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지치고 아침이 무서워요

물음표2015.08.10
조회40,162
안녕하세요
결혼생활 햇수 2년차
이제 13개월 되가는 아들 키우는 엄마에요
뱃속엔 7개월된 딸내미 있구요.

제목 그대로 육아가 지치고 아침이 무섭네요
요즘 매일 아기와 함께 울면서 일어납니다.
내 몸이 괴로워서그런지 아이한테 짜증도 잘내고
금새 후회하고 미안해서도 울고 진짜 버라이어티한 하루하루입니다

신랑은 주말에도 출근할때도 있고
평일엔 매일 밤 10시 넘어 옵니다
신랑도 피곤하겠죠
그래서 웬만하면 쉬게 해주고싶어 집 깨끗이 치우고
만삭의 몸으로 돌쟁이 아기 여름이라 매일 목욕시키고
먹이고 걷지못해서 아직 안아주는일도 많고요
뼈마디도 많이 아픕니다

신랑은 말로는 못도와줘 미안하다하지만
주말에 집에 있을때도 설거지 조금 있는거 빼곤
아이케어하는게 많이 미숙하여 내가 쉬고싶어도
편히 못쉬네요..

매일 어린이집 보내고싶은맘 굴뚝같지만
말도 못하는거 어린이집 보냈다 행여 사고라도날까
그래도 끼고있네요..

정말 젊음 하나로 최선을 다해 키우고싶었으나
아이 하나 키우는것도 이리 벅찬데 둘째가 태어남
또 어쩌나싶고..

친정엄마한테 그냥 너무 힘들다고 말이라도 하면
남에새끼 키우는것도 아니고 니 새끼 키우면서
힘들다고 하지말라 매몰차게 말하시네요.
원래 이러세요
당신 태생이 그러신진 몰라도 별로 옛날부터
따뜻한분은 아니셨거든요.

정말 힘이 안납니다
하루에 기분이 수시로 바뀌고 늘 마음이 울쩍한게
우울증같기도하구요

아기 챙기느라 나는 제대로 먹지도못함에도 서글프기도하고
애기땜 먹는것도 아직도 빨리 꾸역꾸역 넣는일이 많아
위장병을 달고사는것도 서글프고
모든 엄마들이 겪는걸 가지고 이렇게 벅차하는 제 자신도 너무 싫네요..

요즘따라 아들이 동생 볼때가 다가와서그런지
보채는 일도 더 많아지고 안아달라하고
징징거림도 더 늘고 제 이성을 잃을수도 있을만큼 웁니다..

순간적으로 이 모든게 싫어 뛰어내릴까 란 생각도 들고
밤에 자는 아기보면 또 미안한맘도 가득하고
내일은 잘해줄게 하며 또 소리치고 있는 엄마라는 내 자신..

어찌해야할지 정말 두렵습니다
걸어도 잡으러다니느라 많이 힘들다고는 하시지만
지금 만삭의몸이라 아기 안고다니는것도 너무 벅차네요

정말 이생각 저생각에 잠도 안옵니다..
저는 못된엄마인가봐요
매일 반성하면서도 매일 아기랑 싸우려하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