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저희를 협박범 취급 합니다.

화가 납니다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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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초반 여자 입니다. 결혼한지 2년 되었구요...
전세집 보증금 때문에 너무나 답답하고 화도나고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올해 10월이 지금 살고 있는 전세집의 계약 만기일이에요..
작은방 두개 부엌, 욕실, 거의 10평 남짓한 25년쯤된 빌라인데 집주인이 도배며 장판이며 수리싹 해놓은 집이라고 7천을 부르더라고요.. 그 돈마저 저희가 사정이 좋지 않아서 대출 끼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였구요. 작지만 도배며 장판이며 싹 해놓은 집이 깔끔해 보였어요.
근데 결혼하고 막상 살아보니깐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해 겨울부터 사투가 시작됩니다.
결로 때문에 곰팡이가 생겨서 벽에 물이 줄줄 흘러 처음엔 닦아내고 제품 뿌려보고 말려보고 다 소용이 없더라구요. 그냥 맨벽에 싸구려 벽지를 발라놨고,, 닦아내고 딱아내서 나중엔 벽지가 때밀리는 것처럼 벗겨지더라구여;;
결로에는 환기만큼 좋은게 없다 하여 추운 겨울에도 환기 자주 시키고 친정에서 제습기 받아와서 거의 매일 틀고 살고 있습니다.
환기도 잘 안되고.. 보일러실 하수구냄새, 화장실 세면대도 아래 하수구랑 연결되는 파이프가 빠졌어요. 다시 연결해 보려 해도 길이가 짧아서 연결이 안되요.. 부엌에서 설겆이 하면 세면대 아래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해요;; 그 찌꺼기들 어후;; 화장실 바닥 거의 매일 청소 합니다;;
방바닥도 울퉁불퉁 장난 아니고... 자꾸 장농 밑에 서랍이 수시로 열려요;;

첫 집이니깐 그래도 불평 불만 없이 계약기간만 채우고 잘 관리해서 나가려고 했어요
근데 집주인 아저씨가 작년 가을경 부터 그집을 8300만원에 해준다고 사라네요 ;;
미쳤나요 이집을 왜 삽니까;; 신랑한테 계속 설득했대요 "젊을때 작은집 하나 사두면 좋다 내집마련 하라"고요;; 하도 설득하니깐 신랑이 우리는 매매 의사 없다, 집팔고 싶으시다면 내놓으시라고 했어요, 우리는 나가겠다고..
그후 집주인이 매매를 내놨는지  몇사람이 집을 보러 홨지만 반응은 시큰둥 하네요..집 내놓은지 벌서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점점 보러 오는 사람도 없고.. 집주인도 이제 신경을 안쓰는듯 해요 . 지금은 집보러 오는 사람이 전혀 없어요..

슬슬 계약 종료 기간이 다가오니깐 불안해지는거에요
이제 계약 기간까지 두달 남았는데.. 집주인한테 계약 기간이 끝나면 집을 나가고 싶다 했더니
집 팔릴때까지 돈 못준다는 답변만 하네요..
저희도 부동산에 따로 내놓으러 돌아다녔는데.. 오래된 빌라는 잘 안팔린다 하면서 부동산에서도 접수 안하려해요 ,, 여러군대 돌아다니다가 한 중개업자분께 간단히 지금 상황을 말해보니 그분이 그런집은 잘 안나간다면서 집주인한테 내용증명 통보하고 어서 발송하라고.. 계약 두세달 남았는데 지금 집보러 다니기도 빠뜻한 일정이라고 강조하더라구요 

반면 집주인은 계약기간이 아직 이렇게 많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전화하냐고 오히려 펄쩍 뛰더니 자기는 집나가기 전까지는 돈없고 못주고 자기 사정만 봐달라 누가 돈떼어먹냐고 계속 같은 소리만 반복합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집주인 말만 기다리면  계약기간 끝나고 또 자동계약 되었다고 딴소리 할까봐 어제 신랑이 집주인한테 문자 보냈어요.
만기일에 집 나갈 수 있게 보증금 준비해 달라고..부탁드린다고 정중히 보냈습니다.
그말에 집주인이 답장 하기를..
"이사 나갈 수 있게 해야 도움을 주지는 못할지언정 보증금만 달라고 하느냐" 부터 시작해서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는데 왜 자꾸 독촉을 하느냐" 라고 하네요;;
 
저희도 이사갈 집 알아봐야 하고.. 그 보증금 없으면 이사 못하는 상황인데.. 언제까지 집주인 말만 듣고 기다릴 수 없다 하고 계약 종료전 내용증명 발송드리겠다 답장 했어요
그랬더니 집주인이 지금 협박 하는거냐고 법 좋아하면 법대로 진행하라고 자기도 저희를 고소하겠대요;; 게다가 그 곰팡이 가득한 집 원상복구 운운하면서 저희 더러 집 내놓을때 협조를 잘 안했다는둥 이상한 소리만 합니다.
그집을 소송 해서 경매로 팔아 먹기라도 할꺼냐면서 계약 기간 이후에 저희를 이집에서 살게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시고 세입자가 무서워서 어디 살겠냐는둥 자기는 잠도 못자고 집 팔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계속 협박이나 하고 있는거냐고;; 아주 장문으로 계속 비꼬시더라구요,
 
그 많은 부동산에 우리집 비밀번호 다 공유했고 언제든지 우리가 집에 있건 없건 집보러 오실분 있으면 오시라 해드렸어요.  화장실 베란다 곰팡이 냄새 행여라도 날까봐 매주 화장실 벽면, 구석 구석 세면대 뒤, 변기 뒤까지 직접 락스칠 해가며 청소 했어요. 매일같이 쓸고 닦고 정리하고 그렇게 살았는데.. 집주인은 그동안 저희집에 한번도 들른적이 없는데 우리가 집나가는데 협조를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하는게 참 화가 나네요..
 
저희는 계약이 만료되면 재계약 의사가 없기 때문에 이사를 가고 싶어요..
혹여 주인이 정말 여건이 안되서 보증금을 못돌려준다면 몇개월 기다릴 수 있어요.. 그치만 주인이 말하는건 저희 더러 계속 협박범이라고만 할 뿐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는 상황이구요..
 
질문을 좀 드릴께요..
 
저희가 2~3개월 계약기간이 남은 이 시점에 재계약 의사가 없으니 주인에게 계약 종료시 보증금 반환 요청을 한게 너무 성급한건가요?
 
처음에 들어갈땐 도배를 해놓아서 몰랐는데, 집에 결로가 너무 심해서 벽지에 곰팡이가 생겼어요. 이것도 저희가 주인이 말하는 것처럼 저희가 원상복구 해줘야 하나요?
 
마지막으로 집주인이 계속 저희를 협박범 운운하면서 고소하겠다고 합니다.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미로 내용증명을 한차례 말씀 드렸는데 저런 이유로 정말 저희를 고소할 수 있는건가요?
 

요즘 일도 손에 안잡히고.. 너무 화가 나고 분하기도 하고.. 이런 지저분한 진흙탕 같은 과정도 싫고.. 집주인이랑은 더더욱 말섞고 싶지도 않아요..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저랑 비슷한 경험 하신분 있으시다면 답변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길고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