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만남과 두번째 만남후 마음변화ㅠㅠ

뭘까요2015.08.16
조회681
안녕하세요.이십대 중반의 직장생활하며 평범히 살아가고있는 여성입니다.방탈인 것 알지만, 저보다 더 많이 사신 인생선배들의 여러 마음이 궁금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방에 살고있는 이십대 중반의 여성이고, 남자는 서울에 살고있는 삼십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소개팅은 아니었지만, 지인을 통하여 어찌어찌 알게되었으나 썸같은 건 없었고 그랬기에 그동안은 만난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5년동안 간간히 안부를 주고받는 연락을 일년에 몇차례나 했었고, 시간과 장소가 맞으면 언제한번 꼭 밥한끼 하자는 이야기를 늘상 해왔었습니다. 늘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이번휴가 제가사는 곳으로 여행을 왔었고,만나볼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그냥 편하게 밥한끼 하는건데 뭐 라는 생각으로 만나 밥을 먹고 차를 마셨었습니다.

알게된지는 오래되었어도, 만난적은 처음이라 처음엔 좀 어색하더니 이야기를 하다보니 말도 잘 통하고, 생각보다 더 유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딱히 떨림은 없었습니다,
제가 5년동안 지인으로써 알고있던 그는 단 한번도 SNS 같은 곳에 여자친구의 흔적을 남긴적도 없었으며, 제게 가끔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 있냐는 물었어도 자신의 이야기는 한적은 없었고,,여자에게 태생적으로 막 다정하고 그런 사람은 아닌듯 보였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나니, 시간을 내주어 너무 고맙다며 다시 연락이 왔길레, 저도 즐거웠다고 다음에 서울가면 시간내달라고 하고 적당히 대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도 그의 여행동안 연락은 계속 왔었고, 인증사진도 찍어보내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그러다 그의 휴가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나니 말을 하더라구요.
처음만났을 때 너무 놀랬다고.사람과 사람이 호감을 가지는데 7초가 걸린다는데, 1초만에 반해버린 것 같다고.제가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이야기를 못했다고.
참고로 저는 예쁜 얼굴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도 좋았지만, 장거리연애에 지쳤던 터라 이젠 그만 하고싶었고,저의 그런 마음까지도 알고있었기에 그도 마음을 쓰여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주 주말 제가 있는 지역으로 그가 또 왔습니다.영화한편 보자는 말과 함께..기분이 참 이상하더군요. 간다 하면 올 수 있을만큼 절대 가까운 거리가 아니고, 기차를 예매해야하고, 숙박을 예매해야하고 돈이며 시간을 그만큼 쓰며 절 보러오는게 진심같고..그도 이런 기분을 너무 오랜만에 느껴본다고 목마른 놈이 우물파야하는거 아니냐며 매주도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가 좋았습니다. 좋아질것 같았어요.그런데 그는 저와 너무나도 다른 생활패턴을 가지고 사는 사람인것같습니다.저는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전형적으로 착하게 사는 타입입니다.일하고, 대학원다니고, 공부하고, 술안마시고, 친구들하고 만나도 밥먹고, 차마시고, 정말 하다하다 할게 없으면 맥주한잔 하는 그정도 생활을 하는 사람이고,..

그는 굉장히 외향적인 사람이더라구요.술자리도 너무나 좋아하고, 주말마다 운동하고, 술도 너무 좋아하고, 담배많이피고, 친구많고, 재미있고,.
그와 안부만을 주고받을땐 몰랐는데,휴가 후부터 자주 연락을 하고, 전화를 하며 이런 사실들을 알게되었어요.

사람을 만나면서 그사람 자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이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이사람이 바뀌던지, 제가 너무 많은것들을 이해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났을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야기 하니합의점이 있을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건 없는걸 알고 있습니다. 두 사람중 한사람이 포기해야한다는걸 말이에요.

모르겠어요.처음만나고 나서 그가 적극적으로 저를 대해서 저도 그가 참 좋아질 것 같았는데,두번째 만남 이후는 그렇지가 않고 마음이 한껏 무겁네요.
제가 왜 이럴까요?
진지하게 만나고 싶다는 말도 들었고,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었고,예쁘다라는 말을 계속들었지만,
그냥 그게 그의 진심이 아닌 것 같아요.그냥 저와 하는 데이트가 그는 지루할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만난 내내 들더라구요.이사람도 자기와 다른 내게 금방 지루해 할 것 같고..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지난연애에서 너무나 조건도 좋고, 착하고 바른 사람이 저를 한결같이 좋아해줘서일년반을 만났는데, 만나는 내내 힘들었어요.내가 이사람을 정말 좋아하는게 맞나? 어른이 되면 다 이런건가..수도 없이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렇게 만나는건 아니다 싶어 이별을 했었구요.그래서 이제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싶은데,그러다 보니 생각이 너무 많이 드네요.

어떤 대답을 듣고 싶어서는 아니지만,그냥 넋두리로..여러분이 저라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하여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