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진 알지도 못했는데
하루를 다 같이 보내고
또 우연찮게 둘만남아 같이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나눈 소소하지만 즐거웠던 대화들
밤늦게 같이 먹은 저녁
당신을 바래다주던 길
짧은 마지막 인사
오늘이면 당신은 여길 떠나고 난 내 갈길 가겠지
여행와서 이런적 참 없었는데
난 이제 내가 가야될 곳 가고
당신은 당신이 가야할길을 가면되는데
근데 왜
당신을 따라가고싶을까요
예약했던거 다 취소하고 뒤의 일정이 힘들걸 알면서도
당신을 따라가고싶어요
함께 나눈 이야기 함께 본 풍경
함께 느낀 바람 함께 걸은 거리
함께 먹은 음식 함께 웃던 시시콜콜한 농담들
눈을 마주치고 웃고 어색하지만 진심으로 즐겁게 웃던 그 순간들이 아른거리고 그리워서
때마침 꿈속에 나온 당신이 너무 그리워요
늦은밤 같이 저녁 먹으러 갈래요란 말에
설레고 두근거리던 마음
바래다주며 보내주기싫어 우물거리던 인삿말
뭣하나 지금 제대로 잡히지가 않아요
당신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차서
이런 날 당신은 알까요
난 오늘 여길 떠나야하는데 당신은 여기없지만
이 곳을 떠나기가 싫어요
당신과 걸은 거리 먹은 음식 본 풍경
다시 한번 혼자 보고싶어요
고마워요 뭐가 고마운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보고싶고 고마워요
유난히 예쁘게 웃던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서로 말도 놓지 못한체 헤어졌지만
그래도 난 정말 좋았어요 그 모든 순간들이
여행 잘하고 무사히 잘 갔으면 좋겠어요
당신도 어젯밤 잠시나마 내 생각을 하며
즐거웠었다고 소소하지만 재밌었다고
그렇게 기억해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언젠가 돌아가는날 한번만 더 날 떠올려줘요
덥고 힘들었지만 피곤하고 여러 해프닝도 있었지만 그 속에서도 사소하게 즐거웠다고
그래서 나로 인해 당신에게 이 곳이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나처럼 말이에요
잘가요 언젠가 또 다시 우연이 닿아 마주치면 그때도 아름답게 웃어주세요
나도 환하게 웃을게요
행복한 여행보내요 나도 당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