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대학생입니다. 학부과정은 졸업을 하고 현재는 대학원 연구실을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원을 선택하게 된 동기의 가장 큰 것은 고학력이었던 것 같아요. 다들 학부 졸업을 하는데(가정형편상 대학교 졸업까지 드는 등록금도 버거워서 못 다니시는 분도 많은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먼가 조금 더 배우고 졸업을 하자는 생각에, 대학원 진학을 조금 이르게 결정을 했었습니다. 전공이 맞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궁디 붙이고 공부 열심히 하는건 그나마 괜찮은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학부생 때 저희 과 연구실부터 가서 조금 예행을 하고, 졸업을 하고 그렇게 대학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일이든지 실제로 내실을 맛보면 힘든점이 많잖아요. 이것도 그렇더라고요. 더군다나 실험이라는게 궁둥이만붙이고 있어서 되는게 아니고, 여러번 해 보다가 좋은 결과가 나오면 오케이 땡잡은거고 아니면 다음실험으로 넘어가야되는거라고 보거든요. 한참을 붙잡고 물고 늘어지다가, 몇십번을 샘플을 만들고 몇시간씩 쏟아부어가면서 하다가 결국은 결과가 좋지 않으니 다른 실험으로 넘어가자는 저희 교수님 말씀에, 휘청할뻔 했지만 이내 멘탈을 부여잡았습니다. 이전의 노력에 비하면 몇달씩 한 걸 한꺼번에 지워내기는 큰거였는데, 어쩔 수 있나요 그래야죠. 그렇게 실험주제가 바꼈습니다.
그런데 뭐 직장에서도 이렇겟죠?? 이상하게 여자가 많은 저희 연구실에서 저는 청일점인데, 남자로서 뭐 몸쓰고 책임지고 고치고(존코너인가 ㅅㅂ..) 하는 일은 당연하게 하고. 연구 주제가 바뀌는게 아니고 바운더리가 바뀌는거에요. 프로젝트 따 오시는걸 족족 붙여 버리시니까(예를들어서 스마트폰을 연구하면, 기존에 하던것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인데, 두달 사이에 배터리로 갓다가내부회로로 간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입장에서는 한가지 주제로 끈덕지게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느낌인거에요. 다른동기들은 벌써 결과물 내고, 포스터 발표 하고 이러는데 혼자 남자인데도 결과물 하나 없이 빌빌거리니 참 무능해보이더라고요 제가. 거기다가 (저희 방 학생들의 스타일이 약간 다른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욕하고싶지 않고, 그저 제가 신경을좀더 쓰는거라고생각해요) 저희 방 돌아가는 일체의 일같은것들, 외국인 학생들 관리하는 이런것들을 제가 맡고 있는데 이런일만 해도 거의 바쁠땐 반나절 이상 지나가거든요. 이러다보니 연구실에서 제가 막상 배워가는게 정말 없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남한테 부탁하거나 시키는 편이 아니기도 합니다.)
가만히 진짜 생각해보니, 석사준비를 하겠다고 보낸 한 학기는 제 과학적 지식이나 탐구능력, 실험능력에 향상이 없고 업무처리나 프레젠테이션 준비,발표, 미팅 진행 이런것에만 익숙해져있는 제가 보이더라고요. 게다가 최근실험에서도 이렇다할 좋은 결과가 보이지도 않고요. 결국 어제 그 스트레스가 폭발을 했습니다. 분석결과 정리하는데 다 꽝이라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더라고요. 평소 아들이라 부모님께 궁시렁궁시렁 잘 안하는데, 여자친구도 없고 지금은 엄마가 많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런저런 말도 하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모님 말씀은 역시나, 좀 쉬고 다시해보자는거였고, 저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진짜 제 적성에도 맞지 않고, 차라리 지금 탁 끊어버리고 다른 일, 혹은 알바라도 열심히 해서 돈으로 여행이라도 훌쩍 떠나고싶은 맘이 비집고 들어오네요. 웬만하면 일할 때 끈기있게 한다고 하는편인 제가 이러니 저도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와비슷한 생각하시는ㅈ분, 해보신 분들의 많은, 따끔한, 배부른 소리 쳐 하지말고 당장 다시 실험해 라는 조언도요.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SNS도 없애고 나니 많은 분들의 소리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고맙습니다.
미래 고민 해보셨던 다른 분들, 좋은 해답좀 부탁드립니다.
대학원을 선택하게 된 동기의 가장 큰 것은 고학력이었던 것 같아요. 다들 학부 졸업을 하는데(가정형편상 대학교 졸업까지 드는 등록금도 버거워서 못 다니시는 분도 많은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먼가 조금 더 배우고 졸업을 하자는 생각에, 대학원 진학을 조금 이르게 결정을 했었습니다. 전공이 맞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궁디 붙이고 공부 열심히 하는건 그나마 괜찮은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학부생 때 저희 과 연구실부터 가서 조금 예행을 하고, 졸업을 하고 그렇게 대학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일이든지 실제로 내실을 맛보면 힘든점이 많잖아요. 이것도 그렇더라고요. 더군다나 실험이라는게 궁둥이만붙이고 있어서 되는게 아니고, 여러번 해 보다가 좋은 결과가 나오면 오케이 땡잡은거고 아니면 다음실험으로 넘어가야되는거라고 보거든요. 한참을 붙잡고 물고 늘어지다가, 몇십번을 샘플을 만들고 몇시간씩 쏟아부어가면서 하다가 결국은 결과가 좋지 않으니 다른 실험으로 넘어가자는 저희 교수님 말씀에, 휘청할뻔 했지만 이내 멘탈을 부여잡았습니다. 이전의 노력에 비하면 몇달씩 한 걸 한꺼번에 지워내기는 큰거였는데, 어쩔 수 있나요 그래야죠. 그렇게 실험주제가 바꼈습니다.
그런데 뭐 직장에서도 이렇겟죠?? 이상하게 여자가 많은 저희 연구실에서 저는 청일점인데, 남자로서 뭐 몸쓰고 책임지고 고치고(존코너인가 ㅅㅂ..) 하는 일은 당연하게 하고. 연구 주제가 바뀌는게 아니고 바운더리가 바뀌는거에요. 프로젝트 따 오시는걸 족족 붙여 버리시니까(예를들어서 스마트폰을 연구하면, 기존에 하던것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인데, 두달 사이에 배터리로 갓다가내부회로로 간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입장에서는 한가지 주제로 끈덕지게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느낌인거에요. 다른동기들은 벌써 결과물 내고, 포스터 발표 하고 이러는데 혼자 남자인데도 결과물 하나 없이 빌빌거리니 참 무능해보이더라고요 제가. 거기다가 (저희 방 학생들의 스타일이 약간 다른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욕하고싶지 않고, 그저 제가 신경을좀더 쓰는거라고생각해요) 저희 방 돌아가는 일체의 일같은것들, 외국인 학생들 관리하는 이런것들을 제가 맡고 있는데 이런일만 해도 거의 바쁠땐 반나절 이상 지나가거든요. 이러다보니 연구실에서 제가 막상 배워가는게 정말 없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남한테 부탁하거나 시키는 편이 아니기도 합니다.)
가만히 진짜 생각해보니, 석사준비를 하겠다고 보낸 한 학기는 제 과학적 지식이나 탐구능력, 실험능력에 향상이 없고 업무처리나 프레젠테이션 준비,발표, 미팅 진행 이런것에만 익숙해져있는 제가 보이더라고요. 게다가 최근실험에서도 이렇다할 좋은 결과가 보이지도 않고요. 결국 어제 그 스트레스가 폭발을 했습니다. 분석결과 정리하는데 다 꽝이라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더라고요. 평소 아들이라 부모님께 궁시렁궁시렁 잘 안하는데, 여자친구도 없고 지금은 엄마가 많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런저런 말도 하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모님 말씀은 역시나, 좀 쉬고 다시해보자는거였고, 저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진짜 제 적성에도 맞지 않고, 차라리 지금 탁 끊어버리고 다른 일, 혹은 알바라도 열심히 해서 돈으로 여행이라도 훌쩍 떠나고싶은 맘이 비집고 들어오네요. 웬만하면 일할 때 끈기있게 한다고 하는편인 제가 이러니 저도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와비슷한 생각하시는ㅈ분, 해보신 분들의 많은, 따끔한, 배부른 소리 쳐 하지말고 당장 다시 실험해 라는 조언도요.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SNS도 없애고 나니 많은 분들의 소리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