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포기할까 말까

2015.08.17
조회4,097
돌아버리기 일보직전이라서.. 써보니까 징짜 제대로 답해주세요..

편하게 반말하듯이 쓸게요.

이 사람을 알게 된건 우연이였어.. 그때까지만해도 별로 안친했었는데 어느순간에 갑자기 확 친해졌단말야?

그때까지만해도 아 호감? 이정도 였는데 계속 머리 쓰다듬어주고 웃고 귀엽다 해주고 그랬었단 말야

문제가 있었다면 이사람.. 여자친구가 있었지. 그래서 내가 다가가면 두사람에게 모두 상처주는일이라 그냥 친구로만 있었어.

어느순간에 이사람이랑 얘기하다가 뿅 반하게 되었어 그래도 내마음이 죽이고 그냥 예쁘게 사랑하라고 응원하고 그랬는데 헤어졌대 차여서.. 그때 정말 맘이 아팠어 내가 너무 아파서 걔 대신 울어주고 싶을정도로..

그 이후부터 내가 조금이라도 웃게 해주려고 되게 잘해줬어 그렇게 썸같은 나날을 보내고있었지. 그러다가 내 맘을 들켰어 그래도 나는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 이사람 역시 내게 평소처럼 대해줬고

어느날이야 그애랑 다시 사귄대. 그날 저녁에 엄청 울었어 울고나서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담아서 톡 하나 보냈었지. 전화가 와서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더라 나는 너가 행복해지면 그걸로 됐다고 그랬었어 막 울면서 미안하대 그러다가 전화가 끊겼고 우리는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서로를 대했어.

연락하고싶은 마음 꾹 참고 2일정도 못했을때 실수로 문자를 전송해버렸어 그런데 날아온 답장이 자기 또 헤어졌다고..

화가 매우 났었어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이 엄청 커다랬고 이 사람만 보면 안아주고 싶어서 그다음날 용기내서 말했지. 다가가도 되냐고

어정쩡하게 넘어가더라. 내가 말했어 너의 의미없는 행동에 상처받고 마음찢어지더라도 감수하고 다가가는거라고. 그때 이사람이 안아줬어 꼭 안아줬어. 고맙대 실망만 시켜서 미안하대. 그러면서 계속 웃어주고 눈마주쳐주고 그랬어.

나는 행복하게 하루를 보냈는데 문제는 다음날이야

그래도 그애랑 다시 사귀기 전에는 내마음알아도 먼저 연락해주고 그랬는데 연락이 한통도 없더라. 괜찮아 이해해. 그래도 난 꿋꿋이 연락하고 그랬지 비록 내 문자에는 물음표로 도배되고 이사람 답장에는 물음표가 없던게 흠이지만.

괜찮았어 적어도 답장해주면서 나를 생각해주는거라 믿고있었으니까.

그런데 내앞에서 내마음을 알면서 다른 여자랑 스킨십하고 재밌게 놀더라구? 하하 그뿐만이 아니야.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더라. 그걸 보면서 깨달았지 '아.. 얘 나 지금 밀어내는 중이구나..' 솔직히 의미없는 행동인지 정말로 밀어내려고 일부러 이러는건지 헷갈려. 얘가 거짓말 잘 못하는 착한놈이라서. 일부러 그러는건가?

쨋건 그렇게 상처받으니까 자신이 없어지더라.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이 컸기에 열심히 문자도 보내고 그랬지 여전히 내 연락에만 물음표가 있었지만.

그러던 오늘. 페북하다가 이 사람 에스크에 들어갔지 그런데 다른아이가 이 사람 좋아하는 티를 내고있더라? 그런데 이 사람 그 마음 알면서 친절하게 페메도 걸어준대.

나도 구애하는중이라 이래라 저래라 할 처지는 아니였는데 마음이 정말 무너져 내렸어. 그리고 또 다른 감정이 생겼어.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사람이 다른 사람들한테도 사랑받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다행이다라는것도 있었고 너무 아프고 그랬어.. 쨋건 너무 울컥한 마음에 카톡으로 길게 보냈어

욕이나 그런건 쓰지않았어 그냥 에스크 그거 속상했다고 막 그러면서 뭐라 길게 보냈지 이말도 했어 읽씹하라고 미친척하고 보내는거라고 이제 귀찮게 안할께 미안해용 그러면서 보냈었지.

정말 읽씹당했엌ㅋㅋㅋㅋ 뭐 내가 그렇게 말한거라 이해해.

내 마음이 그렇게 보잘것없는것이였다면.. 이렇게 밀어낼거였으면 왜 나를 안아주고 그랬을까
진심으로 아껴주고 싶었던 사람이였는데. 상처받아도 다 감당할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내 착ㄱ각이고 오만이였나봐.

허탈하고 비참했어. 나한테는 힘들다고 그랬으면서 다른애가 묻는거엔 정말 상큼하게 대답해주는거 보니까.
나는 정말 얼마나 나 자신을 추하게 만들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맴돌더라고.

지금 참 고민돼 내가 계속 다가가도 될까 아니면 포기하는게 맞는걸까 하고.

지금 나는 많이 지쳤지만 그래도 이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 사람이 부담안되게 내 맘 접고 물러나는게 옳은 선택일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댓 안달아도 돼요 한풀이겸 쓰는거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