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저희 집은 친척피서지??

뭐지2015.08.15
조회120,880

아무 생각없이 그냥 답답한 마음에 쓴 글이 톡이되다니...
댓글 모두 읽어봤구요. 많은 분들이 편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
사촌동생들은 어제 작은집 와서 데리고 갔습니다.
이번엔 왠일로 할머니께 봉투를 주시더라구요
사실 작은집 사정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넉넉하고
풍요롭게 잘 사는 집이 얼마나 많을까요....저희집도 어려운건 마찬가지니
백번 이해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는 가질 않네요
(작은집이 5남매중 막내아들이다보니 아마
오냐오냐하면서 자라시지 않으셨나 합니다.)
이번은 어찌됬건 넘겼고 내일 가족끼리 식사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알바 끝나고 집에 오면 10신데 퇴근 하시고 부모님은
아직까지도 조카 뒷바라지 하시는 것을 보면서
알바를 그만 둬야하나 생각도 많았구요.
아들 둘 딸 둘 다 키워놓고 쉬셔야 할 분인데....
할머니한테도 너무 미안하구요...
2년 전엔 아직 유치원 다니던 아이니까
작은 아빠가 절 많이 믿으셨나봅니다.
하지만 이젠 초등학생이고 상황도 많이 다르니까요
아빠가 장남에 첫째, 아마 제일 부담이 되실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 집을 위해 다음엔 제가 악역을 맡게 되지 않을까 하네요. 그래도 이건 아니라는걸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해주시니 다음번엔 꼭 이야기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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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이곳엔 저보다 인생에 있어 선배도 많고 조언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올립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양해부탁합니다.

저는 지방에 살면서 경기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제목에서 보신것 처럼 여긴 지방 어찌보면 시골이라
할 수 있어요.
정말 화나고 짜증나는것은 여름, 겨울만 되면 자기 자식들을 저희 집으로 보내시는 작은아빠입니다.
작은 아빤 저희 아빠와 17살 차이가 나는 5남매중 막내이십니다.
2년 전 부터 자신의 자식 현8살 10살 남자 아이들이 방학만 하면 저희 집으로 보냅니다 방학이 끝나기 일주일 전까지 저희 집에서 먹고 자는 것 입니다.
그것만 하면 다행이지요
아이를 보내놓고 의식주만 해줘도 고마운 것 아닌가요?
요구하는 것은 아이들 방학숙제와 숙제확인, 시골체험 등등
저희 부모님 모두 일 나가십니다. 8시 출근하셔서 7시는 되야 들어오고 저 또한 알바를 다니지요
그럼 누가 그 아이를 돌보냐면 할머니가 돌보십니다.
내년에 팔순이신 할머니가요.....
그래 놓고 할머니께 땡전 한 푼 주기는 커녕 과일 하나 보내지도 않으십니다.
시골체험이요? 서울이랑 비교했을 때 여기가 시골인지 몰라도 논,밭 갯벌 보려면 한시간은 차 타고 달려야 합니다.
저희 집 주변엔 8차선 도로,(수정:4차선+4차선을 잠시 혼동해서 잘못 썼네요) 큰 공원이나 C영화관 등도 있고 여기 살면서 시골이라는 느낌 받은 적도 없는데 작은 집은 여기가
시골이라며 보냅니다.
그런데 밭체험 이런 곳을 저희가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아니 그럼 그런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학교나 보내시지...
저보곤 사촌들 공부도 좀 가르쳐 달라 이딴 소리나 하면서요
알바다니는 저를 못마탕하게 보십니다.

제가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있는데 애들 잘 봐주지 않겠냐 이
이유 하나때문에요
사촌동생들이 자신의 부모한테 전화해서 요즘 계속 집에 있는다고 하자 애들 데리고 놀아주는게 그렇게 어렵냐고 푸념 하시는데 진심 욕 나올 뻔 했네요.
자신들 일 바쁘고 돌보지 못하는 사정과 똑같이 저희 집도 그런데
그걸 이해 못하셔요

아빠가 보내도 우리 먹이고 재우는 것 밖에 못한다고 할 때 괜찮다고 했음에도 은근 서운함을 표현하세요.
할머니는 그래도 손주들 좋다고 하시니 보내지 말라곤 못 하겠고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