연상같은시킥ㄱㅋㄱㄱㄱㅋ ㄱ

와 지금 너무 화도 나고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넌 그걸 또 어떻게 찾았냐며 소름 돋는다는 소리나든고
시발 너때문에 구글링이란 별명 생겼어 고맙다 이새꺄

대전 고향에 현재 인@ 지역 거주중인 90년생 연ㅇㅇ자식아 너 밤길 조심해라 아참!여러분도 이딴 쓰래기 만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그래도 마음 너무 주기전에 알아서 다행이지..전 액땜했다고 생각하려고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