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여우라고 까던 웬수년

ghd2015.08.20
조회233
요즘 초코년 영보년 막 올라오길래 저도 한번 써보기로 했어요 ㅎ친구들은 이미 제가 얘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고 그런데 그냥 속시원하게 털어보고 싶어서 여기다가 적어봐요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음
일단 얘랑의 시작은 3년전임. (얘를 웬수라고 부르겠음) 내가 웬수랑 같은 버스 타기 때문에 등교/하교 할때 마주치는 사이가 됨. 그 전에도 아는사이였는데 별로 안친해서 말도 안섞었는데 어쩌다보니까 좀 친해진거임. 그래서 버스에서 계속 옆에 앉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A라는 여자애가 전학오고 같은 버스 타면서 셋이 친해짐. 하루는 내가 어느날과 다름없이 친한 남자애랑 얘기하고있엇는데 원래 버스 올시간에 "타자" 이러던 웬수가 그냥 아무 말 없이 타는거임. 하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버스를 탐. 근데 원래 웬수랑 나랑 앉고 B가 따로앉고 이랬는데 둘이 앉아있는거 아니겠음? 좀 어이가 없긴 했지만 둘이 같은반이고 나만 다른반이라서 뭐 그럴수도 있지 이러고 난 그 뒤에 앉았음. 그래도 난 머리를 빼꼼하면서 얘기를 계속 나눔. 그리고 별 일 없이 집에 도착함.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시작임;
그 날 저녁에 페북에 들어갔는데 웬수년이 "짜장면 완전 짜증나 ㅋㅋㅋ 남자애들한테 꼬리치고있어 못생긴게" 이렇게 올라온거임. 근데 난 아 딴사람인가봄 이러고 댓글에다가 뭔 상황이냐고 물어볼려고 했는데 B가 "맞아 ㅋㅋㅋㅋ 오늘 버스에서도 완전 짜증났었어 ㅋㅋ지가 뭔데 잘생긴 애한테 꼬리침" 이런식으로 댓글을 단거임. 근데 그때 갑자기 음...? 이 생각남. 내가 피부가 까매서 짜장면이라 한건가..? 이러고 그냥 순간 나를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너무 충격이였음. 그 잘생긴 애는 내가 아까 대화를 나누던 남자애로 추정됨 ㅋㅋㅋ 왜냐하면 웬수년이 예전부터 걔 잘생겼다고 그랬었음 ㅋㅋ 난 원래 그 남자애랑 어렸을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고 해서 좀 친한 사이였는데 웬수는 걔를 거의 전혀 모르는 사이였음. 3년전의 나는 지금에 비하면 쭈구리였기 때문에 아무 말 안하고 혼자서 끙끙 앓고 있었음.. 버스에서도 그냥 혼자 앉고.. 근데 그 다음날에 웬수년이 페북에 또 뭘 올린거임 ㅋㅋ "짜장면아 ㅋㅋㅋㅋ 나보다 어리면서 깝치지마"
...?
나는 얘랑 동.갑 이였음. 걘 생일이 빨라서 윗학년이긴 했는데 그래도 언니라 부르진 않았음 그냥 처음부터 동갑이라니까 말 놓는 사이인지라 더욱 어이가 없었음 ㅋㅋ 난 그때 개빡돌아서 거기다가 댓글을 달았음. "우리 동갑인데?" 이렇게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년잌ㅋㅋㅋㅋㅋ 그거 보고나서 자기가 쓴 글들 다 지우더라? 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섴ㅋㅋㅋㅋ 그 이후로 난 얘랑 얘기도 안하고 그냥 학교에서 보면 야리는? 사이가 됨 ㅋㅋㅋㅋㅋ 아 진짜 어이가 없었음 ㅋㅋㅋㅋ 웬수년 B랑 계속 붙어다니면서 ㅋㅋㅋ 개야리고 ㅋㅋㅋㅋㅋㅋ 후
하.지.만일년뒤에 B가 전학가는게 아니겠음? 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보니까 친구가 걔밖에 없는거같아서 진짜 기모띠였음 난 ㅋㅋㅋ 이제 혼자서 다니겠구나 이러고 ㅋㅋㅋㅋ
쩻든 1/2년동안 그러러니 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단체로 수학여행? 비슷하게 가는게 있었는데 하필이면 웬수년도 간다는거임 그거 듣고 가지말까 생각했는데 그러면 내가 지는거같아서 그냥 감. 거기선 단체로 이동하기 때문에 웬수년이랑 마주칠 일이 많았음. 근데 거기 애들 중에 전학생이 한명 있었는데 남자애였음. 난 그 남자애랑 말도 트고 나랑 친한 남자애 한명이랑 그 남자랑 셋이서 좀 친해짐. 그렇다고 그렇게 친한것도 아니였음. 쩻든 그 전학생이 키도 크고 비율도 좋고 얼굴도 못생기진 않았기에 여자애들이 좀 오? 이랬음. 근데 웬수년이 갑자기 그 남자애 옆에 붙어다니는거 아니겠음? ㅋㅋ 웬수년이 막 하이톤에다가 애교섞인 목소리로 얘기하는게 너무 웃겨서 그냥 지켜보기로 함 ㅋㅋㅋ
제일 웃겻던 사건 중에 하나는 ㅋㅋㅋ 그때가 10월? 11월? 쯤이였음 그래서 스타킹을 신은 웬수년은 갑자기 호텔 로비? 같은데에서 갑자기 주저앉더니 그 전학생한텤ㅋ "야 어떡해 봐방 ㅠ 나 스타킹 찢어졌엉 어떡행 ㅠㅠㅠ" 이따구로 말하는거임. 근데 졸웃인게 웬수년은 압박스타킹을 신고 있어서 그 찢어진데서 살이 세어나오는거임 ㅋㅋㅋㅋㅋㅋ 난 그때 웃음터짐 ㅋㅋㅋㅋ 대놓고 웃음 ㅋㅋㅋㅋ 정말 살이 세어나오는걸 보여주고 싶을까 이생각듬 ㅋㅋㅋ 그 전학생은 당황해서 그냥 어..어 이러곸ㅋㅋㅋㅋㅋ 정말 그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음 ㅎ 웬수년은 내가 꼬리친다고 여우라고 깔땐 언제고 지가 그러고있을까..;
쩻든 웬수년이랑은 오늘까지 연락 안하고 지냄정말 최근에도 걔때문에 개빡도는 사건들 개많은데 글이 길어질 거 같아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