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부순 시어머니

대다남2015.08.20
조회422,265

안녕하세요. 말주변 없지만 읽어보시고

제가 잘못한거라면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편하게 쓸께요.

 

합가1년차 .... (결혼도 1년차)

현시점으로 어른들 시골내려가실 준비중이시라

내년엔 합가생활 끝.................!!!!!!

현재는 아버님 해외파견근무중이심 돌아오시면 바로 퇴직하시고 시골로 가심.

(애초에 2년만 합가생활 약속했음)

 

지난 1년 순종적인 며느리였다고 본인은 생각함.

하지만 아무리 순종적인 며느리라고 한들

우리 시엄니 성에는 반에 반도 못차는 그런 며느리였음.

 

살림하는것도 맘에 안들고

밖에 나가 늦게 들어오는것도 맘에 안들고 - 어머님 표현 

(맞벌이 중 ... 퇴근이 8시)

어쩌다 친구만나러가면 친구만나는것도 맘에 안들고

친정가면 친정간다고 뭐라고하고......

(시댁이1차 친정이2차 큰도로 하나 끼고 같은 아파트)

(본인도 딸키우는 사람이면서 .. 시누는 2달에 한번 오면 10일씩 있다가면서)

등등등....... 그냥 날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어하셨나.......

이런생각을 제일 많이 했음.

 

매번 일갔다가 오면 옷장열면 옷위치 바뀌고

(나름정리해서 옷걸이에 걸어둔건데 섞여있고,

속옷 위치 바뀌고 등등)

화장대에 화장품위치 악세사리위치 다 바뀌고

방에 귀여운 쓰레기통(작은거 화장대에서 쓸 용도) 뒀는데

생긴게 맘에 안드신다며 갖다 버리시고 다이소 1000원짜리 하나 사다두고

지난 1년간 이런 자잘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녔음.

 

우리방에 들어오는거 자제해달라 말해봐도 안되고

신랑 들들 볶아도 안되고......

(신랑이 화내보고 짜증도내고 좋게좋게 말해도 안들으심)

문도 잠그고 다녔는데 그 젓가락 꽂으면 열리는 문이라

열고 들어와서 할일 다하고 다시 잠그고 나가심.

 

티가 안나는것도 아니고 또 들어오셨냐하면

사람 의심하지 말라하고 자리 피하고.........................

 

정말 돌아버릴것같다고 신랑한테 화내니

신랑도 열받아서 문고리를 바꿈......

열쇠로 여는 문으로 열쇠는 신랑하나 나하나

이렇게 가지고 생활한지 이제 2주정도.........

 

2주동안 어머님이 신랑이며 나며

열쇠달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진 않았지만

문은 왜잠그냐며 너네 뭔 죄짓고 사냐고 돌려돌려 말하며

결론은 문은 열어둬라고 하셨지만 꿋꿋하게 문잠그고 다님.

 

문 잠그는거에 대해서 얘기 나올 때마다 신랑이

우리가 문을 잠그던 말던 우리방인데 무슨상관이냐

방문 안잡아보는이상 문잠그는거 모른다

우리방이 그렇게 좋으면 방바꾸자

엄마 아버지 이방 쓰시고 우리는 크고넓은 안방 쓰겠다

이렇게 말하니 조용히 자리 뜨심.

 

무튼 둘다 문 때문에 진지하게 분가 고민중이었는데

드디어 일이 터짐

신랑 야근하고 같이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니 

방문이 너덜너덜 한거아님?

 

신랑이 방문 보자마자 이게 뭐냐고 무슨일이냐고

어머님한테 따지니

 

너네가 방문을 잠궈둬서 ㅇㅇ(어머님친구)이가

놀러간다고 가방 빌려달라고 했는데 줘야되서

할 수 없이 방문을 부쉈다

그러니깐 내가 방문 잠그지 말라고 안했냐

이렇게 급할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 않냐며 

정말 당당하게 말하심.

 

나도 정말 문보는 순간 너무 열받아서

 

어머님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고

저나 이이한테 전화라도 하셨으면 되지 않냐고

ㅇㅇ아줌마 오늘당장 놀러가시는것도 아니고

바로 앞동 사시는데 저희 퇴근하고도 충분히 가져다 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가방을 왜 어머님 마음대로 빌려주고 말고 하시냐 

먼저 저희한테 전화한통해서 물어보셔야하는거 아니냐 고 하니

 

어른한테 말대꾸 따박따박한다고 소리치시고 안방들어가

울면서 시누한테 전화해서 고자질(?) 함.

 

어머님 그렇게 울고불고 통화하고 있고

신랑이 나보다 더 열받아서

당장 집알아보고 빠른시일내에 나가자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솔직히 그순간 정말 고마웠음.

 

어머님 통화 끝났는지 시누가 나한테 전화함.

우리엄마한테 도대체 뭐라했길래 그러냐고

 

방문을 잠그고 다녔다 이제 한 2주정도 되어간다

근데 오늘 어머님이 ㅇㅇ아줌마 가방빌려드려야한다면서

우리방문을 부수셨다

그래서 너무하셨다고 말씀드렸다  라고 설명함.

 

말 다듣고 시누 ......

그래도 어른인데 그러게 왜 문잠그고 다니냐

애초에 방문 안잠궜으면 이런일 없는거 아니냐

생각이 없는거냐고 어른 모시고 살면서

불편함 감수안하고 사는 사람 어딨냐

꼭 그렇게 티를 내야겠냐

우리 엄마 무시하지마라 너한테 그렇게 무시당할만큼

나쁜사람아니다 라고함...............

 

신랑 옆에서 듣다가 전화 뺏으려고 해서 하지마라 하고

 

형님 말 잘하셨다고

제가 어머님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어머님이 지금 절 무시하고 계시는거라고

아무리 몇십년 같이 산 아들 방이라고 하더라도

결혼 한지 벌써 1년이나 지났다고

그럼 서로 지켜야 될 선이 있는거라고

근데 어머님은 제가 하는 말 무시하시고

본인이 하고 싶은데로만 하신다......

아직도 결혼 안한 아들방이라 생각하신다

그리고 애초에 문을 안잠그면 되는게 아니고

애초에 어머님이 저희 방에 안들어오시면 되는일이었다

 

정말 정신없이 머릿속에서 다다다 뱉어냄.....

 

내말 듣고 시누가

그래도 당장 우리엄마한테 사과해라

사과 안하면 나도 내일 가만 안있는다 하고는 전화 뚝 ...

 

신랑은 통화 후 옆에서 미안하다면서 정말

내일부터 바로 집 알아보자

분가만이 서로 편해지고 더 좋은 방법이다

정말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함.

 

출근 해서 일하다 휴대폰을 보니 부재중18통......(직장에선 평소 무음)

시누전화였음.

 

전화 다시 거니

받자마자

야!!!!!!!!!!!!!!!!!!!

너 내가 엄마한테 똑바로 사과하랬지?하며

막말시작..........

어디서 이렇게 어른공경도 못하고

못되먹은거 주워와서 등등  (이부분만 또렷히 기억남)

 

듣다가

형님 저 지금 일하는 중이고

업무시간중에 형님이 이렇게 전화하셔서

업무가 밀리고 있다

퇴근 후 전화 드리겠다며 전화끉음.

 

계속 전화가 오고 있지만 무시중.....

 

 

솔직히 어른한테 큰소리치고 대든건 내가 잘못한거 암.

하지만 들어오지말라고 잠궈둔 문을 부셔가면서까지 왜 들어감?

시누는 저렇게 흥분해서 본인 엄마 울게했다고 사과하라고 화내는데

사과를 ................. 내가 해야됨?

 

어차피 나쁜 며느리가 된거 나도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살려고하는데

그래도 한켠으론 내가 어른한테 너무 심했나 싶기도함......

 

무엇을 . 어떤점을 .  사과해야하는지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제가 정말 못되먹은건지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