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바하면서 겪은일들

천국이2015.08.16
조회822
레스토랑 서빙부터 시작해서 왠만한일은 다 해본여자사람입니다
요즘 알바이야기가 많이 올라오길래 쓰적여봐요 ㅎㅎ..편의상 음슴체로

1. 뷔페식 레스토랑에서 일할적에 서빙을 하는데 배경음악? 밥먹을때 나오는 음악으로 클래식곡같은게 나오고있었음 비발디 사계같은그런곡들이 나오는데 그런 클래식 음악들중 템포가 빠른음악이 나왔음..
열심히 일하는데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불러세우더니

아니 음악이 왜이래? 나보고빨리먹고 나가라는거야??

정말 내귀를 믿어 의심치않았음..정말 저렇게 생각하나 싶었음 ㅋㅋㅋㅋ
매니저님께 말씀드리고 음악바꿔드림..

2. 비슷한 일화로 고깃집에서 일하는데 아주머니2분과 말많으신 아저씨 2분이 오셨음
오자마자 자리안내해드리고 물컵가져다 드리려는데 빨리빨리 안하냐고 말이많으셨음
성격이 급하신 분이구나 했는데 찬거리 다 내어드리고 된장찌개 올려드렸는데

된장 이거가지고 누구먹으라는거야?? 빨리 3개 더가져와

??? 나는 잘못들은건줄알고 네? 이랬는데 손도 안대셨으면서 찌개3개를 요구하심.. 서비스라 결국가져다 드렸는데 다남기심.. 그리고 고기가 한번 초벌되서 나온다고 말씀드리니까

초벌?? ㅋㅋㅋ 초벌을 왜해 빨리먹고 나가라고??

정말 인간관계를 어떻게들 유지하나 싶음.. 마음같아서는 이런손님안받고싶지만 난 알바.. 기름기 빼기위해 초벌한다고!!! ㅠㅠㅜㅜ
그것도 모자라서 정말 거짓말안하고 10분동안 30초에 한번씩벨누르고 뭐 하나씩가져달라고 하심..
그런날은 당장이라고 때려치고 집가고싶음

3. 이것도 고깃집에서인데 정말 왜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애 똥기저귀 치우고있음.. 나는 고깃집에서 일하는데 내가 왜 애 똥기저귀를 치우는지 어이없어서 웃음이남 ㅋㅋㅋ
우리가게가 전형적인 삼겹살집이 아니라 일반 깔끔한 음식점처럼 등받이 의자에 테이블도 넓찍하게 잘되있어서 그런가 기저귀를 ㅋㅋㅋㅋㅋ 진짜 짜증남

4. 이건 좀 황당했는데 내가 베라에서 알바할때 어떤20대 중반 남자손님이 왔었음
어서오세요 베스킨라빈스 입니다~^^ 했는데 다짜고짜

아무거나줘

??? 아니 메뉴에 아무거나가 어딧나.. 살다살다 이런사람은 처음이였음 아이스크림가게에 와서 아무거나달라니.. 추천해달라는것도 아니고 ㅋㅋㅋ 그래서 결국 시식까지 시켜드린후 드렸음.. 혹시몰라서
그러고는 얼마지? 하시길래 2700원입니다~ 하니까 삼천원 딱 올려놓고 쿨하게 가셨음 ㅋㅋㅋㅋ걍 뭐지 싶었음 세상은 넓고 이상한사람은 많다

4. 이것도 베라에서 인데 외국인 노동자 두분이서 오셔서 자신의 고향언어로 이야기하고 계셨음 나는 쫄아서 베라포스에 있는 영어로 말하는 주문법을 보고있었음
(베라포스에는 영어로된 말하는 방법이 적혀있음)
몇년전이라 기억은 안나지만 쏼라쏼라 자기네들끼리 이야기하면서 갑자기 나를 보며 한아이스크림을 뙇 가리켰음
근데 문제는 콘에 담을꺼냐 컵에 담을꺼냐 물어봐야하는데 어설픈 영어로 포스에 써잇는 영어를 읽었음 발음도 구렸음
(매장이 작아서 나혼자 일함) 콘 or 컵? 하면서 한손엔 콘들고 한손엔 컵들고 막 바디랭귀지도 했음 근데 갑자기

콘으로 주세요

??? 아니 한국어 잘하시면 말로하시지 왜!!!!! 그래서 나도 뻘쭘해져서 아..네.. 이러고 어색하게 퍼줌.. 그뒤로 외국인 오면 한국말로 먼저 건네봄


5. 편의점에서 초딩들이 7명씩와서 라면먹고 테이블에 다 버리고 쏟고 갈때의 그 느낌이란..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


6. 초딩들이 돼지저금통 뜯어서 오는건지 뭔지 자꾸 십원짜리를 들고 천원짜리 과자를 사는데 ㅋㅋㅋ 시제맞출때 다세야되서 극혐임


7. 아저씨들 담배살때 나만그런건지 모르겟는데

에쎄 0.5

딱이렇게 말하는데 내가 못찾앗음.. 그래서 찾고 있으니까 아거기있잖아!! 아 거기!! 아니 옆에!!
내가 다 죄송스러웠음.. 어떤아저씨는 답답하셔서 카운터 들어와서 빼주심.. (카운터가 옆이 트여있었음) 죄송해여


8. 예식장 알바할때.. 나는 하는일이 접시치우는 일인데 자꾸 술가져다달라는 분들이 너무 많으셨음 원래 내가일한 예식장이 손님들이 직접 주류냉장고에서 꺼내 먹어야했는데 특히 어르신분들이 계속 왜안가져다 주시냐고 화내시고 담당자분은 절대 가져다 주지 말라고하시고 ... ㅠ


9. 처음 편의점 알바할때 혼란에 빠졌었음
이른아침시간이기도하고 처음 하는 편의점이고 그 전까지는 알바할때 빡시게 쉬지도 않고 해서 손님도 없고 이렇게 쉬어도 되나 싶었음 그래서 첫날에 나름 사장님께도 잘보일겸 나도 가만히 있는게 불안해서 오픈할때말곤 한번도 손도안댄거같은 유리창을 닦기 시작해서 음료냉장고 유리도 닦고 여쨋던 닦을수있는 유리란 유리는 다닦았음
근데 결국 그 유리들이 있던자리는 교묘하게 시시티비의 사각지대였음 ㅋㅋㅋㅋ
다 닦고 창고에 들어가니 시시티비가 있는걸 그제서야 봣는데 유리는 다 교묘하게 가려짐 그날이후로 그냥 쉼


10. 내가 단기아르바이트로 출판단지에가서 인터넷으로 사람들이 구입한 책을 찾아서 포장하는데로 보내주는 집책알바를 했었음 처음엔 신세계였음 ㅋㅋㅋ
일은 좀 빡세지만 쉬는시간도 칼같이 있고 정시출근에 정시퇴근 너무좋았음
도서관내부처럼 책이 책장에 빽빽히 있는데 그곳을 돌아다니면서 책을 찾아서 바구니안에 넣어서 포장하는데에 보내주면되는 일이였음
어쨋든 첫날 출근해서 일을하는데 점심시간이였음 친구랑 같이 했는데 아무말이 없고 공고때도 암말이 없어서 밥주는줄알았는데 유료밥이였음 3000원 근데 내친구랑 나랑 돈을 합쳐봐야 2500원있었음
나중에야 알았지만 나중에 월급으로 밥값까지 쳐서준다는거였음 ㅋㅋㅋ 멘붕
활동량이 많아서 안먹으면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편의점을 찾아다니는데 편의점이 없어 밖으로 나가서 물어물어 다녔음
근데 출판단지라서 근처에 정말 아무것도없음 ㅋㅋㅋㅋ 결국 걸어서 걸어서 편의점을 찾았는데 고속도로휴게소안 편의점ㅋㅋㅋㅋㅋㅋ 가격도 드럽게 비싸서 결국 2500원으로 미니호떡8개입 사먹고 돌아옴.. 그날이후로 도시락싸감


11. 난 세상에서 임금 밀리는게 제일싫음.. 근데 저 위에 단기알바 했을때 임금이 밀리는사태가 생김
돈이 급해서 했지만 한달뒤에 받는거라고 미리 말을 해줫음 그래도 한달뒤라도 돈이 생기는게 어디야 싶어서 함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달뒤 당일에 친구랑 저녁에 만남 ㅋㅋ 적어도 저녁늦게 주겠지 싶어서 약속잡음 ㅋㅋㅋㅋ
여태 그렇게 약속잡아도 안들어온적이 없었음 .. 6시지나도 안들어 오길래 불안해서 채용담당자 한테 전화했더니 7시 안에는 들어온다길래 기다림
유니클로 근처에 서성이면서 찜해둔거 살라고 월급기다리는데 7시반이되서도 안들어옴 담당자한테 전화하니 전화기 꺼져있고 잠ㅋ숰 결국 안들어옴..
화나서 문자로 노동부에 신고한다고 하니 다음날 문자옴
결국 다음날 저녁에 받았음 천벌받아야됨


12. 내가 서비스업이랑 잘맞는 타입이라 고깃집에서 손님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을때가 많음
그래서 아저씨들이 내가 친절하고 말도 사근사근 잘대답해드리고 하니까 아들자랑을 하시면서 며느리 하라고 하심 ㅋㅋㅋ 장난삼아 하는말인데 가끔 진짜 아들사진 보여주시면서 만남을 주선하려하시는 분들도 계심 ㅋㅋㅋㅋㅋㅋ당황스러움


쓰다보니 길어졌다.. 이외에도 서류정리나 농구경기스텝이나 다양한 서빙과 단기알바들을 해왓는데 기억에 남는일들을 밤에 잠도 안오고 해서 끄적여봄.. 결론은 모든 알바생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