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판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비누녀 시리즈 정말 재밌게 읽고있는데, 저랑 사는 룸메언니도 비누녀 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ㅋㅋㅋ 특이하고 웃기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년시리즈에 풀어볼까 합니다. 좋게 말해서 특이하고 웃기는 사람이지 같이 살고있는데 정말 하루하루가 스펙타클 합니다. 조만간 방빼서 헤어질까 생각중입니다. 무튼 각설하고 음슴체로 글 쓰겠습니다..! -------------------------------------------------------------------------------- 나는 22살 여대생임. 밑에 지방에서 살다가, 대학때문에 지금은 경기도에서 살고있음. 그래서 자취아님 기숙사를 살아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1학년때는 기숙사에서 살다가 2학년때부터 자취를 시작했음. 그리고 3학년에 올라와서 이 언니를 처음만남 ㅋㅋㅋㅋㅋㅋㅋ 이 언니는 처음에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언니였는데ㅋㅋ 내가 책표지 작업해주는 커미션 뛰다가 의뢰인으로 만난 언니였음.(나보다 두살많음) 처음에는 그냥 메일로만 이야기하다가, 이 언니가 나한테 맡기는 개인책 표지 작업들이 늘어나면서 만나서 작업이야기도하고 맛있는것도 먹으러다니고 친한 사이로 발전함. 그러다가 이 언니가 3학년 1학기 시작할때 나한테 먼저 제안함. 자기랑 룸메이트 하자고. 나는 이 언니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딱히 맘에 안드는 점도 없었음. 마침 그때 살고있던 집주인 아저씨가 집세를 찔끔찔끔 계속 올리고 있어서 짜증났던 참이었기도함 그래서 그냥 한큐에 오케이 하고 같이 살 원룸구해서 3월부터 같이 살기 시작함. 1학기 시작부터 같이사는데 뭐 사는데 딱히 어려움은 없었음. 언니랑 나랑 둘이 같이 집관리하고 맛있는것도 해먹고 놀러도 다니고 정말 평화로웠음. 문제는ㅋㅋㅋㅋㅋ이 언니가 이상한 숏컷병..? 솔직히 숏컷병이라 하기도 뭐함; 무튼 약간 남성스러운..?그런 옷과 스타일에 꽂혔을때 부터 시작됨; 원래 이 언니가 완전 샤랄라 원피스에, 킬힐에 핸드백에 되게 여성스러운걸 좋아하는 언니였음. 자기 입으로 자기는 가슴이 많이파인 야한옷 좋아한다고 ㅋㅋㅋㅋ그렇게 말하고 다니면서 정말 여자여자하게 입고 다녔었음. 나는 언니랑 반대로 청바지에 티셔츠 이런 편안한 옷들 좋아해서 그냥 캐주얼 하게 입고다녔음. 스냅백 모으는게 취미이기도 하고, 구두보다는 캔버스에 환장하는..그런 스타일임ㅋㅋㅋ; 무튼 그랬던 언니가 어느날 미용실에 같이가자면서 전화가옴. 내가 그날 아침에 잠깐 홍대 근처에서 미술재료 살게 있어서 나간다고 했었는데, 자기도 머리하러 홍대를 가야하니 너 집에들어오지 말고 거기서 좀 기다리고 있어라 하는 내용이었음. 뭐..미용실 같이가는거는 친구랑도 자주그랬었고, 딱히 그날 할일도 없어서 알겠다고 하고 살꺼 다 사고 카페에서 언니 기다리다가 한 두시간 쯤 지나서 언니만나고 미용실로 감. 미용실까지 같이 걸어가는데, 난 솔직히 좀 궁금해짐. 이 언니가 머리를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오렌지로 염색하고 단발로 자름.두달지났었음) 왜 또 머리를 다시 할려나 싶었음. 그때도 좀 비싸게 주고 클리닉이랑 그런거 다해가지고.. 언니한테 언니 머리 어떻게 할려구? 염색하고 단발한지 얼마 안지났잖아 하니까 갑자기 숏컷을 하고 싶어졌다면서 아깝긴 하지만 어쩔수없지. 이러면서 별로 대수롭지않게 말함. 나는 조카 놀람..이 언니는 여자여자함을 생명으로 여기는 언니인데 숏컷을 한다고 하니까 이 언니가 안좋은 일이있었나...학교에서 무슨일 있었나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듬 ㅋㅋㅋ; 무튼 미용실에 도착해서 언니는 디자이너 선생님이랑 머리하러 거울앞에 앉고 나는 보조선생님이 준 커피 마시면서 뒤에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하고 있었음. 언니랑 자주가는 미용실이어서 그런지 디자이너 선생님이랑 언니랑은 되게 친해보였음. 그리고 디자이너 선생님도 놀람ㅋㅋㅋㅋㅋ언니가 숏컷한다고 하니까 ㅋㅋㅋ; 디자이너 선생님은 숏컷을 한다는 언니에게 우리 00씨 한테는...숏컷은 좀...안어울릴것같은데;; 하면서 은근히 언니를 말리기 시작함. 그..숏컷을 해도 좀 어울리는 얼굴이 있고 안어울리는 얼굴이 있는데, 언니는 숏컷을 하면 되게 안어울리는 얼굴이라는게 디자이너 선생님의 말씀이었음. 그래도 우리 룸메언니는 꿋꿋햇음 ㅋㅋㅋㅋㅋㅋㅋ 끝까지 숏컷을 하겠다고 박박우김 자기가 하겠다는데 뭔상관이냐면서ㅋㅋ내머리인데 내맘대로도 못해요?라면서 급기야 디자이너 선생님한테 화까지냄 ㅋㅋ; 솔직히 저건 맞는말이어서;;본인이 본인머리 맘대로 하겠다는데 누가 더 말리겠음. 그래서인지 디자이너 선생님도 알겠다고 어떤 스타일로 짧게 해줄까? 하고 물어보심. ㅋㅋㅋㅋㅋㅋㅋ그러더니 언니가 ㅋㅋㅋㅋㅋㅋㅋㅋ핸드폰에서 사진을 하나 보여줌 나도 궁금해서 핸드폰 내려놓고 옆에가서 구경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에는 ㅋㅋㅋㅋㅋ약간 백금발..?색의 머리를 한 엑소 백현이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자이너 선생님이랑 나는 조카 당황했음. 막 너는 백현도 아닌데 백현머리를 해달라고 하니??이런게 아니라 이 언니는 피부도 까맣고 숏컷도 안어울릴것 같은 얼굴이었는데, 거기에 엄청 밝은색의 숏컷을 한다고 하니까ㅋㅋㅋㅋ진짜 머리카락하고 얼굴색이랑 분리되서 머리카락만 둥둥떠보일것 같았음ㅋㅋㅋ.. 그런데도 어쩌겠음..본인이 그렇게 해달라고하는데.. 결국 언니는 백현머리로 다시 태어났음. (심지어 탈색 때문에 그날 하루에는 다 못한다고 하셔서 그 후로 2번정도 더감) 언니의 머리는 정말 예뻤음. 색깔하고 스타일이 정말 사진속의 백현과 판박이였는데 문제는 정말정말 언니하고 안어울렸음.. 언니 주변 친구들, 언니 부모님, 심지어 동네 편의점 이모까지 머리가 왜그러냐면서ㅠㅠㅠ 정말 안어울린다고 가서 머리 색깔만이라도 바꾸라고 얘기함 ㅠㅠ 그리고 언니는 내가 알던 언니하고는 전혀 딴판으로 바뀌어감 ㅋㅋ; 백현 머리를 하고 난 후로부터 언니는 내 옷을 말도 없이 주워입고 나가기 시작함. 스냅백 부터 시작해서 청스키니, 블랙진, 티셔츠, 캔버스화 백팩까지 조카 무슨 아예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옷을 입고 나가기 시작함. 내 옷 말도 없이 주워입고 나가지 말라고 말을해도 그때 뿐임. 학교갔다가 집에오면 항상 저 위에 물품들중 두개 이상은 없어져 있음. 심지어 내가 아끼는 남방까지 지 허리춤에 묶고 나감. 그건 그냥 위에 걸치는 남방이라 허리춤에 묶는거 아니라고 얘기를 해도 '아 왜 예쁜데' 진짜 딱 이말 한마디 하고 또 묶고나감. 진짜 그때부터 홧병이 나기 시작했음; 한번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얼른 시험만 보고 다시 집에올려고 정말 세수하고 이만닦고 대충 입고 학교를 간적이 있음. 스냅백 눌러쓰고 위에는 아디다스 져지입고 밑에 청바지입고 백팩매고 얼른 학교갔다가 시험만 보고 집에옴. 그런데 집에 들어오자 언니가 그제서야 일어나서는 들어오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쓰니야, 너 그러고 학교간거야? 역시 남친없는 얘들은 막입고 다니네; 이러면서 조카 비꼬았음. 조카 빡쳤지만 나도 내 몰골이 정말 그지같은걸 알기때문에 그냥 개무시하고 남은 시험공부했음. 그런데 그리고 다음날, 룸메년은 내가 어제 나갔던 그 차림으로 똑같이 외출함 ^^ 심지어 그 져지 청바지 스냅백 캔버스화 다 내꺼였음. 일어나보니까 딱 그것들만 사라져있었고, 저녁에 치킨시켜서 먹고있는데 그 모습으로 들어옴. 심지어 sns에 스냅백 쓰고 사진찍어 올리면서, [저번에 한 백현머리. 아직 잘 관리중] 이렇게 올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는 같이 집앞 커피숍에 갔는데, 티셔츠에 청바지에 손에는 팔찌 주렁주렁 달고 나가서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마시는데 온갖 똥폼은 다잡음 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선 쓰니야, 나 솔직히 이 머리 진짜 잘어울리지 않냐? 친구들이 나 조카 잘생겼다고 난리임 ㅋ 이러는데 어이가털렸음; 언니 친구들이 머리 안어울린다고 바꾸라고 말한거 다들었는데..뭔소리인지 모르겠음; 자꾸 자기 잘생겼다고 어필하고 다니는데 진짜 짜증남; 한번은 마트에서 장보고있는데, 언니가 갑자기 귓속말로 쓰니야, 아까부터 저여자가 나 자꾸 따라와서 개 짜증난다; 옆에 남친도 있는데;; 가서 나 여자라고 말할까?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분 그냥 비엔나 소세지 살려고 식품코너로 오신것같은데 ㅋㅋㅋㅋㅋ 진심 내가봤을때는 언니한테 1도 관심없어보이셨음; 우리는 두부살려고 같은 식품코너로 갔을뿐이고;; 어이가 털려서 아무대답도 안하니까 언니는 씩씩거리면서 너도 꼬우면 가만히 있지말고 숏컷해; 이러면서 군만두 봉지 카트에 퍽퍽 담더니 지먼저 앞에 가버림; 난 아직도 저말이 무슨말인지 모르겠음; 내가 언니가 잘생겨진걸 질투한다고 생각하는지 어쩐지...그냥 당황스러울뿐임; 자꾸 커피숍이나 사람많은곳 가면 여자들이 자기 쳐다봐서 짜증난다고, 자기 여자라고 말해줘야 겠다며 짜증냄.. 실제로 번호 따가는 여자들도 많아서 전화번호도 바꿔야겠다고 그러는데, 나랑같이있을때 번호따간 여자분 한명도 못봤음; 계속 번호 따간다는 이야기 하길래 근데 왜 언니 나랑있을때는 한명도 없어? 이러니까 갑자기 조카 째려보면서 '너랑 있으니까 니가 내 여자친구인줄 알고 그러겠지!' 이럼 조카 날벼락맞음;; 나도 니 여자친구는 사양임;; 이 언니 엊그제는 다시 주황머리로 염색했음. 내가 말하면서도 웃기지만 본인이 지디 머리를 하겠다고 함ㅋㅋㅋㅋㅋㅋ진짜 환장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미용실 가니까 돈이 너무많이든다면서 셀프 염색을 시도함. 나 이 언니 주황머리 될때까지 염색약 계속 발라줬음. 지금은 주황머리 됐고, 지디 메이크업 해야한다면서 유튜브에서 동영상 쳐보는 중임. 본인이 하는건 자유지만 자꾸 답정너처럼 자기 잘생겼다는걸 남한테 어필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그리고 하나도 안잘생김; 하나도 안반함; 괜히 애꿏은 사람들 찝어가지고 자기 귀찮게 한다고도 좀 안했으면 좋겠음. 조만간 찢어져서 이사갈까 생각중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맨날 지디 노래 들으면서 자동기상하게됨 지디도 엑소도 진짜 좋아하는 아이돌인데 이 언니때문에 진짜 노이로제 걸리겠음.ㅠㅠ 7
잘생겨 보이고 싶은 룸메년 썰
안녕하세요!
맨날 판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비누녀 시리즈 정말 재밌게 읽고있는데, 저랑 사는 룸메언니도 비누녀 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ㅋㅋㅋ 특이하고 웃기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년시리즈에 풀어볼까 합니다.
좋게 말해서 특이하고 웃기는 사람이지 같이 살고있는데 정말 하루하루가 스펙타클 합니다.
조만간 방빼서 헤어질까 생각중입니다.
무튼 각설하고 음슴체로 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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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2살 여대생임.
밑에 지방에서 살다가, 대학때문에 지금은 경기도에서 살고있음.
그래서 자취아님 기숙사를 살아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1학년때는 기숙사에서 살다가
2학년때부터 자취를 시작했음.
그리고 3학년에 올라와서 이 언니를 처음만남 ㅋㅋㅋㅋㅋㅋㅋ
이 언니는 처음에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언니였는데ㅋㅋ
내가 책표지 작업해주는 커미션 뛰다가 의뢰인으로 만난 언니였음.(나보다 두살많음)
처음에는 그냥 메일로만 이야기하다가, 이 언니가 나한테 맡기는 개인책 표지 작업들이
늘어나면서 만나서 작업이야기도하고 맛있는것도 먹으러다니고 친한 사이로 발전함.
그러다가 이 언니가 3학년 1학기 시작할때 나한테 먼저 제안함. 자기랑 룸메이트 하자고.
나는 이 언니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딱히 맘에 안드는 점도 없었음.
마침 그때 살고있던 집주인 아저씨가 집세를 찔끔찔끔 계속 올리고 있어서 짜증났던 참이었기도함
그래서 그냥 한큐에 오케이 하고 같이 살 원룸구해서 3월부터 같이 살기 시작함.
1학기 시작부터 같이사는데 뭐 사는데 딱히 어려움은 없었음.
언니랑 나랑 둘이 같이 집관리하고 맛있는것도 해먹고 놀러도 다니고 정말 평화로웠음.
문제는ㅋㅋㅋㅋㅋ이 언니가 이상한 숏컷병..? 솔직히 숏컷병이라 하기도 뭐함;
무튼 약간 남성스러운..?그런 옷과 스타일에 꽂혔을때 부터 시작됨;
원래 이 언니가 완전 샤랄라 원피스에, 킬힐에 핸드백에 되게 여성스러운걸 좋아하는 언니였음.
자기 입으로 자기는 가슴이 많이파인 야한옷 좋아한다고 ㅋㅋㅋㅋ그렇게 말하고 다니면서
정말 여자여자하게 입고 다녔었음.
나는 언니랑 반대로 청바지에 티셔츠 이런 편안한 옷들 좋아해서 그냥 캐주얼 하게 입고다녔음.
스냅백 모으는게 취미이기도 하고, 구두보다는 캔버스에 환장하는..그런 스타일임ㅋㅋㅋ;
무튼 그랬던 언니가 어느날 미용실에 같이가자면서 전화가옴.
내가 그날 아침에 잠깐 홍대 근처에서 미술재료 살게 있어서 나간다고 했었는데, 자기도 머리하러
홍대를 가야하니 너 집에들어오지 말고 거기서 좀 기다리고 있어라 하는 내용이었음.
뭐..미용실 같이가는거는 친구랑도 자주그랬었고, 딱히 그날 할일도 없어서 알겠다고 하고
살꺼 다 사고 카페에서 언니 기다리다가 한 두시간 쯤 지나서 언니만나고 미용실로 감.
미용실까지 같이 걸어가는데, 난 솔직히 좀 궁금해짐.
이 언니가 머리를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오렌지로 염색하고 단발로 자름.두달지났었음)
왜 또 머리를 다시 할려나 싶었음. 그때도 좀 비싸게 주고 클리닉이랑 그런거 다해가지고..
언니한테 언니 머리 어떻게 할려구? 염색하고 단발한지 얼마 안지났잖아 하니까
갑자기 숏컷을 하고 싶어졌다면서 아깝긴 하지만 어쩔수없지. 이러면서 별로 대수롭지않게 말함.
나는 조카 놀람..이 언니는 여자여자함을 생명으로 여기는 언니인데 숏컷을 한다고 하니까
이 언니가 안좋은 일이있었나...학교에서 무슨일 있었나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듬 ㅋㅋㅋ;
무튼 미용실에 도착해서 언니는 디자이너 선생님이랑 머리하러 거울앞에 앉고
나는 보조선생님이 준 커피 마시면서 뒤에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하고 있었음.
언니랑 자주가는 미용실이어서 그런지 디자이너 선생님이랑 언니랑은 되게 친해보였음.
그리고 디자이너 선생님도 놀람ㅋㅋㅋㅋㅋ언니가 숏컷한다고 하니까 ㅋㅋㅋ;
디자이너 선생님은 숏컷을 한다는 언니에게 우리 00씨 한테는...숏컷은 좀...안어울릴것같은데;;
하면서 은근히 언니를 말리기 시작함.
그..숏컷을 해도 좀 어울리는 얼굴이 있고 안어울리는 얼굴이 있는데, 언니는 숏컷을 하면
되게 안어울리는 얼굴이라는게 디자이너 선생님의 말씀이었음.
그래도 우리 룸메언니는 꿋꿋햇음 ㅋㅋㅋㅋㅋㅋㅋ 끝까지 숏컷을 하겠다고 박박우김
자기가 하겠다는데 뭔상관이냐면서ㅋㅋ내머리인데 내맘대로도 못해요?라면서
급기야 디자이너 선생님한테 화까지냄 ㅋㅋ;
솔직히 저건 맞는말이어서;;본인이 본인머리 맘대로 하겠다는데 누가 더 말리겠음.
그래서인지 디자이너 선생님도 알겠다고 어떤 스타일로 짧게 해줄까? 하고 물어보심.
ㅋㅋㅋㅋㅋㅋㅋ그러더니 언니가 ㅋㅋㅋㅋㅋㅋㅋㅋ핸드폰에서 사진을 하나 보여줌
나도 궁금해서 핸드폰 내려놓고 옆에가서 구경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에는 ㅋㅋㅋㅋㅋ약간 백금발..?색의 머리를 한
엑소 백현이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자이너 선생님이랑 나는 조카 당황했음.
막 너는 백현도 아닌데 백현머리를 해달라고 하니??이런게 아니라
이 언니는 피부도 까맣고 숏컷도 안어울릴것 같은 얼굴이었는데, 거기에 엄청 밝은색의
숏컷을 한다고 하니까ㅋㅋㅋㅋ진짜 머리카락하고 얼굴색이랑 분리되서 머리카락만
둥둥떠보일것 같았음ㅋㅋㅋ..
그런데도 어쩌겠음..본인이 그렇게 해달라고하는데..
결국 언니는 백현머리로 다시 태어났음.
(심지어 탈색 때문에 그날 하루에는 다 못한다고 하셔서 그 후로 2번정도 더감)
언니의 머리는 정말 예뻤음. 색깔하고 스타일이 정말 사진속의 백현과 판박이였는데
문제는 정말정말 언니하고 안어울렸음..
언니 주변 친구들, 언니 부모님, 심지어 동네 편의점 이모까지 머리가 왜그러냐면서ㅠㅠㅠ
정말 안어울린다고 가서 머리 색깔만이라도 바꾸라고 얘기함 ㅠㅠ
그리고 언니는 내가 알던 언니하고는 전혀 딴판으로 바뀌어감 ㅋㅋ;
백현 머리를 하고 난 후로부터 언니는 내 옷을 말도 없이 주워입고 나가기 시작함.
스냅백 부터 시작해서 청스키니, 블랙진, 티셔츠, 캔버스화 백팩까지 조카 무슨 아예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옷을 입고 나가기 시작함.
내 옷 말도 없이 주워입고 나가지 말라고 말을해도 그때 뿐임.
학교갔다가 집에오면 항상 저 위에 물품들중 두개 이상은 없어져 있음.
심지어 내가 아끼는 남방까지 지 허리춤에 묶고 나감.
그건 그냥 위에 걸치는 남방이라 허리춤에 묶는거 아니라고 얘기를 해도
'아 왜 예쁜데' 진짜 딱 이말 한마디 하고 또 묶고나감.
진짜 그때부터 홧병이 나기 시작했음;
한번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얼른 시험만 보고 다시 집에올려고 정말 세수하고 이만닦고
대충 입고 학교를 간적이 있음.
스냅백 눌러쓰고 위에는 아디다스 져지입고 밑에 청바지입고 백팩매고 얼른 학교갔다가
시험만 보고 집에옴.
그런데 집에 들어오자 언니가 그제서야 일어나서는 들어오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쓰니야, 너 그러고 학교간거야? 역시 남친없는 얘들은 막입고 다니네; 이러면서 조카 비꼬았음.
조카 빡쳤지만 나도 내 몰골이 정말 그지같은걸 알기때문에 그냥 개무시하고 남은 시험공부했음.
그런데 그리고 다음날,
룸메년은 내가 어제 나갔던 그 차림으로 똑같이 외출함 ^^
심지어 그 져지 청바지 스냅백 캔버스화 다 내꺼였음.
일어나보니까 딱 그것들만 사라져있었고, 저녁에 치킨시켜서 먹고있는데 그 모습으로 들어옴.
심지어 sns에 스냅백 쓰고 사진찍어 올리면서, [저번에 한 백현머리. 아직 잘 관리중] 이렇게
올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는 같이 집앞 커피숍에 갔는데, 티셔츠에 청바지에 손에는 팔찌 주렁주렁 달고 나가서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마시는데
온갖 똥폼은 다잡음 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선 쓰니야, 나 솔직히 이 머리 진짜 잘어울리지 않냐? 친구들이 나 조카 잘생겼다고
난리임 ㅋ 이러는데 어이가털렸음;
언니 친구들이 머리 안어울린다고 바꾸라고 말한거 다들었는데..뭔소리인지 모르겠음;
자꾸 자기 잘생겼다고 어필하고 다니는데 진짜 짜증남;
한번은 마트에서 장보고있는데, 언니가 갑자기 귓속말로
쓰니야, 아까부터 저여자가 나 자꾸 따라와서 개 짜증난다; 옆에 남친도 있는데;;
가서 나 여자라고 말할까?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분 그냥 비엔나 소세지 살려고 식품코너로 오신것같은데 ㅋㅋㅋㅋㅋ
진심 내가봤을때는 언니한테 1도 관심없어보이셨음; 우리는 두부살려고 같은 식품코너로
갔을뿐이고;;
어이가 털려서 아무대답도 안하니까 언니는 씩씩거리면서
너도 꼬우면 가만히 있지말고 숏컷해; 이러면서
군만두 봉지 카트에 퍽퍽 담더니 지먼저 앞에 가버림;
난 아직도 저말이 무슨말인지 모르겠음;
내가 언니가 잘생겨진걸 질투한다고 생각하는지 어쩐지...그냥 당황스러울뿐임;
자꾸 커피숍이나 사람많은곳 가면 여자들이 자기 쳐다봐서 짜증난다고, 자기 여자라고 말해줘야
겠다며 짜증냄..
실제로 번호 따가는 여자들도 많아서 전화번호도 바꿔야겠다고 그러는데, 나랑같이있을때
번호따간 여자분 한명도 못봤음;
계속 번호 따간다는 이야기 하길래
근데 왜 언니 나랑있을때는 한명도 없어? 이러니까
갑자기 조카 째려보면서 '너랑 있으니까 니가 내 여자친구인줄 알고 그러겠지!' 이럼
조카 날벼락맞음;; 나도 니 여자친구는 사양임;;
이 언니 엊그제는 다시 주황머리로 염색했음.
내가 말하면서도 웃기지만 본인이 지디 머리를 하겠다고 함ㅋㅋㅋㅋㅋㅋ진짜 환장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미용실 가니까 돈이 너무많이든다면서 셀프 염색을 시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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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주황머리 됐고, 지디 메이크업 해야한다면서 유튜브에서 동영상 쳐보는 중임.
본인이 하는건 자유지만 자꾸 답정너처럼 자기 잘생겼다는걸 남한테 어필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그리고 하나도 안잘생김; 하나도 안반함;
괜히 애꿏은 사람들 찝어가지고 자기 귀찮게 한다고도 좀 안했으면 좋겠음.
조만간 찢어져서 이사갈까 생각중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맨날 지디 노래 들으면서 자동기상하게됨
지디도 엑소도 진짜 좋아하는 아이돌인데 이 언니때문에 진짜 노이로제 걸리겠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