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매번 동성연애 이야기의 제목이 눈에 띄면 흠칫거리던 반오십 누나 혹은 언니야 대부분 글 써진걸 보니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냥 편히 말 놓을게 ㅎㅎ 그리고 누나보단 언니가 더 편하니까 호칭은 언니로 남자들이 쓴 이야기는 많이 보이는데 생각보다 여자가 쓴 글이 없어보여서 차차 써볼게 어.. 뭐라고 시작해야 하나 일단 언니는 현재 동성애인과 6년째 연애중이고 그 긴 시간동안 크게 싸운적도 없이 잘 지내고 있어 내 나이 19살 끝물에 사귀기 시작한거고.. 애인은 나보다 2살이 어리니까.. ㅋㅋ 그 당시엔 철컹철컹 감이긴 한데 지금은 둘다 성인이라 패스! 한창 패기롭던 23살에는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오프라인 모임에도 잘 참여하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약간의 오해와 실수로 탈퇴한 후 지금은 그냥 조용하게 살고 있어 몇 년 전 백수 시절에 판을 즐겨봤었고 요새는 워낙 직장이 꿀이고 좋아서 여유롭다보니 다시 판을 종종 보는데 전보다 동성연애에 관련된 글이 많아져서 신기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해 걱정이 되는 이유는.. 뭐 흔히 말하는 어린시절의 정체성 혼란이랄까.. 판에 10대 친구들이 굉장히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이성연애와 다를 것 없어 보이는 달달하고 알콩달콩한 동성연애 이야기를 보며 나도 혹시?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친구들이 생길까봐.... ㅋㅋㅋ.. 오지랖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무튼 그러해 음.. 내가 동성애에 눈을 뜨게 됐던 계기는 좀 황당하긴 하지만 중2 때 활동하던 애니메이션 커뮤니티에서 만난 친구와 채팅을 하던 도중 이었어 나와 동갑이었던 그 친구가 나에게 털어놓을 게 있다며 말을 했는데 커뮤니티에서 만난 다른 동성 친구가 자신에게 고백을 하고 사귀기 시작했다는 거였지.. 그 말을 들은 나의 반응은... 놀람, 당황, 거부감도 아닌 담담함이었어 아 그래..? 어쩐지 요새 전보다 연락도 덜하더니 연애중이었구만!! ㅋㅋ 이런 느낌.. 그럴수도 있구나.. 그래 뭐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데 성별이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것 같아 물론 그 후로 나도 약간의 성정체성을 느낌+중2병이 합체되어 별별 에피소드와 흑역사를 남기고 컸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웃어넘길 수 있는 다양한 추억이려니 해 ㅎㅎ 머리를 짧게 컷트하고 등교 했는데 수업시간에 한 선생님이 내 뒷모습을 보고 남학생이 왜 여학생 반에 있어! 라며 쫓아내려다가 놀라셨던 거라던가 친구들과 함께 동네에 있는 시장길로 하교하고 있는데 가게 개업을 홍보하고 있는 삐에로 아저씨가 날 보더니 군대 잘~가게 생겼다! 라고 장난을 쳤던 거라던가.. 등등 뭐 에피소드는 엄청나게 많아 남자처럼 보이고 싶어서 머리도 짧게 자르고 옷도 캐주얼한 것만 사서 입고 했었는데 그 당시에 가정사로 인해 옆에 엄마가 안계셔서 그렇게 변해가는 걸 딱히 터치할 사람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해 아빠는 일을 다니시기도 했고 꽉막힌 분이 아니어서 나쁘게 엇나가는 것만 아니면 특별히 혼내지도 않으셨으니까.. 어... 중간중간 쓰다 멈췄다 반복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썼네.. 아무튼 이 글을 많이 읽고 톡에 오르고를 떠나서 한 사람이라도 이 글을 보고 동성애자, 동성연애에 대한 환상을 깨고 현실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봤어 겨우 이정도 쓴거 가지고는 현실이고 나발이고 할만한 양이 아니니까 틈틈히 이어서 쓸 생각이고 우리 커플의 연애스토리, 언니의 커밍아웃 스토리들,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 풀기 등등.. 홍석천씨와 김조광수 감독님처럼 공개적으로는 못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노력해 볼 생각이야 혹시 이 글을 읽고 궁금한 점이나 고민거리가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어도 좋고..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위로와 응원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해줄게 점심시간이다! 다들 밥 맛있게 먹고 더위 조심해~ 166
반오십언니의 동성애 이야기 < 막상 현실은 편 >
안녕
매번 동성연애 이야기의 제목이 눈에 띄면 흠칫거리던 반오십 누나 혹은 언니야
대부분 글 써진걸 보니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냥 편히 말 놓을게 ㅎㅎ
그리고 누나보단 언니가 더 편하니까 호칭은 언니로
남자들이 쓴 이야기는 많이 보이는데 생각보다 여자가 쓴 글이 없어보여서 차차 써볼게
어.. 뭐라고 시작해야 하나
일단 언니는 현재 동성애인과 6년째 연애중이고
그 긴 시간동안 크게 싸운적도 없이 잘 지내고 있어
내 나이 19살 끝물에 사귀기 시작한거고..
애인은 나보다 2살이 어리니까.. ㅋㅋ 그 당시엔 철컹철컹 감이긴 한데
지금은 둘다 성인이라 패스!
한창 패기롭던 23살에는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오프라인 모임에도 잘 참여하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약간의 오해와 실수로 탈퇴한 후 지금은 그냥 조용하게 살고 있어
몇 년 전 백수 시절에 판을 즐겨봤었고
요새는 워낙 직장이 꿀이고 좋아서 여유롭다보니 다시 판을 종종 보는데
전보다 동성연애에 관련된 글이 많아져서 신기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해
걱정이 되는 이유는.. 뭐 흔히 말하는 어린시절의 정체성 혼란이랄까..
판에 10대 친구들이 굉장히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이성연애와 다를 것 없어 보이는 달달하고 알콩달콩한 동성연애 이야기를 보며
나도 혹시?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친구들이 생길까봐....
ㅋㅋㅋ.. 오지랖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무튼 그러해
음.. 내가 동성애에 눈을 뜨게 됐던 계기는 좀 황당하긴 하지만
중2 때 활동하던 애니메이션 커뮤니티에서 만난 친구와 채팅을 하던 도중 이었어
나와 동갑이었던 그 친구가 나에게 털어놓을 게 있다며 말을 했는데
커뮤니티에서 만난 다른 동성 친구가 자신에게 고백을 하고 사귀기 시작했다는 거였지..
그 말을 들은 나의 반응은... 놀람, 당황, 거부감도 아닌 담담함이었어
아 그래..? 어쩐지 요새 전보다 연락도 덜하더니 연애중이었구만!! ㅋㅋ 이런 느낌..
그럴수도 있구나.. 그래 뭐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데 성별이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것 같아
물론 그 후로 나도 약간의 성정체성을 느낌+중2병이 합체되어
별별 에피소드와 흑역사를 남기고 컸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웃어넘길 수 있는 다양한 추억이려니 해 ㅎㅎ
머리를 짧게 컷트하고 등교 했는데 수업시간에 한 선생님이 내 뒷모습을 보고
남학생이 왜 여학생 반에 있어! 라며 쫓아내려다가 놀라셨던 거라던가
친구들과 함께 동네에 있는 시장길로 하교하고 있는데
가게 개업을 홍보하고 있는 삐에로 아저씨가 날 보더니
군대 잘~가게 생겼다! 라고 장난을 쳤던 거라던가..
등등 뭐 에피소드는 엄청나게 많아
남자처럼 보이고 싶어서 머리도 짧게 자르고 옷도 캐주얼한 것만 사서 입고 했었는데
그 당시에 가정사로 인해 옆에 엄마가 안계셔서
그렇게 변해가는 걸 딱히 터치할 사람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해
아빠는 일을 다니시기도 했고 꽉막힌 분이 아니어서
나쁘게 엇나가는 것만 아니면 특별히 혼내지도 않으셨으니까..
어... 중간중간 쓰다 멈췄다 반복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썼네..
아무튼 이 글을 많이 읽고 톡에 오르고를 떠나서
한 사람이라도 이 글을 보고 동성애자, 동성연애에 대한 환상을 깨고
현실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봤어
겨우 이정도 쓴거 가지고는 현실이고 나발이고 할만한 양이 아니니까 틈틈히 이어서 쓸 생각이고
우리 커플의 연애스토리, 언니의 커밍아웃 스토리들,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 풀기 등등..
홍석천씨와 김조광수 감독님처럼 공개적으로는 못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노력해 볼 생각이야
혹시 이 글을 읽고 궁금한 점이나 고민거리가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어도 좋고..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위로와 응원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해줄게
점심시간이다!
다들 밥 맛있게 먹고 더위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