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잃었습니다.

쵸코엄마째깐2015.08.13
조회843

안녕하세요

너무 공허하고 슬픈마음에  글을씁니다.

자율배식후부터 살이찌는것같아 살찐거겠지하고 안일하게 지나쳤었는데

엊그제 부터 저희집 쵸코(아메리칸 숏헤어 믹스 남자 고양이 )가 배가 빵빵해 져서

숨도 가빠지고..응가도 안하고 물만 힘겹게 먹고선 기운도 없는지 잘 걷지도 않고

주저앉기만 하더라구요..

심각함을 느끼고 병원에 데려갔는데

복수가 차있데요. 이것저것 검사 다해봤는데..

전염성 복막염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가정집에서 분양받아 왓었는데 잔병치레가 많았었거든요..

귀에 진드기가 있다던지 눈병이 있다던지

건강하다고 아무데도 아픈데 없을거라고 분양해주신 집에서 그랬엇는데

제가 잘못키운 탓인지.. 저는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었는데.

배가 조금 빵빵해졌을때 일찍 알아봤더라면..치료방법도 없다하지만..

병원에 조금더 일찍 데려갈것을..같이있는시간동안 더 잘해줬을텐데..

다 저때문이예요..제가 고양이를 아프게했어요..

말도 못하는게..얼마나 아프고 괴로웠을까 생각하면 맘이 너무 아프네요

힘없는소리로 "냐옹" 이럴때마다..가슴이 뻥뚫린것같아요..어떻게 내마음을 설명할수가 없네요

처음으로 키워본 고양이였는데..

기간은 얼마안되었지만 정말 많이 예뻐해줬는데

오늘도 회사가기 바로전까지 빵빵해진 배를 보며 하염없이 울다

귓가에 사랑해.사랑해..라고 속삭여줬어요..

알아 들을지 모르겠지만..원래 방에 가둬놓는데 어제는 풀어놓고 같이 거실에서 잤어요

제 배위에 올라가서 힘겹게 눈을껌벅거리면서 눕더라구요..

말썽피워도 좋으니깐 아프지만 말았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해왔는데..

이젠 마음의 준비를 해야될것같아요. 빠르면 1주~2주 늦으면 2달정도까지밖에 못산다고 들었어요

그동안 더많이 아껴주고 .. 사랑해줘야겠어요..

그녀석..우리집 오던 첫날 ..하루하루 살아갈 낙이란게 생겼었는데

힘든하루 마칠때마다 항상 내곁에서 있어줬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쵸코야

처음왔을때도..지금까지도 엄마는 항상 널 사랑하고 그리워해 

마지막 눈감기 전까지 네곁에 있을꺼야 너가 내옆에 항상 있어줬던것처럼

정말 사랑해 쵸코야 엄마가 널많이 사랑했다는걸 꼭기억해줘

다음생엔 건강한 고양이로 태어나서 엄마곁으로 꼭와줘.

널잃고 나선 어떤고양이도 널대신 하진 못하겠지

앞으로 고양이를 키울수있을지 모르겠다

엄마는 오늘까지만 울거야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내 첫고양이 쵸코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