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처음 써보는 글인데, 그냥 편의상 음슴체 이용함. 이걸 어디다 올려야 하나 해서 일단 요 카테고리에다 올림. 따끈따끈 어제 저녁에 겪은 썰임. 어제는 알바하는데서 회식을 했음 원래 튈 생각이었으나 소고기를 먹는다길레 오 굳굳 이러면서 쫓아감. 암튼 고기에다 냉면까지 때리고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까 11.15분임. 근데 진심 알바하는데가 술 마시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난 배만 겁나 부르지 술은 하나도 안 취해 있었음 걍 맥주 한잔 마신게 다임 근데 버스 정류장에서 우리 집까지 한 5~10분정도 걸어야 함. 그렇다고 뭐 엄청 무서운 동네는 아니고 그냥 어두우면 사람 별로 없는 그런 평화로운 동네임. 암튼 그래서 나는 집까지 느긋하게 걸어가고 있었음. 밤이라 날씨도 좋고 완전 필 받아서 듣고 있던 음악을 열라 크게 틀고 열심히 리듬을 타며 집에 가고 있었음. 안그래도 얼마 전에 친구한테 엄청난 EDM 추천곡들을 받았어서 늦은 거리에 혼자 댄싱 파뤼 투나잇을 즐기고 있었음. 그렇게 좀 걷고 있는데 누가 나에게 엄청난 등짝 스매싱을 날림. 겁나 당황해가지고 한쪽 이어폰을 빼고 고개를 획 돌림. 거기에는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날 노려보며 서 게셨음. 뭐지? 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 엄청난 당황 태그를 타고 있던 나는 이게 말로만 듣던 할아버지들의 행패인가??????? 이러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엄청 무섭게 버럭 하시는 거임. 어디서 다 큰 처자가 야밤에 맨 다리를 내놓고 귀에 뭐 꽂고 있어? 위험한거 몰라? ...예? 거 뉴스도 안 보냐? 그러고 다니면 험한 일 당해! 거 테레비에서 보니까 여자들은 밤에 혼자다니면 귀에 뭐 꽂지 말라 그러드라! 우산은 왜 안 들고 댕겨? 늦게늦게 다니면 우산을 들고 댕겨야 나쁜 맘 먹은 놈들을 혼쭐을 내주지! 어디서 위험하게 귀를 막고 다녀 다니기를! 부모님은 너 이렇게 늦게 들어가는건 아시냐? ...네, 연락드렸어요.... 그럼 뭐하는거야! 후딱 들어가! 귀는 뚫고 다니고! 라면서 내 등을 거칠게 떠미시길레 얼결에 예, 조심히 들어가세요 를 웅얼거리고 집으로 뛰어감. 할아버지가 계속 나를 지켜보고 계셨음. 그때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리고 할아버지 기에 눌려서 아무 생각도 안 들었는데 막상 집에 들어오고 나니까 뭔가 되게 기분이 좋았음. 뭔가 인터넷 보면 경로우대를 외치며 피해를 주는 노인 분들이 계시는데 난생 처음 보는 할아버지는 츤츤거리면서 막 걱정해주시는 거임. 엄청 무섭게 버럭하셨지만 내용을 들어보면 다 맞는 말임.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될지 모르겠는데. 암튼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고. 2991
츤데레 할아버지
판에 처음 써보는 글인데,
그냥 편의상 음슴체 이용함.
이걸 어디다 올려야 하나 해서 일단 요 카테고리에다 올림.
따끈따끈 어제 저녁에 겪은 썰임.
어제는 알바하는데서 회식을 했음
원래 튈 생각이었으나 소고기를 먹는다길레
오 굳굳 이러면서 쫓아감.
암튼 고기에다 냉면까지 때리고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까
11.15분임.
근데 진심 알바하는데가 술 마시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난 배만 겁나 부르지 술은 하나도 안 취해 있었음
걍 맥주 한잔 마신게 다임
근데 버스 정류장에서 우리 집까지 한 5~10분정도 걸어야 함.
그렇다고 뭐 엄청 무서운 동네는 아니고 그냥 어두우면 사람 별로 없는
그런 평화로운 동네임.
암튼 그래서 나는 집까지 느긋하게 걸어가고 있었음.
밤이라 날씨도 좋고 완전 필 받아서
듣고 있던 음악을 열라 크게 틀고 열심히 리듬을 타며 집에 가고 있었음.
안그래도 얼마 전에 친구한테 엄청난 EDM 추천곡들을 받았어서
늦은 거리에 혼자 댄싱 파뤼 투나잇을 즐기고 있었음.
그렇게 좀 걷고 있는데 누가 나에게 엄청난 등짝 스매싱을 날림.
겁나 당황해가지고 한쪽 이어폰을 빼고 고개를 획 돌림.
거기에는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날 노려보며 서 게셨음.
뭐지?
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뭐지?
엄청난 당황 태그를 타고 있던 나는
이게 말로만 듣던 할아버지들의 행패인가???????
이러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엄청 무섭게 버럭 하시는 거임.
어디서 다 큰 처자가 야밤에 맨 다리를 내놓고 귀에 뭐 꽂고 있어?
위험한거 몰라?
...예?
거 뉴스도 안 보냐? 그러고 다니면 험한 일 당해!
거 테레비에서 보니까 여자들은 밤에 혼자다니면 귀에 뭐 꽂지 말라 그러드라!
우산은 왜 안 들고 댕겨? 늦게늦게 다니면 우산을 들고 댕겨야 나쁜 맘 먹은 놈들을 혼쭐을 내주지!
어디서 위험하게 귀를 막고 다녀 다니기를!
부모님은 너 이렇게 늦게 들어가는건 아시냐?
...네, 연락드렸어요....
그럼 뭐하는거야! 후딱 들어가! 귀는 뚫고 다니고!
라면서 내 등을 거칠게 떠미시길레 얼결에
예, 조심히 들어가세요
를 웅얼거리고 집으로 뛰어감.
할아버지가 계속 나를 지켜보고 계셨음.
그때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리고 할아버지 기에 눌려서 아무 생각도 안 들었는데
막상 집에 들어오고 나니까 뭔가 되게 기분이 좋았음.
뭔가 인터넷 보면 경로우대를 외치며 피해를 주는 노인 분들이 계시는데
난생 처음 보는 할아버지는 츤츤거리면서 막 걱정해주시는 거임.
엄청 무섭게 버럭하셨지만 내용을 들어보면 다 맞는 말임.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될지 모르겠는데.
암튼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