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여자 알바생이에요. 글이 다소 길지 모르나.. 꼭 좀 보고 댓글 달아주셨으면 해요.. 현재 야간알바를 하고 주간에 동생들 간호를 해주고 있어요.( 동생들이 갑자기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입원하는 바람에...야간에는 엄마가 장사 끝내고 오셔서 간호하고 자고가셔요 )(저희 집 가족 구성은 아버지 사업 망하시고 도망가셔서 엄마랑 같이 4식구가 살아요) 취직을 하고 싶지만, 매번 퇴짜 당하네요..아 한번 작은 소규모회사에 취직을 한적이 있어요. 월급이 100만원이였는데 3년을 다녔건만 월급 올려주신다면서 달랑 10만원 올려주시고 굴려먹기는 월급 300만원 받는 사람처럼 야근이며 뭐며 정말 탈모가 생길만큼 힘들게 굴려 드셔서 버티다 버티다 결국그만두었는데 퇴직금도 안주셨었네요. 거기다 제가 그만둔거라 실업급여도 못받았구요. 제가 말씀 드리려는건 다름이 아니라.. 한달에 쓰는 돈이 너무 많은가 싶어서에요..회사를 다닐때는 월급이 그래도 100은 넘었으니 버틸만 했는데알바를 하면서 월급이 줄어드니까 생활하기가 너무 빡빡하더라구요..(알바비는 80만원정도 되요. ) -------------------------[1달 지출내역] 생활비 : 15만원~20만원 영양제/화장품/옷 등등 (각각 5만원씩 든다고 생각하시면 되요.영양제는 프로틴이랑 멀티비타민 사면 5만원이 훌쩍 넘더라구요. 화장품은 크림/클렌징오일/썬크림 이런거구요. 옷은 매달사는게 아니라 남는돈 모아서 필요할때 한번에 사는편이에요.) 요금/이자 : 35만원 핸드폰 요금/학자금대출 이자 (핸드폰 요금은 최저로 해서 할부금 까지 6만원 정도 나오는데, 매달 결제되는 자료 업로드 비용이랑 멜론 등 때문에 8~10만원 나올떄도 있어요. 멜론이 제 유일한 낙이에요..) 버스비 : 6~7만원 -------------------------- 평소에 돈 아낀다고 커피같은것도 안사먹고 밥도 꼬박꼬박 집에서 먹구요.. 먹어도 감자 하나 혹은 라면 하나 먹는게 다에요.엄마가 일하는 곳에서 남은 김치를 가져오시는데 밥 없을땐 김치라도 물에 씻어서 먹어요.아니면 굶거나요...... 엄마는 빚갚으랴, 자식들 용돈주랴, 집세 내랴 돈 들어가는 일이 너무 많아서 자는시간 빼고는 하루종일 일하시구요. 보통 일하는 곳에서 식사를 때우세요. 두 동생들은 입원 전, 둘째는 학교다니면서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저녁까지 먹고 들어왔구요.저랑 화장품 같이 쓰고 옷도 같이 입고 교재도 중고로 쓸만큼 아껴쓰는 착한 애에요. 학교 쉬는날에는 단기 알바해서 본인 용돈으로도 알뜰히 쓴답니다. 막내는 초등학생인데 학교 끝나고 돌봐줄 식구가 없어서 고민끝에 학원 보내기로 해서 학원에서 저녁까지 먹고 들어옵니다.( 막내가 한창 장난감이랑 친구들이랑 노는거에 정신팔리는 때라 학원비에 용돈에 허리가 점점 휘어가네요.. ) 그래서 집에 먹을게 없어요. 있어도 가끔 슈퍼 갈때 저렴한 라면이나 과자 몇개?그러다 보니까 몸이 망가지더라구요. 밥을 해먹자니 그만큼 또 돈이 더 많이 들어서영양제로 대체했어요. 영양제로 대체하니까 그나마 돈도 절약되더라구요. 이렇게 나름 아낀다고 아끼는데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어요.남는돈 단돈 20만원이에요.. 지금 월세집을 살고 있거든요?보증금 1500에 월세 33만원이였는데그새 50으로 올랐어요....집도 옛날집에 공간도 좁고 투룸이라 작은방에서 둘째랑 껴안고 잘정도로 작은데..월세는 개같이 오르네요.. 엄마랑 저랑 같이 돈 빨리 모아서 우리 전세가자 하고 있는데..20만원도 막내가 용돈 달라하면 주거나 집에 밥 없으면 라면 사오거나 겨울이면 또 겨울옷때문에 돈 더나가고, 비상금 따로 챙길 돈이 없어서 그 20만원에서 돈이 나가요. 결국 모이는 돈도 별로 없어요.. 거기다 돈을 모으면 모을수록 점점 올라가는 월세와 전세때문에 '우리가 정말 전세로 살수나 있을까..' 싶기도 해요.. 원룸 전세도 못구할 정도네요. 거기다 저랑 동생은 꽃다운 20대라.. 친구들처럼 연얘도 하고 고민도 털어놓고 싶은데이제는 친구도 없어요... 한때는 학자금 이자만 없었어도 어느정도 즐기며 살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에엄마를 원망하기도 했었어요.저는 대학 가기를 원하지 않았는데 엄마가 억지로 보내셨거든요. 나중에 와서 안 사실이지만..대학이라도 가야 취직을 할 수 있다는 사람들 말 때문에 학자금 대출을 하고서라도 보내신거래요.평생 알바만 할 수도 없고.. 내 딸만큼은 본인처럼 쉬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일하게 두고 싶지는 않았다고.. 등록금은 엄마가 다 알아서 하겠다면서 사는게 점점 힘들다보니 결국 학자금 대출은 제가 떠안게 되었네요. 아버지는 연락두절이고 찾기 힘들어요.5년전과 1년전에 집 근처에서 배회하시는걸 이웃주민이 보신 후로는 한번도 나타난적 없으시구요.. 가장 한명이 없어지는게 이리 힘들 줄은 몰랐구요..동생이랑 영화 한편 보러 가는게 이리 힘든지도 몰랐구요..옷 살돈으로 아껴서 돈 모으자고 매일 같은 옷만 입다가 알바 짤릴 줄도 몰랐구요..( 매일 같은 옷 매일 빨았는데.. 냄새난다고 선입견 생길까봐 페브리즈도 뿌리고 다녔어요 )같은 패턴 같은 행동으로 매일 일만 하다보니까 기억력이 감퇴될 줄도 몰랐구요.제 꿈이 한낱 꿈이 될 줄도 몰랐구요.. 무엇보다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게 이리 힘든지 몰랐어요. 저도 이쁜옷 입고 머리 염색도 하고 기초화장품이 아닌메이크업 화장품으로 예쁘게 화장도 하고싶고연애도 하고 싶고 여행도 가고싶고 귀여운 강아지도 기르고 싶은데 이미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나 개천에서 난 용이 아닌이상그냥 땅속 개미일 뿐이라는 생각에 점점 자존감이 떨어져가네요..이런 제가 이상한걸까요? 생활비를 더 깎아야 하는 걸까요..?핸드폰 요금도... 폴더만 사용하다가 친구들과의 소통떄문에 (카톡이요..)스마트폰으로 바꾼건데.. 이것도 없애야 할까요이도 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애들 퇴원하고 알바 더 주는곳으로 가자니 알바도 참 구하기가 힘들어요.....근로내용과 달리 수습기간이라고 최저임금 안쳐주는 곳도 있구요.. 용모단정하지 않다고 심지어 PC방 알바도 안뽑히구요..(머리가 부시시한 곱슬이라 매직해줘야 한다는데 미용실가서 매직물어봤다가 13만원이라는 소리에 기겁을 하고 나왔어요.. 컷트로 자르니 머리가 더 난리를 쳐서.. 억지로 기르는 중이구요..한번 매직 했다가 미용사 말로는 길면 6개월 간다면서 3개월도 안가서 다 풀렸구요.. 트리트먼트를 사서 관리 하자니 가격만 비싸고 린스만 못해서 결국 머리는 포기했구요.. 피부화장은.. 비비 하나 만원짜리 사서 바르다가 달걀귀신이라고 아이라인 그리라고 그래서 만원대 아이라인 샀다가 입술이 아픈사람마냥 뭐냐그래서 립스틱사고 돈은 또 돈대로 들고다음날 얼굴이 트러블 범벅이 됬길래물어보니 메이크업 화장품 사는것과 동시에 클렌징제품도 다 사야한다고...그래서 포기했어요.. 돈 들이면서 몇만원 더 주는 알바가봤자 결국 남는돈은 똑같더라구요. )연약해 보인다고 죄송하다고 한 곳도 있구요... 현재 일하고 있는 야간알바는 원래 야간일이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제가 하도 사정사정하길래 딱해서 일하게 해준거래요. 밤낮이 바껴서 힘들긴 하지만 가게에서 주는 박카스 하나 먹으면 버틸만 하더라구요.사장님은 여자라서 위험하기도 하고 몸망가진다고 몇개월만 하고 다른곳 구하라는데..다른 곳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겟네요. 어제 새벽에 핸드폰 끄적이다가 알바만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일본 기사를 보고하루종일 그 기사가 머리속을 떠도네요. 일본이 부럽고 제 현실을 직시하니 한없이 슬퍼져서 결국 맥주 한잔 먹고 몰래 병원에 들어왔어요. 이런 제가 이상한 걸까요?이 나라에 살면서 좋은게 뭘까..? 생각하니대한민국에서 좋은건 단 하나.. 의료보험뿐이네요.. 건강검진도 의료보험이 되면 참 좋을텐데..참 잡생각이 많이 드네요..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댓글 달아주시면.. 정말정말 고맙게 생각할게요... P.s - 대출 개인회생 하려했다가 제가 하고있는 학자금 대출은 개인회생이 불가하다네요.저희 엄마는 파산신청 했다가 기각?되셔서 신용회복으로 빠듯하게 갚아 나가는 중입니다..아버지는 연락두절이지만 이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되기도 힘들고된다 한들, 일정 수입이 올라가면 수급이 안나오고 빚 이자 원금 때문에 기초생활수급만으로도 빠듯하다네요.. 과연 저에게 행복이란 출구가 있을까요? 저와 같은 힘든 짐을 동생들도 커가면서 지게 될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저희 엄마도 저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시겠죠..? 대체 내가 왜 뭐때문에 힘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1
20대 분들 한달에 얼마정도 쓰세요?
26살 여자 알바생이에요. 글이 다소 길지 모르나.. 꼭 좀 보고 댓글 달아주셨으면 해요..
현재 야간알바를 하고 주간에 동생들 간호를 해주고 있어요.
( 동생들이 갑자기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입원하는 바람에...야간에는 엄마가 장사 끝내고 오셔서 간호하고 자고가셔요 )(저희 집 가족 구성은 아버지 사업 망하시고 도망가셔서 엄마랑 같이 4식구가 살아요)
취직을 하고 싶지만, 매번 퇴짜 당하네요..
아 한번 작은 소규모회사에 취직을 한적이 있어요. 월급이 100만원이였는데 3년을 다녔건만 월급 올려주신다면서 달랑 10만원 올려주시고 굴려먹기는 월급 300만원 받는 사람처럼 야근이며 뭐며 정말 탈모가 생길만큼 힘들게 굴려 드셔서 버티다 버티다 결국
그만두었는데 퇴직금도 안주셨었네요. 거기다 제가 그만둔거라 실업급여도 못받았구요.
제가 말씀 드리려는건 다름이 아니라..
한달에 쓰는 돈이 너무 많은가 싶어서에요..
회사를 다닐때는 월급이 그래도 100은 넘었으니 버틸만 했는데
알바를 하면서 월급이 줄어드니까 생활하기가 너무 빡빡하더라구요..
(알바비는 80만원정도 되요. )
-------------------------
[1달 지출내역]
생활비 : 15만원~20만원 영양제/화장품/옷 등등
(각각 5만원씩 든다고 생각하시면 되요.영양제는 프로틴이랑 멀티비타민 사면 5만원이 훌쩍 넘더라구요. 화장품은 크림/클렌징오일/썬크림 이런거구요. 옷은 매달사는게 아니라 남는돈 모아서 필요할때 한번에 사는편이에요.)
요금/이자 : 35만원 핸드폰 요금/학자금대출 이자
(핸드폰 요금은 최저로 해서 할부금 까지 6만원 정도 나오는데, 매달 결제되는 자료 업로드 비용이랑 멜론 등 때문에 8~10만원 나올떄도 있어요. 멜론이 제 유일한 낙이에요..)
버스비 : 6~7만원
--------------------------
평소에 돈 아낀다고 커피같은것도 안사먹고
밥도 꼬박꼬박 집에서 먹구요.. 먹어도 감자 하나 혹은 라면 하나 먹는게 다에요.
엄마가 일하는 곳에서 남은 김치를 가져오시는데 밥 없을땐 김치라도 물에 씻어서 먹어요.
아니면 굶거나요......
엄마는 빚갚으랴, 자식들 용돈주랴, 집세 내랴 돈 들어가는 일이 너무 많아서 자는시간 빼고는 하루종일 일하시구요. 보통 일하는 곳에서 식사를 때우세요.
두 동생들은 입원 전, 둘째는 학교다니면서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저녁까지 먹고 들어왔구요.
저랑 화장품 같이 쓰고 옷도 같이 입고 교재도 중고로 쓸만큼 아껴쓰는 착한 애에요. 학교 쉬는날에는 단기 알바해서 본인 용돈으로도 알뜰히 쓴답니다.
막내는 초등학생인데 학교 끝나고 돌봐줄 식구가 없어서 고민끝에 학원 보내기로 해서
학원에서 저녁까지 먹고 들어옵니다.
( 막내가 한창 장난감이랑 친구들이랑 노는거에 정신팔리는 때라 학원비에 용돈에 허리가 점점 휘어가네요.. )
그래서 집에 먹을게 없어요. 있어도 가끔 슈퍼 갈때 저렴한 라면이나 과자 몇개?
그러다 보니까 몸이 망가지더라구요. 밥을 해먹자니 그만큼 또 돈이 더 많이 들어서
영양제로 대체했어요. 영양제로 대체하니까 그나마 돈도 절약되더라구요.
이렇게 나름 아낀다고 아끼는데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남는돈 단돈 20만원이에요..
지금 월세집을 살고 있거든요?
보증금 1500에 월세 33만원이였는데
그새 50으로 올랐어요....
집도 옛날집에 공간도 좁고 투룸이라 작은방에서 둘째랑 껴안고 잘정도로 작은데..
월세는 개같이 오르네요..
엄마랑 저랑 같이 돈 빨리 모아서 우리 전세가자 하고 있는데..
20만원도 막내가 용돈 달라하면 주거나 집에 밥 없으면 라면 사오거나
겨울이면 또 겨울옷때문에 돈 더나가고, 비상금 따로 챙길 돈이 없어서 그 20만원에서 돈이 나가요. 결국 모이는 돈도 별로 없어요..
거기다 돈을 모으면 모을수록 점점 올라가는 월세와 전세때문에 '우리가 정말 전세로 살수나 있을까..' 싶기도 해요.. 원룸 전세도 못구할 정도네요.
거기다 저랑 동생은 꽃다운 20대라.. 친구들처럼 연얘도 하고 고민도 털어놓고 싶은데
이제는 친구도 없어요...
한때는 학자금 이자만 없었어도 어느정도 즐기며 살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에
엄마를 원망하기도 했었어요.
저는 대학 가기를 원하지 않았는데 엄마가 억지로 보내셨거든요.
나중에 와서 안 사실이지만..
대학이라도 가야 취직을 할 수 있다는 사람들 말 때문에 학자금 대출을 하고서라도 보내신거래요.
평생 알바만 할 수도 없고.. 내 딸만큼은 본인처럼 쉬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일하게 두고 싶지는 않았다고..
등록금은 엄마가 다 알아서 하겠다면서 사는게 점점 힘들다보니 결국 학자금 대출은 제가 떠안게 되었네요.
아버지는 연락두절이고 찾기 힘들어요.
5년전과 1년전에 집 근처에서 배회하시는걸 이웃주민이 보신 후로는 한번도 나타난적 없으시구요..
가장 한명이 없어지는게 이리 힘들 줄은 몰랐구요..
동생이랑 영화 한편 보러 가는게 이리 힘든지도 몰랐구요..
옷 살돈으로 아껴서 돈 모으자고 매일 같은 옷만 입다가 알바 짤릴 줄도 몰랐구요..
( 매일 같은 옷 매일 빨았는데.. 냄새난다고 선입견 생길까봐 페브리즈도 뿌리고 다녔어요 )
같은 패턴 같은 행동으로 매일 일만 하다보니까 기억력이 감퇴될 줄도 몰랐구요.
제 꿈이 한낱 꿈이 될 줄도 몰랐구요..
무엇보다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게 이리 힘든지 몰랐어요.
저도 이쁜옷 입고 머리 염색도 하고 기초화장품이 아닌
메이크업 화장품으로 예쁘게 화장도 하고싶고
연애도 하고 싶고 여행도 가고싶고 귀여운 강아지도 기르고 싶은데
이미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나 개천에서 난 용이 아닌이상
그냥 땅속 개미일 뿐이라는 생각에 점점 자존감이 떨어져가네요..
이런 제가 이상한걸까요?
생활비를 더 깎아야 하는 걸까요..?
핸드폰 요금도... 폴더만 사용하다가 친구들과의 소통떄문에 (카톡이요..)
스마트폰으로 바꾼건데.. 이것도 없애야 할까요
이도 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애들 퇴원하고 알바 더 주는곳으로 가자니 알바도 참 구하기가 힘들어요.....
근로내용과 달리 수습기간이라고 최저임금 안쳐주는 곳도 있구요..
용모단정하지 않다고 심지어 PC방 알바도 안뽑히구요..
(머리가 부시시한 곱슬이라 매직해줘야 한다는데 미용실가서 매직물어봤다가 13만원이라는 소리에 기겁을 하고 나왔어요.. 컷트로 자르니 머리가 더 난리를 쳐서.. 억지로 기르는 중이구요..
한번 매직 했다가 미용사 말로는 길면 6개월 간다면서 3개월도 안가서 다 풀렸구요.. 트리트먼트를 사서 관리 하자니 가격만 비싸고 린스만 못해서 결국 머리는 포기했구요..
피부화장은.. 비비 하나 만원짜리 사서 바르다가 달걀귀신이라고 아이라인 그리라고 그래서 만원대 아이라인 샀다가 입술이 아픈사람마냥 뭐냐그래서 립스틱사고 돈은 또 돈대로 들고
다음날 얼굴이 트러블 범벅이 됬길래
물어보니 메이크업 화장품 사는것과 동시에 클렌징제품도 다 사야한다고...
그래서 포기했어요.. 돈 들이면서 몇만원 더 주는 알바가봤자 결국 남는돈은 똑같더라구요. )
연약해 보인다고 죄송하다고 한 곳도 있구요...
현재 일하고 있는 야간알바는 원래 야간일이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제가 하도 사정사정하길래 딱해서 일하게 해준거래요. 밤낮이 바껴서 힘들긴 하지만 가게에서 주는 박카스 하나 먹으면 버틸만 하더라구요.
사장님은 여자라서 위험하기도 하고 몸망가진다고 몇개월만 하고 다른곳 구하라는데..
다른 곳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겟네요.
어제 새벽에 핸드폰 끄적이다가 알바만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일본 기사를 보고
하루종일 그 기사가 머리속을 떠도네요. 일본이 부럽고 제 현실을 직시하니 한없이 슬퍼져서
결국 맥주 한잔 먹고 몰래 병원에 들어왔어요.
이런 제가 이상한 걸까요?
이 나라에 살면서 좋은게 뭘까..? 생각하니
대한민국에서 좋은건 단 하나.. 의료보험뿐이네요..
건강검진도 의료보험이 되면 참 좋을텐데..
참 잡생각이 많이 드네요..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댓글 달아주시면.. 정말정말 고맙게 생각할게요...
P.s - 대출 개인회생 하려했다가 제가 하고있는 학자금 대출은 개인회생이 불가하다네요.
저희 엄마는 파산신청 했다가 기각?되셔서 신용회복으로 빠듯하게 갚아 나가는 중입니다..
아버지는 연락두절이지만 이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되기도 힘들고
된다 한들, 일정 수입이 올라가면 수급이 안나오고 빚 이자 원금 때문에 기초생활수급만으로도 빠듯하다네요..
과연 저에게 행복이란 출구가 있을까요?
저와 같은 힘든 짐을 동생들도 커가면서 지게 될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엄마도 저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시겠죠..?
대체 내가 왜 뭐때문에 힘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