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임신중 우울증. 제 탓이군요.

.2015.08.20
조회11,909

날도 더운데 많이 힘든가봐요. 31주라 그런지 몸도 많이 무거워 보이고 그래서 회사 쉬라고 말했습니다. 외벌이가 괜찮기에 아내가 힘들어 하는 거 보단 나으니 집에서 쉬라 하고 퇴근 후 집안일 도와주고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아내가 임신 우울증인 거 같다며 상담을 받아 보고 싶다고 하는 거에 솔직히 충격을 조금 먹었어요. 왜 임신 중에 태교에 전념하고 좋은 것만 봐야할 시기잖아요. 왜 우울증이 생긴 거 같냐고 물은 거에 말을 하지 않다가 꺼내습니다.

 

그.

 

말하기 부끄럽고 제가 이상하고 잘 못되었다는 걸 알지만

 

제가 임신 초기 때 술 먹고 외박을 한 적이 몇 번 있었어요. 여자들 부르고 논 적도 있었지만 아내에게 알리고 성관계는 안했습니다. 절대. 두번 다시 안하겠다며 다짐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저 때문일거라 말을 합니다. 이거 때문에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는 건가요?? 병원에 가보니까 어떠냐 물어도 아무말 않다가 진단서 나중에 보여줬는데 꽤나 심각한거 같아서; 제가 같이 병원가서 같이 치료 받으면 괜찮을까요??

 

 

이것저것 활동해보라 권유를 해도 몸도 많이 무겁고 힘든거 같아서 저번에 장모님이랑 통화하다가 갑자기 엉엉 울고 그래가지고 이거 다 저 때문인가요?? 다른 커뮤니티에도 물어봤는데 네이트판이 여성분들이 많아 이런건 공감해 줄거라 하는 거에 와서 여쭤봅니다.

 

 

글을 어제 올렸는데 몇개 댓글에 욕만 올라와서요. 저 때문이라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 같은게 없나 싶어 회사 점심 시간에 다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