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번양입니다... 결국은 어쩌어찌마지막까지 쓰게 됐네요 늦은 시간이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사모님에게 소계받은 할머님댁에 방문을 하게 되었고 할머님댁은 근대에 보기드문 한옥 집이었습니다. 하약색 담장에 리스칠이 잘되어있는 나무문 그리고 담장위에 올려져 있는 기와들만 봐도 많은 정성이 들어간 집임을 대번에 알수 있었고 아주 깔끔해 보이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담장의 넓이로 볼때 마당도 아주 넓은 그런 집일거라고 생각이 되었고 대문앞으로 가서 초인종을 누르려고 했지만 초인종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할수 없이 나무문을 조심스럽게 똑똑 두들겼고 너무 작게 두들겨서 아무도 안나오는건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담장이 높지않은 집이어서 저는 실례를 무릅쓰고 깨금발을 하고는 담장안을 들여다 보았고 마당에서 무언가를 하고 계시는 아주머니 한분을 보게되었습니다. 저는 반사적으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였지만 못들으셨는지 제쪽을 처다보지 않으시더군요. 그렇게 한 2~3초가 서먹서먹하게 지나가고 저를 발견하신 아주머니 께서는 하던일을 멈추고 빠른 걸음으로 나오셔선 대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저는 안녕하세요 하고 다시 인사를 드렸고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고개를 숙이시며 제 인사를 받아주셨습니다. 아까 전화드렸던 사람입 니다. 하고 말씀드리자 대문을 활짝 열어 주시며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셨고 바로 딱봐도 제일 넓을법 한 방으로 저를 안내 해주셨습니다. 대문안의 풍경은 상상한대로 마치 사극에서나 볼법한 그런 기와집이었습니다. 요즘집들의 거실대신 나무 마루가 있었고 방들은 정통방식 그대로 창호지가 발라져 있는 나무틀로만들어진 미닫이 문이었습니다. 이색적인 것은 창문만 현대 방식의 유리창을 사용했서 뭐랄까 동서양의 조화가 이루어진 그런 모습이었다고 할까요. 그렇게 저는 두리번 거리며 아주머니가 안내한 방으로 안내를 받았고 아주머니께서는 방문에 작게 노크를 하신수 직접 방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방안의 모습은 제가 상상한 것과는 많이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점집이나 대부분의 무속인분들을 tv에서 구경할때 오색 찬란한 병풍과 화려하게 꾸며진 불상들을 자주 보곤했었는데 방안에는 하얀색 종이가 씌워진 문갑 같은 것이 있었고 그곳에는 제법 큰 초 2개와 낯설어 보이는 불상이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방안에는 하얀색 모시 옷을 입은 인상이 아주 날카로워 보이는 연세가 지긋한 할머님 한분이 작은 상을 하나 놓고 앉아 계셨습니다. 그렇게 방안으로 들어간 저는 꾸벅 인사를 드리며 안녕하세요 아까 전화드린 사람입니다. 하고 말씀을 드리고 고개를 들었는데 할머니께서 아주머니를 보며 무언가 손짓을 하셨습니다. 마치 그 손짓이 저는 야구 감독이 타자에게 사인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신가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때 아주머니는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가셨고 5초 남짓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뭔가 어색하고 서먹서먹한 느낌의 저는 멀뚱 멀뚱 서있었고 할머니 께서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저에게 말씀하셔습니다. 귀안들리는 사람 처음보나? 그순간 저는 제가 무슨 실수를 하였는지 바로 실감하였고 손사례를 치며 아닙니다 저는 정말 몸이 불편한 분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자 할머님 께서는 다시 그렇게 미련 곰탱이 같으니까 눈으로 보고도 그지경이 될때까지 혼자 전전긍긍했 겠지 하시며 나지막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2~3초 정적이 흘렀고 할머님께서는 이리와서 앉게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어리둥절함에 뒷머리를 긁으며 할머님 앞에 놓인 상앞에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순간 체 앉기도 전에 다시 조용하게 노크 소리가 들렸고 안내를 해주셨던 아주머니께서 쟁반을 하나 들고 들어오셨습니다. 저는 다시 천천히 자리를 잡아 마저 앉았고 아주머니가 들고오신 쟁반에는 찻잔이 두개 놓여 있었습니다. 조용히 다가오셔서 제 앞에 찻잔을 하나 내려 놓으셨는데 찻잔을 내려 놓는 순간 저는 의구심 같은것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방에 안내받고 들어온지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는데 찻잔에서는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방금 끓는 물을 부은듯이 보이는 녹차였습니다. 정수기나 냉온수기에서 받은 물이라면 이렇게 김이 모락모락 하고 올라오진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저는 더큰 의구심을 가지고 토끼눈처럼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아주머니 께서는 나머지 찻잔 하나를 제옆에 나란히 놓으시고 조용히 방에서 나가셨습니다. 보통 제앞에 한잔 놓으면 할머님 앞에 한잔을 놓아야 이치에 맞는데 제옆에 나란히 두신 의도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점점더 커지고 있을때 할머님께서는 올해 수학한 녹차 잎으로 내린 녹차라며 마셔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찻잔을 들고 마시려고 했지만 입으로 후후 불거나 뜨거운 것을 마실때처럼 호로록 소리를 내고 마시면 왠지 실례가 될것같아 입에만 살짝 살짝 대고는 찻잔을 다시 내려놓았습니다. 그후 할머 님께서 무거운 분위기로 질문을 하셨습니다. 어찌하다 이런 노인네 한테까지 찾아오게 됐누 하시더군요 저는 기다렸다는 듯이 사실 제가 하고 말을 하는 순간 할머니께서는 오른손을 들어 제가 말하는 것을 제지 하셨습니다. 그리곤 저를 처다보면 자네말고..... 라는 의미 심장한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순간 온몸에 털이 쭈뼛 쭈뼛 서는듯한 느낌을 들으며 말문이 막힌 저는 아무것도 못하고 그져 할머니를 바라보기만 하게 되었고. 할머님께서는 마치 누군가의 이야기를 경청을 하듯이 가끔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시기도 하시고 음~ 그랬구먼 그랬구먼 하시면서 혼자말을 하기도 하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게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맞는건하 하며 가슴을 조아리고 있었고 그렇게 몇분의 시간이 저에게는 마치 몇시간의 시간처름 느껴지며 조금은 지루함을 느끼는 그순간 할머님께서는 눈도 반만 뜨이고 귀고 만만 열렸구만 별종 일세 별종이야하고 혼잣말을 하시곤 잠시후 바닥에 놓인 상을 내려 치시며 그렇다고 갈길이 그렇게나 먼사람이 이런 젊은 친구나 따라 다녀서 되겠어? 하면서 호통을 치셨고 그바람에 멍하니 앉아 있는 저는 화들짝 놀라 주눅이 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곤 잠시후 할머님 께서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너도 대충은 짐작은 하고 있지? 하고 저에게 물어 보셨습 니다. 그때까지만 반신반위 하고 있던 저는 할머님께 혹시 죄송한 말씀이지만 뭐가 보이시 나요 하고 물어보자 할머님께서는 너깟놈도 보고 듣는데 내가 못볼리가 없지 않느냐고 말씀 하시곤 말씀을 계속 이어나가셨고 그말을 듣는순간 저는 입이 쩍 벌어져서 도저히 입을 닫을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니는 조근 조근하게 저를 바라뵈며 금태 안경에 하얀색 반팔 와이셔츠 크지않은 키에 외소한 체격 약간은 곱슬기가 있는 머리라고 말씀 하시곤 이정도면 자네가 본것과 비슷한가 라고 저에게 되 물으셨습니다. 그말을 듣는순간 제눈에서는 하염없이 닭똥같은 눈물이 주룩 주룩 쏟아지기 시작을 했고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도저히 주체 할수가 없어서 고개를 숙이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를 말하고 또 말하고 또말하였습니다. 어께가 들썩 거릴 정도로 엉엉 울고 있는 저에게 다가오시더니 저의 손을 잡아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젊은 양반이 그동안 맘고생이 말도 못했구만. 할머님의 손길은 날카로운 이미지와는 다르게 너무 따뜻했고 날카롭게만 보이던 얼굴또한 마치 온화한 미소를 짖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었고 저는 어렵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방금말씀하신 그게 제눈에만 보이면 어떻게 하지 다른사람은 아무도 못보는데 나만 보는 거면 어떻게 하지 평생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면 난 평생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지금 처럼 폐인처럼 살아야되는건가 만약 내가 헛것을 보는거면 내가 정말 미친거면 어떻게하지 하면서 정말 다른사람한테 속시원히 말한번 제대로 못하고 너무 답답하고 너무 무서웠다고 말을하며 할머님의 손을 꼬옥 잡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울고나니 뭔가 후련한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때 눈물을 흘린것은 아마도 일이 잘 해결될것같다는 희망이 보여서 흘린 눈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속시원하게 어디가서 하소연 한번 못하는 저는 정말이지 답답함에 미쳐 버리기 직전의 상태였고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답답함과 무서움을 조금은 진실되게 알아주는 사람이 이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홀가분한 기분이 들어서 주체 할수 없이 눈물이 흘러 내린건 아닌가 지금에서는 생각해 봅니다. 그리곤 할머님께서는 어렵게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지금부터가 아주 중요한 내용이니 꼭 세겨 들으라고 당부를 하시곤 지금까지의 상황은 대충 파악이 된것같고 제가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님께서는 하얀 와이셔츠의 남자를 신이라고 부르시더군요. 자네한테는 지금 신이한명 붙은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덕분에 잠깐이나마 신의 모습을 볼수 있고 말을 들을수 있는 상태가 된것 같다고 하십니다 보통은 내림 신을 받고 정식으로 신을 받아야 가능한 일이지마 때에 따라서는 지금 처럼 강제로 신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저의 경우가 그러한 상태이고 정식으로 내림신을 받은게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금 저에게 달라붙은 신이 잡신이기도 한덕에 완전히 눈이 뜨리고 귀가열린게 아닌 그런 상태라고 하시더군요. 어쩌면 지금의 상태가 오히려 저에게는 득이 되었을 지도 모른 다고 하셨습니다. 가만히 생각을해보니 하루종일 그 신이라는 존재의 모습이보이고 목소리가 들렸다면 아마 진작에 미쳐 버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현재 저에게 달라붙은 신은 아직 저승에 돌아가지도 못한 잡신 중에 잡신이며 세상을 떠닌지 얼마 안된 신이다 보니 살아 생전에 성격을 못버리고 완전 고집불통 외통수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좋게 말을 해도 도저히 들을 생각을 안한다고합니다. 거기다 얼마나 고집 불통인지 뭐가 불만인지를 정확하게 말해달라고 해도 도통 말할 생각을 안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자신이 살아생전에 가장 아끼던 무언가를 제가 가져갔다는 말만 남겼다고 합니다. 그리곤..... 그물건을 스스로 찾아오지 못할경우에는 자신이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며 협박까지 늘어 놓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할머님께서는 이런 어린 신들의 경우 진짜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위험할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신들의 경우 저승으로 돌아간 경험이 없이 사후에 이승에서 전전 긍긍하다 악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군요. 고로 저는 그물건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 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하얀색 모시실로 만들 어진 주머니를 하나 품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마치 복주머니 처럼 생긴 주머니였는데 저에게 주시고는 잠을잘때 침대맡에 놓거나 품에 품고 잠을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도움이 될거 라고... 저는 모시사이로 주머니 안에 무언가가 들어있는것이 보였고 들어있는 무언가가 뭔지 아주 궁굼한 상태였지만 할머님 께서 주신 주머니를 앞에서 열어보면 왠지 실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열어볼까 말까 갈등을 하고 있었고 할머님께서는 그런 저를 보시곤 사내놈이 우물 쭈물 하기나하고 궁굼하며 열어보면 될것을 하곤 핀잔을 주셨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머슥해 하며 주머니를 열어보았고 주머니 안에는 부적한장이 곱게 접혀 있었습니다. 부적을 보고는 다시 하얀 주머니 속에 넣은체 손에 꼬옥 쥐고 있었습니다. 할머님께서는 일단은 꼴이 말이 아니니까 집에 서 한숨 푹~ 잔후에 그게 뭔가 공곰히 생각해 보라고 하셨고 그렇게 할머님의 배웅을 받으면 방을 나와 마당에 계시는 아주머니께 꾸벅 인사를 하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저는 뭔가에 홀린듯이 침대에 누어 바로 잠이 들었고 하루가 지난 다음날 잠에서 께었지만 쉽사리 눈을 뜨지못하고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느껴지던 그런 불쾌한 시선들이 느껴지지 않는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살짝 실눈을 떳습니다. 방안은 말그대로 평온 그자체 였고 다시한번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처다보니 20시간 가량 정신없이 잠을 잤더군요 시계를 보고나니 뱃속에서는 주체할수 없는 허기가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신을 보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먹는것도 제대로 먹지 못했는데 배가고프다거나 뭔가 먹고싶은 게 생긴다거나 하는 경우가 전혀 없었는데 갑작스런 허기가 느껴지자 아주 낯설게 느껴지더군요 저는 현관문을 열고나가서 다른방앞 바닥에 굴러다니는 광고 책자를 하나 주서왔습니다. 그리곤 뒤적뒤적 책자를 뒤적거리다 처음 이사왔을때 시켜먹었던 만두국광고를 보았고 전화를 걸어 만두 국과 공기밥 한공기를 시켰습니다. 사실 그집의 주메뉴는 만두국이 아니라 순대국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는데 진짜 만두국 하나는 일품인 집이었습니다. 이일이 마무리 된뒤에도 일주일에 2번 이상을 시켜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가 되었었죠..... 집에서 걸어서 2분이며 갈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식당이어서 그런지 주문하고 10분정도 지나자 벨이 눌리고 배달이요 하는 배달 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뛰듯이 걸어 나가 아무 생각없이 현관문을 열어주고는 잠시후 부끄러움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은 심정이 되었습니다 만두국을 내려 놓기 위해 배달오신 분께 서는 현관안으로 들어오셨고 이사를온후 제대로 집을 청소한 적이 없는 집은 완전 난장판 그자체 였고 더욱이 밤마다 술로 무서움을 달래던 저의 방은 2~3짝은 거뜬이 나올정도의 양의 소주병 이 굴러 다녔습니다. 매일 깡소주를 마시다 술에 취해 부대에 출근하는것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 져서 술에 조금이라도 덜 취하기위해 이것저것 안주를 시켜서 함께 먹곤 했는데 먹고남은 쓰레기 들이 봉투에 묶인체 방안 이곳저곳에 굴러다니는 것도 크게 한목을 했습니다. 그렇게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 거리는 것도 잠시 음식값을 계산을 하고 미친듯이 만두국에 밥을 말아 폭풍 흡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만두국은 밥알하나 국물 한방울 남기지않고 모두 먹어 치웠고 속이 든든해지자 다시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청소부터 해야겠다고 결심을 한 저는 100리터 종량제 봉투를 하나 사와서 그동안 모아뒀던 쓰레기를 모두 담아 버리고 소주병을 분리수거 장에 내갔는데 당시 저에 방은 2층이었고 소주병이 너무 많은 관계로 1층의 분리 수거장까지 4번은 왕복을 했던것 같습니다. 분리수거를 한것뿐인데 몸이 말이 아니었던 저는 벌써 지치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쓰레기를 버리고 진공 청소기를 돌리려고 하는데 .... 얼마나 오래동안 청소를 안했던지 바닥이 찐득찐득하게 느껴져서 도저히 진공청소기 로는 청소가 되지 않을것같아서 물수건를 빨아와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바닥을 닦아냈습니다. 수건질을 한후 너무 힘들어서 잠시 앉아서 쉬고는 이내 침대보를 겆고 그동안 미뤄놨던 빨대들을 세탁기에 때려놓고 빨래도 하고 집안구석구석 먼지를 털어내곤 다시 진공청소기를 돌리가 마지막 으로 물수건질을 한후에야 겨우 청소가 완료 되었고 처음 이사왔던 그런 산뜻한 분위기의 방으로 변신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책상위장식장부터 서랍장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바닥에 쏟아 놓고 는 하나씩 하나씩 수건로 닦으며 이물건이 어디서 어떤 경로로 유입이 된 물건인지 일일이 생각과 함게 새로이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물건들의 유입경로를 추적하며 정리를 하던 저는 책상위에 진연되어 있던 피규어 하나를 집어들었고 피규어의 팔이 떨어져 나간것을 알게되었습 니다.. 아마도 제가 술에취해 난동을 부릴때 손에 잡히는 대로 미친넘 처럼 마구 던질때 파손이된 물건중 하나인걸로 짐작이 가더군요 넓지도 않고 원룸인 방안에서 그것도 방금 청소를 한 방에서 떨어질 만한 곳이라고는 침대 밑밖에 없었던 지라 피규어의 팔을 찾기 위해 바닥에 엎드려 침대 밑에 얼굴을 들이밀고 피규어 조각을 찾기 시자했고 이내 피규어의 팔로 보이는 작은 조각을 발견 하였습니다 손을 집어넣어서 피규어 주각을 꺼내들은 저는 떨어져 나간 팔을 내려다보며 맞아 이 피규어는 손에 칼을 한자루 들고 있는게 매력이었어 하고 생각하는 순간 망치를 머리를 얻어맏은 듯이 큰 충격고 함께 제머리속을 다시 복잡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도 잠시 저는 베란다로 뛰쳐나가 겨울옷을 포장해둔 박스를 거의 찢듯이 열고는 박스안의 내용물을 해짖으면서 문언가를 찾게 되었고 이윽고 돌돌 잘 말려지 신문을 하나 들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조심스럽게 말려있는 신문지를 풀자 안에는 자주색 목검이 하자루 들어있었습니다. 목검을 바라보고 있자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고 말려있던 신문지를 다시 보고나니 목검이 말려있던 부분을 중심 으로 불길한 붉은 색이 물들어 있었습니다. 붉은색이 물들은것은 이상현상인지 목검의 칠이 묻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그 붉게 물이든 신문지를 보고나니 내가 찾아야 하는 물걸이 바로 목검이었구나하고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최중사님이 이사하던날 최중사님께 선물받고 뛸듯이 기뻐했던 그 목검이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점신시간 약간 지난 시간 이었지만 바로 확인 을 해야된다는 시간에 일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최중사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가 부대에 처음 전입되어 갈당시부터 인사처의 인사담당관으로 있던 최중사님은 제가 몸이안좋아 청원휴 가를 내고 휴가중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몇안되는 사람중에 한명이었고 최중사님은 저화를 받자 마자 몸조리 잘하고 있냐 하며 저를 걱정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말에 충성 박00중사입니다 일과중에 바쁘실 텐데 죄송합니다. 하곤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쩐일로 휴가중에 전화를 다걸었 냐고 물어보시는 최중사님에게 얼마전에 이사할때 저에게 주신 목검 혹시 기억하십니까 장도하고 단도 중간 사이즈의 자주색 목검말입니다. 하고 물어보자 최중사님은 아.. 그거 내가 너한테 줬었 구나 하고 되물으셨습니다. 그리곤 그래근데 목검이 왜?하고 다시 되물어보셨고 저는 약간의 말설 임 끝네 사실 저한테 요즘 좀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근데 그일이 이 목검하고 관련이 된것 같아서 여쭤 볼게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 전화내용이 길어 질수도 있는데 시간 괜찮으시겠습니까. 하고 물어보자 최중사님이 당황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고 잠시만 이라고 말하시고는 한참동안 말씀이 없었습니다. 의뢰 짐작으로 사무실에서 예기하기 껄끄러우 셔서 자리를 이동하신것 같이 보였습니다. 그리곤 잠시후 어 이제 말해봐 하시더군요 .. 목검을 제가 매이밤 가위에 눌리다가 이사를 한 직후에는 헛것 비슷한것을 잠에서 깰때마다 보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을하자 최중사님도 너도 혹시 같은 꿈 꾸고 그러니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사실 잠을 제대로 못잔지 한달이 넘은 상태라서 꿈을 꾸거나 할 겨룰이 없었습니다. 하고 말을했고 최중사 님께서는 깊게 한숨을 내쉰후 어렵게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사실 이사하던날 저에게 주신 목검은 본인의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사를 하고 나서 부터 목검 주인이 일주일에 2~3번정도 꿈에 나타났고 어떨때는 어린아이 모습으로 나타나 내꺼왜 걔한테 줬어 왜줬어 하면서 땡깡을 부리기도 하고 어떨때는 학창 시절의 모습으로 어쩌때는 최근의 모습으로 꿈에 나타나서 한결같이 내껀데 왜 걔하테 줬냐고 하며 꿈에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비슷한 꿈들이 계속 반복이되자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고 하더군요. 목검의 주인은 다름이아닌 자신의 친척 동생이고 어려서 부터 한동 네에서 함께 자라고 동생이 군대를 다녀온 이후에도 우연히 강릉에 직장을 잡아서 자신과 함께 생활하는 식구였다고 합니다. 최중사님이 이사를 하기전 동생분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낫고 동생과 함께살던 큰집이 부담이 된 최중사님은 좀더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것이고 그목검은 동생이 강릉에 서 직장생활을하며 지역 검도대회에 나가 입상을하여 부상으로 받은 상품이었다고 하더군요. 사실 예전에 최중사님과 잦은 술자리를 같던 저는 최중사님의 집안이 무도가 집안이라 는것을 몇번 들은 적이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옛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자산의 할아버지는 지금은 없어진 이름없는 무도의 창시자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자신이 창시한 무도를 넓리 퍼트 리기위해 당시 도장 비슷한것을 차렸지만 워낙 가난하고 먹고살기 힘들 시절이었기 때문에 당시엔 돈을주고 무도 뿐만아니라 무언가를 배운다는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그때문 에 최중사님의 할머니께서는 거의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을 도맡다 싶이 하셨고 젊지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것조곳에서 허드렛 일을 하면서 겨우겨우 삶림을 꾸려 나가셨다고 합니다. 당시 도장에는 관원은 없이 파리만 날리고 있었고 마당이 무도를 계승할 관원조차 없던 할아버지는 두아들중 한명에서 무도를 계승하실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고생을 하며 살아온것을 너무나도 많이 보고 자란 아들들은 무도를 계승할 마음이 전혀 없었고 결국은 무도의 계승이 이루어 지지 않고 그렇게 맥이 끊기고 말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는 속일수 없다고 했듯이 두아들 모두 아버지의 남다른 운동신경을 물려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나이를 먹으면서 첫째 아들은 태권도를 둘째아들은 복싱을 하며 젊은 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두아 들 모두 결혼을 하고 자식들을 낳았는데 그중 첫째 아들의 막내아들이 바로 최중사님이었고 목검으 주인은 둘째아들의 막내아들이었다고 하더군요 . 쉽게 말해 목검의 주인은 최중사님의 작은 아버지의 막내가 되는거죠. 그렇게 두아들의 자식들도 남다른 운동신경을 가지고 태어났고 유년시절에 모두 격투기또는 다른 운동종목의 선수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최중사님만 봐도 격투기 단증이 도합 15단이 넘는 격투기에 일각연이 있는 사람이었고 부대에서 1년에 한번 태권도 단증 심사가 있는 기간에는 심사관으로 파견을 나갈정도로 군지사 쪽에서는 실력은 이정 받은 사람중 한명이었습니다. 무튼 최중사님이 무도가의 피를 물려받은 격투기에 남다른 소질이 있는 사람인것은 이전 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었고 문제는 바로 목검에 주인인 사촌 동생이었습 니다. 사촌 동생분께서는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외소한 체격에 운동신경이라고는 찾아볼래야 찾아 볼수 없는 그 집안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몸치였다고 하더군요. 어린 시절부터 이것저것 여러가지 격투기를 최중사님과 함께 배웠지만 영 실력이 늘지않고 중도 포기하기 일수 였다고 합니다. 더욱이 소심한 성격이었던 사촌동생은 집안에서 많은 소외감을 느끼며 유년 시절을 보내게 되었고 성인이 될무렵부터 검도를 배우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는 운동에 소질을 보이지 못했던 사촌동생은 유독 검도에 만은 소질을 보였고 꾸준히 수련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운동가집안 답게 어디파의 어떤 유례를 가진 종목인지를 중요하게 여겼던 작은아버지의 집안은 목검의 주인이 배우고 있는 검도도장이 일제 시대때 일본인들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파인것을 알고는 그도장을 다니지 말것을 경고하였고 유일하게 소질을 보인 검도를 포기할수 없는 사촌동생은 그때부터 잦은 싸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술만마시고 오면 다른 형제들로부터 쪽발이 색끼들이 만들어놓은 쪽발이 무술이나 배우면서 무도를 하는것처럼 폼을 잡는다며 시비를 걸기 일수였고 그때문에 자신의 친형제들보다 오히려 사촌형인 최중사님 에게 많이 의지를 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매일같이 도장에 나가 실력을 갈고 닦던어느날 지역 검도대회에 나가서 당당히 입상을 하였고 평소 다른 형제들의 입상 상장과 트로피를 보며 부러워 하던 사촌동생은 정말이지 좋아했다고 합니다. 부상으로 받은 목도는 원래 장검과 소태도 그리고 받침대로 한세트를 이루고 있었는데 매일같이 닦아주며 관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해 지나지않아 장검과 받침대는 칠이 벚겨지고 나무가 갈라서 할수없이 버리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소태도 만큼은 색이변하거나 칠이 벚겨지는 일없이 처음 받은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했고 하나 남은 소태도를 정말 애지중지 모셨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낙 되었고 최중사님을 화장할때 애지중지 하던 목검을 같이 화장하는것이 어떻겠냐고 가족들에게 의견을 내었지만 쪽발이 놈들이나 하는 운동따위를 집안일에 끌어들이는것 자체가 고인을 모독하는 일이 라며 반대하였따고 합니다.(여기서 말씀드리면 제가 검도를 비하한다거나 한것이 아니라 그당시 있었던일을 들은대로 서술할 뿐입니다.... 검도 비하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이야 비하해도 상관 없지만 쪽발이 자식들 .....검도에게 사과해 이런 유행어 거절하겠습니다)그렇게 결국 목도를 함께 화장하지 못한 최중사님은 이사당일날 목도를 함께 이삿짐에 가지고 가야하나 고민을 했었고 목도를 볼때마다 동생생각이 날것같은 최중사님은 큰결심을 하고 목도를 놓고 가기로 마음먹었 다고 합니다. 그리곤.... 제가.... 뭔가에 홀린건가 목도가 너무 좋아보여서 최중사님에게 목도를 저에게 달라고 했고 최중사님은 버리느니 맘에 드는 사람이 가지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허락을 한거였다고 하더군요. 최중사님의 말을 끝까지 듣고나니 어느정도 그림이 완성이 되었고 저는 다시 그동안 저에게 있었던 이들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며 믿기 힘들다고 하시던 최중사님도 제가 사촌동생분의 인상착의를 예기하자 정말 전화상인 데도 불구하고 화들짝 놀라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곤 할머님댁에 갔던 이야기 까지 하게 되었고 할머님 께서는 물건을 찾게되면 꼭 자신에게 가지고 오라고 당부를 하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최중사님은 할머님 댁에 언제 갈건지 물어보더군요 그리곤 자신도 함께 가면 안되겠냐고 부탁하셨습니다. 하지만 할머님 댁이 일반 점접이 아니다보니 선뜻 대답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님께 누가 되지는 않을까 고민을 하던 저는 할머님께 전화를 걸어 허락을 받아보겠다고 믈씀드린후 전화를 끊고 할머님 댁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할머님께 물건을 찾은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최중사님게 들은 이런저런 예기드를 말씀드린후 최중사님과 물건의 주인의 관계까지 설명을 드린후에 내일쯤 찾아 뵈도 되겠냐고 여쭤 보았고 내일 아침에 찾아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곤 최중사님이 그자리에 함께 가고 싶어하는데 혹시 같이 가도 될까요 하고 물어보자 할머님께서는 잠시 고민하신후에 관계가 관계인 만큼 그자리에 함께 참석하는것도 나쁘진 않겠다며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정말이지 끝까지 써볼 요량이었는데 와~ 제가 쓰고 있지만 정말 기네요 ㅡㅡ 벌써 4시가 다되가는 시간이고 내일 낯에 출근을 해야되기때문에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게습니다.. 아마 내일 쯤에는 이야기가 끝이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너무 시간이 늦어 차마 오타를 수정 할수가없어.. 오타가 많은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6
잠못들지못하는이 (후편2)
안녕하세요 세번양입니다... 결국은 어쩌어찌마지막까지 쓰게 됐네요
늦은 시간이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사모님에게 소계받은 할머님댁에 방문을 하게 되었고 할머님댁은 근대에
보기드문 한옥 집이었습니다. 하약색 담장에 리스칠이 잘되어있는 나무문 그리고
담장위에 올려져 있는 기와들만 봐도 많은 정성이 들어간 집임을 대번에 알수 있었고
아주 깔끔해 보이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담장의 넓이로 볼때 마당도 아주 넓은 그런
집일거라고 생각이 되었고 대문앞으로 가서 초인종을 누르려고 했지만 초인종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할수 없이 나무문을 조심스럽게 똑똑 두들겼고 너무 작게 두들겨서 아무도
안나오는건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담장이 높지않은 집이어서 저는 실례를 무릅쓰고
깨금발을 하고는 담장안을 들여다 보았고 마당에서 무언가를 하고 계시는 아주머니 한분을
보게되었습니다. 저는 반사적으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였지만 못들으셨는지 제쪽을
처다보지 않으시더군요. 그렇게 한 2~3초가 서먹서먹하게 지나가고 저를 발견하신 아주머니
께서는 하던일을 멈추고 빠른 걸음으로 나오셔선 대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저는 안녕하세요
하고 다시 인사를 드렸고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고개를 숙이시며
제 인사를 받아주셨습니다. 아까 전화드렸던 사람입 니다.
하고 말씀드리자 대문을 활짝 열어 주시며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셨고 바로 딱봐도
제일 넓을법 한 방으로 저를 안내 해주셨습니다. 대문안의 풍경은 상상한대로 마치 사극에서나
볼법한 그런 기와집이었습니다. 요즘집들의 거실대신 나무 마루가 있었고 방들은 정통방식
그대로 창호지가 발라져 있는 나무틀로만들어진 미닫이 문이었습니다.
이색적인 것은 창문만 현대 방식의 유리창을 사용했서 뭐랄까 동서양의 조화가 이루어진
그런 모습이었다고 할까요. 그렇게 저는 두리번 거리며 아주머니가 안내한 방으로 안내를 받았고
아주머니께서는 방문에 작게 노크를 하신수 직접 방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방안의 모습은 제가
상상한 것과는 많이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점집이나 대부분의 무속인분들을 tv에서 구경할때
오색 찬란한 병풍과 화려하게 꾸며진 불상들을 자주 보곤했었는데 방안에는 하얀색 종이가
씌워진 문갑 같은 것이 있었고 그곳에는 제법 큰 초 2개와 낯설어 보이는 불상이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방안에는 하얀색 모시 옷을 입은 인상이 아주 날카로워 보이는 연세가 지긋한
할머님 한분이 작은 상을 하나 놓고 앉아 계셨습니다. 그렇게 방안으로 들어간 저는 꾸벅
인사를 드리며 안녕하세요 아까 전화드린 사람입니다. 하고 말씀을 드리고 고개를 들었는데
할머니께서 아주머니를 보며 무언가 손짓을 하셨습니다. 마치 그 손짓이 저는 야구 감독이
타자에게 사인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신가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때 아주머니는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가셨고 5초 남짓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뭔가 어색하고 서먹서먹한 느낌의
저는 멀뚱 멀뚱 서있었고 할머니 께서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저에게 말씀하셔습니다.
귀안들리는 사람 처음보나? 그순간 저는 제가 무슨 실수를 하였는지 바로 실감하였고 손사례를
치며 아닙니다 저는 정말 몸이 불편한 분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자 할머님
께서는 다시 그렇게 미련 곰탱이 같으니까 눈으로 보고도 그지경이 될때까지 혼자 전전긍긍했
겠지 하시며 나지막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2~3초 정적이 흘렀고 할머님께서는
이리와서 앉게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어리둥절함에 뒷머리를 긁으며 할머님 앞에 놓인
상앞에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순간 체 앉기도 전에 다시 조용하게 노크 소리가 들렸고 안내를
해주셨던 아주머니께서 쟁반을 하나 들고 들어오셨습니다. 저는 다시 천천히 자리를 잡아 마저
앉았고 아주머니가 들고오신 쟁반에는 찻잔이 두개 놓여 있었습니다. 조용히 다가오셔서 제
앞에 찻잔을 하나 내려 놓으셨는데 찻잔을 내려 놓는 순간 저는 의구심 같은것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방에 안내받고 들어온지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는데 찻잔에서는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방금 끓는 물을 부은듯이 보이는 녹차였습니다. 정수기나 냉온수기에서
받은 물이라면 이렇게 김이 모락모락 하고 올라오진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저는
더큰 의구심을 가지고 토끼눈처럼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아주머니 께서는 나머지 찻잔 하나를
제옆에 나란히 놓으시고 조용히 방에서 나가셨습니다. 보통 제앞에 한잔 놓으면 할머님 앞에
한잔을 놓아야 이치에 맞는데 제옆에 나란히 두신 의도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점점더 커지고
있을때 할머님께서는 올해 수학한 녹차 잎으로 내린 녹차라며 마셔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찻잔을 들고 마시려고 했지만 입으로 후후 불거나 뜨거운 것을 마실때처럼 호로록 소리를 내고
마시면 왠지 실례가 될것같아 입에만 살짝 살짝 대고는 찻잔을 다시 내려놓았습니다. 그후 할머
님께서 무거운 분위기로 질문을 하셨습니다. 어찌하다 이런 노인네 한테까지 찾아오게 됐누
하시더군요 저는 기다렸다는 듯이 사실 제가 하고 말을 하는 순간 할머니께서는 오른손을 들어
제가 말하는 것을 제지 하셨습니다. 그리곤 저를 처다보면 자네말고..... 라는 의미 심장한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순간 온몸에 털이 쭈뼛 쭈뼛 서는듯한 느낌을 들으며 말문이 막힌 저는 아무것도
못하고 그져 할머니를 바라보기만 하게 되었고. 할머님께서는 마치 누군가의 이야기를 경청을
하듯이 가끔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시기도 하시고 음~ 그랬구먼 그랬구먼 하시면서 혼자말을
하기도 하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게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맞는건하 하며
가슴을 조아리고 있었고 그렇게 몇분의 시간이 저에게는 마치 몇시간의 시간처름 느껴지며
조금은 지루함을 느끼는 그순간 할머님께서는 눈도 반만 뜨이고 귀고 만만 열렸구만 별종
일세 별종이야하고 혼잣말을 하시곤 잠시후 바닥에 놓인 상을 내려 치시며 그렇다고 갈길이
그렇게나 먼사람이 이런 젊은 친구나 따라 다녀서 되겠어? 하면서 호통을 치셨고 그바람에
멍하니 앉아 있는 저는 화들짝 놀라 주눅이 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곤 잠시후 할머님
께서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너도 대충은 짐작은 하고 있지? 하고 저에게 물어 보셨습
니다. 그때까지만 반신반위 하고 있던 저는 할머님께 혹시 죄송한 말씀이지만 뭐가 보이시
나요 하고 물어보자 할머님께서는 너깟놈도 보고 듣는데 내가 못볼리가 없지 않느냐고 말씀
하시곤 말씀을 계속 이어나가셨고 그말을 듣는순간 저는 입이 쩍 벌어져서 도저히 입을
닫을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니는 조근 조근하게 저를 바라뵈며 금태 안경에 하얀색 반팔
와이셔츠 크지않은 키에 외소한 체격 약간은 곱슬기가 있는 머리라고 말씀 하시곤 이정도면
자네가 본것과 비슷한가 라고 저에게 되 물으셨습니다. 그말을 듣는순간 제눈에서는 하염없이
닭똥같은 눈물이 주룩 주룩 쏟아지기 시작을 했고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도저히 주체 할수가
없어서 고개를 숙이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를 말하고 또 말하고 또말하였습니다. 어께가
들썩 거릴 정도로 엉엉 울고 있는 저에게 다가오시더니 저의 손을 잡아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젊은 양반이 그동안 맘고생이 말도 못했구만. 할머님의 손길은 날카로운
이미지와는 다르게 너무 따뜻했고 날카롭게만 보이던 얼굴또한 마치 온화한 미소를 짖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었고 저는 어렵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방금말씀하신 그게 제눈에만 보이면
어떻게 하지 다른사람은 아무도 못보는데 나만 보는 거면 어떻게 하지 평생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면 난 평생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지금 처럼 폐인처럼 살아야되는건가 만약 내가
헛것을 보는거면 내가 정말 미친거면 어떻게하지 하면서 정말 다른사람한테 속시원히 말한번
제대로 못하고 너무 답답하고 너무 무서웠다고 말을하며 할머님의 손을 꼬옥 잡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울고나니 뭔가 후련한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때 눈물을 흘린것은 아마도 일이 잘 해결될것같다는 희망이 보여서 흘린 눈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속시원하게 어디가서 하소연 한번 못하는 저는 정말이지 답답함에 미쳐 버리기
직전의 상태였고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답답함과 무서움을 조금은 진실되게 알아주는 사람이
이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홀가분한 기분이 들어서 주체 할수 없이 눈물이 흘러
내린건 아닌가 지금에서는 생각해 봅니다. 그리곤 할머님께서는 어렵게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지금부터가 아주 중요한 내용이니 꼭 세겨 들으라고 당부를 하시곤 지금까지의 상황은 대충
파악이 된것같고 제가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님께서는 하얀 와이셔츠의
남자를 신이라고 부르시더군요. 자네한테는 지금 신이한명 붙은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덕분에
잠깐이나마 신의 모습을 볼수 있고 말을 들을수 있는 상태가 된것 같다고 하십니다 보통은 내림
신을 받고 정식으로 신을 받아야 가능한 일이지마 때에 따라서는 지금 처럼 강제로 신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저의 경우가 그러한 상태이고 정식으로 내림신을 받은게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금 저에게 달라붙은 신이 잡신이기도 한덕에 완전히 눈이 뜨리고 귀가열린게
아닌 그런 상태라고 하시더군요. 어쩌면 지금의 상태가 오히려 저에게는 득이 되었을 지도 모른
다고 하셨습니다. 가만히 생각을해보니 하루종일 그 신이라는 존재의 모습이보이고 목소리가
들렸다면 아마 진작에 미쳐 버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현재 저에게 달라붙은
신은 아직 저승에 돌아가지도 못한 잡신 중에 잡신이며 세상을 떠닌지 얼마 안된 신이다 보니
살아 생전에 성격을 못버리고 완전 고집불통 외통수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좋게
말을 해도 도저히 들을 생각을 안한다고합니다. 거기다 얼마나 고집 불통인지 뭐가 불만인지를
정확하게 말해달라고 해도 도통 말할 생각을 안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자신이 살아생전에
가장 아끼던 무언가를 제가 가져갔다는 말만 남겼다고 합니다. 그리곤..... 그물건을 스스로
찾아오지 못할경우에는 자신이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며 협박까지 늘어 놓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할머님께서는 이런 어린 신들의 경우 진짜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위험할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신들의 경우 저승으로 돌아간 경험이 없이
사후에 이승에서 전전 긍긍하다 악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군요. 고로 저는 그물건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 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하얀색 모시실로 만들
어진 주머니를 하나 품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마치 복주머니 처럼 생긴 주머니였는데 저에게
주시고는 잠을잘때 침대맡에 놓거나 품에 품고 잠을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도움이 될거
라고... 저는 모시사이로 주머니 안에 무언가가 들어있는것이 보였고 들어있는 무언가가 뭔지
아주 궁굼한 상태였지만 할머님 께서 주신 주머니를 앞에서 열어보면 왠지 실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열어볼까 말까 갈등을 하고 있었고 할머님께서는 그런 저를 보시곤 사내놈이 우물
쭈물 하기나하고 궁굼하며 열어보면 될것을 하곤 핀잔을 주셨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머슥해 하며
주머니를 열어보았고 주머니 안에는 부적한장이 곱게 접혀 있었습니다. 부적을 보고는 다시 하얀
주머니 속에 넣은체 손에 꼬옥 쥐고 있었습니다. 할머님께서는 일단은 꼴이 말이 아니니까 집에
서 한숨 푹~ 잔후에 그게 뭔가 공곰히 생각해 보라고 하셨고 그렇게 할머님의 배웅을 받으면
방을 나와 마당에 계시는 아주머니께 꾸벅 인사를 하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저는 뭔가에 홀린듯이 침대에 누어 바로 잠이 들었고 하루가 지난 다음날 잠에서 께었지만
쉽사리 눈을 뜨지못하고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느껴지던 그런 불쾌한 시선들이
느껴지지 않는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살짝 실눈을 떳습니다. 방안은 말그대로 평온 그자체
였고 다시한번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처다보니 20시간 가량 정신없이
잠을 잤더군요 시계를 보고나니 뱃속에서는 주체할수 없는 허기가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신을 보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먹는것도 제대로 먹지 못했는데 배가고프다거나 뭔가 먹고싶은
게 생긴다거나 하는 경우가 전혀 없었는데 갑작스런 허기가 느껴지자 아주 낯설게 느껴지더군요
저는 현관문을 열고나가서 다른방앞 바닥에 굴러다니는 광고 책자를 하나 주서왔습니다. 그리곤
뒤적뒤적 책자를 뒤적거리다 처음 이사왔을때 시켜먹었던 만두국광고를 보았고 전화를 걸어 만두
국과 공기밥 한공기를 시켰습니다. 사실 그집의 주메뉴는 만두국이 아니라 순대국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는데 진짜 만두국 하나는 일품인 집이었습니다. 이일이 마무리 된뒤에도 일주일에
2번 이상을 시켜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가 되었었죠..... 집에서 걸어서 2분이며 갈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식당이어서 그런지 주문하고 10분정도 지나자 벨이 눌리고 배달이요 하는 배달
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뛰듯이 걸어 나가 아무 생각없이 현관문을 열어주고는 잠시후
부끄러움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은 심정이 되었습니다 만두국을 내려 놓기 위해 배달오신 분께
서는 현관안으로 들어오셨고 이사를온후 제대로 집을 청소한 적이 없는 집은 완전 난장판 그자체
였고 더욱이 밤마다 술로 무서움을 달래던 저의 방은 2~3짝은 거뜬이 나올정도의 양의 소주병
이 굴러 다녔습니다. 매일 깡소주를 마시다 술에 취해 부대에 출근하는것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
져서 술에 조금이라도 덜 취하기위해 이것저것 안주를 시켜서 함께 먹곤 했는데 먹고남은 쓰레기
들이 봉투에 묶인체 방안 이곳저곳에 굴러다니는 것도 크게 한목을 했습니다. 그렇게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 거리는 것도 잠시 음식값을 계산을 하고 미친듯이 만두국에 밥을 말아 폭풍 흡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만두국은 밥알하나 국물 한방울 남기지않고 모두
먹어 치웠고 속이 든든해지자 다시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청소부터
해야겠다고 결심을 한 저는 100리터 종량제 봉투를 하나 사와서 그동안 모아뒀던 쓰레기를 모두
담아 버리고 소주병을 분리수거 장에 내갔는데 당시 저에 방은 2층이었고 소주병이 너무 많은
관계로 1층의 분리 수거장까지 4번은 왕복을 했던것 같습니다. 분리수거를 한것뿐인데 몸이
말이 아니었던 저는 벌써 지치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쓰레기를 버리고 진공 청소기를 돌리려고
하는데 .... 얼마나 오래동안 청소를 안했던지 바닥이 찐득찐득하게 느껴져서 도저히 진공청소기
로는 청소가 되지 않을것같아서 물수건를 빨아와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바닥을 닦아냈습니다.
수건질을 한후 너무 힘들어서 잠시 앉아서 쉬고는 이내 침대보를 겆고 그동안 미뤄놨던 빨대들을
세탁기에 때려놓고 빨래도 하고 집안구석구석 먼지를 털어내곤 다시 진공청소기를 돌리가 마지막
으로 물수건질을 한후에야 겨우 청소가 완료 되었고 처음 이사왔던 그런 산뜻한 분위기의 방으로
변신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책상위장식장부터 서랍장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바닥에 쏟아 놓고
는 하나씩 하나씩 수건로 닦으며 이물건이 어디서 어떤 경로로 유입이 된 물건인지 일일이 생각과
함게 새로이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물건들의 유입경로를 추적하며 정리를 하던 저는
책상위에 진연되어 있던 피규어 하나를 집어들었고 피규어의 팔이 떨어져 나간것을 알게되었습
니다.. 아마도 제가 술에취해 난동을 부릴때 손에 잡히는 대로 미친넘 처럼 마구 던질때 파손이된
물건중 하나인걸로 짐작이 가더군요 넓지도 않고 원룸인 방안에서 그것도 방금 청소를 한 방에서
떨어질 만한 곳이라고는 침대 밑밖에 없었던 지라 피규어의 팔을 찾기 위해 바닥에 엎드려 침대
밑에 얼굴을 들이밀고 피규어 조각을 찾기 시자했고 이내 피규어의 팔로 보이는 작은 조각을 발견
하였습니다 손을 집어넣어서 피규어 주각을 꺼내들은 저는 떨어져 나간 팔을 내려다보며 맞아 이
피규어는 손에 칼을 한자루 들고 있는게 매력이었어 하고 생각하는 순간 망치를 머리를 얻어맏은
듯이 큰 충격고 함께 제머리속을 다시 복잡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도 잠시 저는 베란다로
뛰쳐나가 겨울옷을 포장해둔 박스를 거의 찢듯이 열고는 박스안의 내용물을 해짖으면서 문언가를
찾게 되었고 이윽고 돌돌 잘 말려지 신문을 하나 들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조심스럽게 말려있는
신문지를 풀자 안에는 자주색 목검이 하자루 들어있었습니다. 목검을 바라보고 있자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고 말려있던 신문지를 다시 보고나니 목검이 말려있던 부분을 중심
으로 불길한 붉은 색이 물들어 있었습니다. 붉은색이 물들은것은 이상현상인지 목검의 칠이 묻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그 붉게 물이든 신문지를 보고나니 내가 찾아야 하는 물걸이 바로
목검이었구나하고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최중사님이 이사하던날 최중사님께 선물받고
뛸듯이 기뻐했던 그 목검이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점신시간 약간 지난 시간 이었지만 바로 확인
을 해야된다는 시간에 일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최중사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가 부대에
처음 전입되어 갈당시부터 인사처의 인사담당관으로 있던 최중사님은 제가 몸이안좋아 청원휴
가를 내고 휴가중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몇안되는 사람중에 한명이었고 최중사님은 저화를 받자
마자 몸조리 잘하고 있냐 하며 저를 걱정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말에 충성 박00중사입니다
일과중에 바쁘실 텐데 죄송합니다. 하곤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쩐일로 휴가중에 전화를 다걸었
냐고 물어보시는 최중사님에게 얼마전에 이사할때 저에게 주신 목검 혹시 기억하십니까 장도하고
단도 중간 사이즈의 자주색 목검말입니다. 하고 물어보자 최중사님은 아.. 그거 내가 너한테 줬었
구나 하고 되물으셨습니다. 그리곤 그래근데 목검이 왜?하고 다시 되물어보셨고 저는 약간의 말설
임 끝네 사실 저한테 요즘 좀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근데 그일이 이 목검하고
관련이 된것 같아서 여쭤 볼게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 전화내용이 길어 질수도 있는데 시간
괜찮으시겠습니까. 하고 물어보자 최중사님이 당황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고 잠시만 이라고
말하시고는 한참동안 말씀이 없었습니다. 의뢰 짐작으로 사무실에서 예기하기 껄끄러우 셔서
자리를 이동하신것 같이 보였습니다. 그리곤 잠시후 어 이제 말해봐 하시더군요 .. 목검을 제가
매이밤 가위에 눌리다가 이사를 한 직후에는 헛것 비슷한것을 잠에서 깰때마다 보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을하자 최중사님도 너도 혹시 같은 꿈 꾸고 그러니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사실 잠을
제대로 못잔지 한달이 넘은 상태라서 꿈을 꾸거나 할 겨룰이 없었습니다. 하고 말을했고 최중사
님께서는 깊게 한숨을 내쉰후 어렵게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사실 이사하던날 저에게 주신 목검은
본인의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사를 하고 나서 부터 목검 주인이 일주일에 2~3번정도
꿈에 나타났고 어떨때는 어린아이 모습으로 나타나 내꺼왜 걔한테 줬어 왜줬어 하면서 땡깡을
부리기도 하고 어떨때는 학창 시절의 모습으로 어쩌때는 최근의 모습으로 꿈에 나타나서 한결같이
내껀데 왜 걔하테 줬냐고 하며 꿈에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비슷한 꿈들이 계속 반복이되자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고 하더군요. 목검의 주인은 다름이아닌 자신의 친척 동생이고 어려서 부터 한동
네에서 함께 자라고 동생이 군대를 다녀온 이후에도 우연히 강릉에 직장을 잡아서 자신과 함께
생활하는 식구였다고 합니다. 최중사님이 이사를 하기전 동생분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낫고
동생과 함께살던 큰집이 부담이 된 최중사님은 좀더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것이고 그목검은
동생이 강릉에 서 직장생활을하며 지역 검도대회에 나가 입상을하여 부상으로 받은 상품이었다고
하더군요. 사실 예전에 최중사님과 잦은 술자리를 같던 저는 최중사님의 집안이 무도가 집안이라
는것을 몇번 들은 적이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옛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자산의 할아버지는
지금은 없어진 이름없는 무도의 창시자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자신이 창시한 무도를 넓리 퍼트
리기위해 당시 도장 비슷한것을 차렸지만 워낙 가난하고 먹고살기 힘들 시절이었기 때문에 당시엔
돈을주고 무도 뿐만아니라 무언가를 배운다는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그때문
에 최중사님의 할머니께서는 거의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을 도맡다 싶이 하셨고 젊지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것조곳에서 허드렛 일을 하면서 겨우겨우 삶림을 꾸려 나가셨다고 합니다. 당시
도장에는 관원은 없이 파리만 날리고 있었고 마당이 무도를 계승할 관원조차 없던 할아버지는
두아들중 한명에서 무도를 계승하실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고생을 하며
살아온것을 너무나도 많이 보고 자란 아들들은 무도를 계승할 마음이 전혀 없었고 결국은 무도의
계승이 이루어 지지 않고 그렇게 맥이 끊기고 말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는 속일수 없다고 했듯이
두아들 모두 아버지의 남다른 운동신경을 물려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나이를 먹으면서 첫째
아들은 태권도를 둘째아들은 복싱을 하며 젊은 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두아
들 모두 결혼을 하고 자식들을 낳았는데 그중 첫째 아들의 막내아들이 바로 최중사님이었고
목검으 주인은 둘째아들의 막내아들이었다고 하더군요 . 쉽게 말해 목검의 주인은 최중사님의
작은 아버지의 막내가 되는거죠. 그렇게 두아들의 자식들도 남다른 운동신경을 가지고 태어났고
유년시절에 모두 격투기또는 다른 운동종목의 선수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최중사님만 봐도
격투기 단증이 도합 15단이 넘는 격투기에 일각연이 있는 사람이었고 부대에서 1년에 한번
태권도 단증 심사가 있는 기간에는 심사관으로 파견을 나갈정도로 군지사 쪽에서는 실력은 이정
받은 사람중 한명이었습니다. 무튼 최중사님이 무도가의 피를 물려받은 격투기에 남다른 소질이
있는 사람인것은 이전 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었고 문제는 바로 목검에 주인인 사촌 동생이었습
니다. 사촌 동생분께서는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외소한 체격에 운동신경이라고는 찾아볼래야
찾아 볼수 없는 그 집안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몸치였다고 하더군요. 어린 시절부터 이것저것
여러가지 격투기를 최중사님과 함께 배웠지만 영 실력이 늘지않고 중도 포기하기 일수 였다고
합니다. 더욱이 소심한 성격이었던 사촌동생은 집안에서 많은 소외감을 느끼며 유년 시절을
보내게 되었고 성인이 될무렵부터 검도를 배우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는 운동에
소질을 보이지 못했던 사촌동생은 유독 검도에 만은 소질을 보였고 꾸준히 수련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운동가집안 답게 어디파의 어떤 유례를 가진 종목인지를 중요하게 여겼던
작은아버지의 집안은 목검의 주인이 배우고 있는 검도도장이 일제 시대때 일본인들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파인것을 알고는 그도장을 다니지 말것을 경고하였고 유일하게 소질을 보인
검도를 포기할수 없는 사촌동생은 그때부터 잦은 싸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술만마시고 오면
다른 형제들로부터 쪽발이 색끼들이 만들어놓은 쪽발이 무술이나 배우면서 무도를 하는것처럼
폼을 잡는다며 시비를 걸기 일수였고 그때문에 자신의 친형제들보다 오히려 사촌형인 최중사님
에게 많이 의지를 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매일같이 도장에 나가 실력을 갈고 닦던어느날
지역 검도대회에 나가서 당당히 입상을 하였고 평소 다른 형제들의 입상 상장과 트로피를 보며
부러워 하던 사촌동생은 정말이지 좋아했다고 합니다. 부상으로 받은 목도는 원래 장검과 소태도
그리고 받침대로 한세트를 이루고 있었는데 매일같이 닦아주며 관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해
지나지않아 장검과 받침대는 칠이 벚겨지고 나무가 갈라서 할수없이 버리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소태도 만큼은 색이변하거나 칠이 벚겨지는 일없이 처음 받은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했고 하나
남은 소태도를 정말 애지중지 모셨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낙 되었고
최중사님을 화장할때 애지중지 하던 목검을 같이 화장하는것이 어떻겠냐고 가족들에게 의견을
내었지만 쪽발이 놈들이나 하는 운동따위를 집안일에 끌어들이는것 자체가 고인을 모독하는 일이
라며 반대하였따고 합니다.(여기서 말씀드리면 제가 검도를 비하한다거나 한것이 아니라 그당시
있었던일을 들은대로 서술할 뿐입니다.... 검도 비하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이야 비하해도 상관
없지만 쪽발이 자식들 .....검도에게 사과해 이런 유행어 거절하겠습니다)그렇게 결국 목도를 함께
화장하지 못한 최중사님은 이사당일날 목도를 함께 이삿짐에 가지고 가야하나 고민을 했었고
목도를 볼때마다 동생생각이 날것같은 최중사님은 큰결심을 하고 목도를 놓고 가기로 마음먹었
다고 합니다. 그리곤.... 제가.... 뭔가에 홀린건가 목도가 너무 좋아보여서 최중사님에게 목도를
저에게 달라고 했고 최중사님은 버리느니 맘에 드는 사람이 가지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허락을 한거였다고 하더군요. 최중사님의 말을 끝까지 듣고나니 어느정도 그림이 완성이
되었고 저는 다시 그동안 저에게 있었던 이들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며 믿기 힘들다고 하시던 최중사님도 제가 사촌동생분의 인상착의를 예기하자 정말 전화상인
데도 불구하고 화들짝 놀라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곤 할머님댁에 갔던 이야기 까지 하게 되었고
할머님 께서는 물건을 찾게되면 꼭 자신에게 가지고 오라고 당부를 하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최중사님은 할머님 댁에 언제 갈건지 물어보더군요 그리곤 자신도 함께
가면 안되겠냐고 부탁하셨습니다. 하지만 할머님 댁이 일반 점접이 아니다보니 선뜻 대답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님께 누가 되지는 않을까 고민을 하던 저는 할머님께 전화를 걸어 허락을
받아보겠다고 믈씀드린후 전화를 끊고 할머님 댁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할머님께 물건을 찾은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최중사님게 들은 이런저런 예기드를 말씀드린후 최중사님과 물건의 주인의
관계까지 설명을 드린후에 내일쯤 찾아 뵈도 되겠냐고 여쭤 보았고 내일 아침에 찾아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곤 최중사님이 그자리에 함께 가고 싶어하는데 혹시 같이 가도 될까요 하고
물어보자 할머님께서는 잠시 고민하신후에 관계가 관계인 만큼 그자리에 함께 참석하는것도
나쁘진 않겠다며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정말이지 끝까지 써볼 요량이었는데 와~ 제가 쓰고 있지만 정말 기네요 ㅡㅡ 벌써 4시가
다되가는 시간이고 내일 낯에 출근을 해야되기때문에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게습니다..
아마 내일 쯤에는 이야기가 끝이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너무 시간이 늦어 차마 오타를 수정
할수가없어.. 오타가 많은점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