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좋아하는데 믿음에 금이 갔을 땐....

첫사랑2015.08.19
조회715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서로 너무 좋아하는데, 믿음에 금이 간 상태로 계속 만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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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저와 동갑인 25살입니다.

 

저희는 초등학교4학년 때부터 알았고, 조금 웃기지만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친구와 어떤 이유로 헤어지게 되었고, (피아노 치는 여자애가 좋다며 다른여자애게 갔습니다.ㅎ)

서로 다른 중학교를 가면서 저는 전학을 오게 되었어요.

 

 

 

 

그렇게 10년동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간간히 싸이월드 방명록으로 근황을 주고받는 사이였죠.

그러다가 스무살 때 이 친구가 만나자고 하여 한 번 만났었는데,

그 땐 제 눈엔 너무 애기처럼만 보여서 대시를 거절했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때는 바야흐로 4년이 지난 후, 2014년 9월.

이맘때 쯤 전 전남친과 헤어진 상태였고, 400일 넘게 만난 그애를 아직 잊지 못하는 상태였죠.

 

 

 

그 와중에 그 날  현재 남친과 재회를 했고,  만나서 얘기를 하다가 옛 이야기를 꺼내며 서로 말이 잘 통한다고 느꼈어요. 그러는 순간 대시를 한번 더 하더라구요. 볼에 뽀뽀.

그렇게 뭔지 모를 새로운 감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절 좋아해왔다고 하더라구요.

이상형이라구. 소중하게 아껴준다고 말하고, 정말 잘해줬습니다.

집 앞까지 찾아와서 약도 가져다 주고, 진심어린 걱정도 잘 해주는 것 같았고,

먼저 만나자고, 어디가서 뭐 하자고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건, 전 남친과 헤어진 지 얼마 안됬다는 것이었죠.

그러면 안됬는데, 헤어진 전 남친도 절 못 잊었는지, 연락이 자꾸 왔고, 이러는 걸 현 남친은 몰랐었어요.

저는 더 이상 만나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정이 들었는지, 전남친의 연락을 자꾸 받아주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남자친구가 모르게 한 두 달 정도 연락을 했었어요.

근데 낌새를 알아차렸던 건지, 어느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핸드폰을 보자는 거에요 카톡을.

저는 원래 카톡을 지우지 않는 편이라.. 무방비로 여태 했던 카톡이 노출되었죠.

 

 

 

 

남자친구가 다 봤어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봤을 때는 이미 제가 안되겠어서 관례를 정리를 한 상태였어요. 그걸 설명을 해도 남자친구는 이성을 잃더라구요. 당연하죠.. 아마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겠죠. 저같아도 그랬을거에요.

 

 

제가 잘못한 거 맞구요, 인정해요.. 그 떈 저도 감정적이었으니까요

감정적이어서 안되는 거 알면서도 끌고 왔던 거니까요....

 

 

 

남녀관계에 있어서 이런 것에 굉장히 민감했던 남자친구는

그 날 저에게 모진 말까지 해가면서 헤어짐을 선언했고,

그런 그를 전 바로 붙잡았어요. 놓치긴 싫었어요. 어떻게 몇년만에 만난 사람인데,

이렇게 잃긴 싫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라 더 생각해볼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더 망가지기 전에 우리 이제 여기까지만 하자고 선을 긋더라구요.

그런 그에게 저는 울며불며 매달렸죠.

그렇게 붙잡아보길 일주일?

 

 

 

 

남자친구는 절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라며, 계속 그 일이 생각나서 못 만날것 같다고 말했지만,

저는 그 때부터 투명하게 하겠노라고 약속에 약속을 거듭하고

믿음을 회복하기 위해 (당연한 거죠)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몇 달 동안 멀리 떨어져 있을때도, 꼬박꼬박 다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어디서 뭘 하는지 사진을 찍어주고, 동영상이며, 걱정 안 되게 늘 노력했어요.

 

 

 

 

 

근데 믿음이 회복되기까지가 굉장히 힘든거더라구요..

서로 여행이며, 맛있는 것이며, 함께 밤을 보내고 여러 달을 지냈지만,

아직도 그 때 받았던 상처가 맴돌아서

남자친구는 그 일이 있은 후로 싸울 때마다 매번 그 사건을 떠올리며

못 믿겠다는 말만 반복했었어요.. (거의)

그럴 때마다 저는 말로써 설득을 했었죠..

 

 

 

 

이렇게 사귀기 전과 그 때를 전후로 전세가 뒤바뀌었습니다. 

 

 

 

 

원래 초기에 만날 땐, 전화통화도 자주 했었고 , 제 마음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던 터라

제가 우선순위였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을 더 자주만나더니(동네친구들이 많아요.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 만나서 축구도 하고 술도 마시고 굉장히 자주 만나요.)

저는 어느새 뒷전이 되어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싫어한다는 담배도 피우고(물론 제 앞에서는 대놓고 피우진 않지만), 어릴 때부터 거칠게 자랐어도 제 앞에선 욕도 안했던 앤데, 그 일이 있은 후로, 싸울때마다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욕하는 건 기본이고, 원래부터 그랬다지만 분노 조절을 잘 못해요..

그런 것들을 봐서 저를 더 소중히 대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아요...

그냥 저 혼자 느끼는 걸까요ㅠ

 

 

항상 사랑한다고 만날때마다 말해주긴 하는데, 떨어져있을 때 전화빈도수도 줄은 것 같고

뭐랄까.. 감정적인 교류가 줄었달까요

저는 하루종일 전화로 수다떨고싶고, 감정을 공유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그게 아닌 것 같아서

날 좋아하고 있다는 확신이 줄은 것 같아요..

 

 

 

그 일이 있은 후로도 조그마한 일들로

몇 번 서로 헤어지자고 막 말도 오가기도 했구요, (물론 저는 막말을 안해요 욕도 안하구요, 전에 다른 사람 만날 때 막말로 엄청나게 싸워서 다음사람 만날땐 막말을 하지 않겠노라 결심했었거든요.)

그럴 때마다 우리는 절대 못 헤어지는 인연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잡기도 했었어요.

자기도 저 믿으려고 노력할거고, 저도 믿게끔 하겠다고 노력한다고 했구요.

 

 

 

근데 자꾸 제가 서운한 게 쌓이고 그걸 계속 말하고, 제가 서운한 점을 말할 때마다 자기가 저한테 너무 못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면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한다구요,

그러니.. 이렇게 뭐라 하는 것도 한계가 느껴지더라구요.

 

힘들어서 전화로 떠들고 싶어서 전화를 하면 , 그걸 묵묵히 들어주긴 하지만,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그 사람이 저를 사랑하는 건 알고 있고, 자기 마음 의심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막 맨날 보고싶고 그런데, 남자친구는 자기 할 일, 운동, 친구들 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서 서운하고 맘 아파요.

막상 만나면 뜨겁고 행복하고 그런데, 남자친구가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무심하고 막 나오니까,

그럴 때마다 씁쓸하기도 해요

 

 

에휴...

그래서 요즘은 제가 포기하려 해요.. 저도 제 일, 제 사람 만나려고 하구요

근데

이렇게 만나서 결혼해도 되는가 싶기도 해요..

서로 결혼하자고 약속도 했는데, 믿음이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라는 생각도 들구요..

 

 

 

전에 그 일이 있었을 때, 서로 망가지기 전에 그만두자고 할 때 그만 뒀더라면,

시간을 가졌더라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았을까요....

어쩌면 그게 현명한 판단이었을 수도 있었겠죠.?

믿음이 깨져버리니까 만나면서도 마음 아플 일이 많이 생기고 힘드네요..

어쨌든 제가 잘못한 거긴 하니까, 제가 책임져야 하겠죠.

 

 

 

그 일이 있은 후로 최대한 남자친구가 싫어하는 행동은 안하려고 하고, 남자들이랑 연락 일체 안하려 하고 핸드폰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믿음을 회복시키려 하는데

저도 점점 지치고 힘이 드네요....ㅠ 더 이상의 감정소모는 하고 싶지 않은데..

근데 좋기는 너무너무 좋아요. 서로 좋아해요.

 

 

 

이런 상태로 결혼을 바라봐도 되는 걸까요,?

결혼은 제가 보고싶어서 안달복달 하고 먼저 만나자고 하고 그런 사람이랑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게 이 사람의 원래 성격이라면 받아들이고 만나야 할까요?

 

 

 

두서없이 말했지만,,

 

악플 말구요...

진심어린 조언과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