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라는 직업이 제일 힘든거같아요

힘내자2015.08.21
조회30,487

본문 :

제목 그대로 제일 힘드신건 엄마인거같아요....

물론 아빠도 가장이니까 힘들겠지만, 시집살이 당하고 뭐이런거 생각하면..... 그냥....

뭔가 마음이 허전합니다. 그냥 위로받고싶어요. 익명의 힘을 빌립니다.

 

항상 사는패턴이 똑같듯이 지내고있었는데,

집-회사-집일하던 중 갑자기 엄마가 전화와서 시간좀 내달래요.

워낙 평소에도 가족애가 두터워서 고민없이 바로 말했죠.

 

엄마 : 딸 ~ 이번달말에 시간좀 내줘~

나   : 무슨일있엉? 히히 엄마가 데이트신청하는데 당연히 시간내야지! 연차낼까?!      

         어디가고싶은데있엉?!

엄마 : 아니~~ 그냥 얼굴보고싶어서~! 

나   : 알겠엉ㅋㅋㅋ 지금은 일하고있으니까 퇴근하고 연락할께용! 

 

이렇게 하고 통화를 끊었는데 이상하게 일에 집중이 안되는거에요.

순간 이상해서 아빠한테 전화했더니, 울먹거리세요....알고보니 암이시래요 유방암

 

요즘 암은 말기도 잘고친다고하죠? 근데 저에겐 '암'이라는 단어자체가 너무 무서운거예요

이미 5년전에 다른쪽에도 암세포 발견해서 수술했었거든요..

 

정말 모범적으로 사셨고, 남한테 책잡히게 사시는것도 싫어하시고

항상 밝게 긍정적으로 생활하시고

항상 가족이 먼저 자신이 나중

모임에서도 분위기메이커 

 

그런엄마가 왜 아프신지모르겠어요 이해가 안가요...

 

오히려 시집살이 심하게 당하셨고, 못난딸 아직도 막내같이 생활하는 우리아빠뒤치닥거리..

 

정말 어느댓글에 써있더라구요.

타임머신타고 엄마가 결혼하기전에 가서 '엄마 제발 아빠랑결혼하지말구 더 좋은집안 더좋은남자만나서 시집가' '나 안태어나도 되니까 인생즐기다가 천천히 시집가' 이런말이 떠오르네요.

 

마음이 먹먹하네요.

실컷울고 엄마 힘들지않게 옆에서 계속 챙겨드리고, 기분좋게해드려야겠어요.

 

엄마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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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입니다.

댓글보아하니 아빠들 남자들 고생하는거 알지도 못하는게 뭘아냔식으로 쓰셨는데.. 저희아빠 일 도와드린적도 있고,
본문첫글에 물론 아빠도 고생하시지만 이라고 작성했어요

세상에 안힘든직업이 어디있겠습니까..
남의돈 벌기 쉽기않다는것도 알고있어요..

그냥 위로받고싶어서 쓴글이예요
시집살이때문에 아프신게아니라, 본문엔 기재되지않았지만 아빠랑 같이 맞벌이하셨어요.

시집살이와 이것저것 고생하시고 아빠가 여러가지사고친것도있고 마음고생도 하셨고... 이것도 일부러 안쓴건데..
솔직히 저어렸을때 아빠가 술먹고 한짓과 돌아가시기전에 할아버지가 하셨던행동.. 뭐이것저것 심난한기억이라 뭐라 정리를 못하겠는데요ㅜ.ㅜ

이런집안에 시집와서 고생한것도 그렇고.. 그냥 다 죄스러워서 죄책감들어서 글써서 위로받고 싶었던거예요..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급해서 폰으로 추가했는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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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톡이 되었네요. 관심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까 오후에 오해를 하시는거 같아 급하게 핸드폰으로 내용 추가하고, 엄마옆에 계속 있었어요..

병원에서 자면 불편하니 병원가까이에 있는 이모네 집에 가있으라구해서 이모네집에 와있어요

 

집이랑 병원이 지역이 달라서 집에 갈수가 없네요~.~

 

일단 엄마 수술스케쥴은 확정되었어요~!  다행히 빨리 할수있게 되어서 너무 마음이 놓여요

다음주 월요일 오전에 수술하시는걸로 아는데,  저는 더이상 회사를 빠질수없어서

출근해야되지만 엄마가 걱정하지말구 열심히 일하라는데 책임감있게 일처리하고,

병원에 가려구합니다.

 

이미 진행하고있는 업무가 있기에 빠지기엔 미안하기도하고, 빨리 일처리한다음 병원에 가면

되니까요~!

 

그리고,, 이 글은 남혐? 뭐... 남자여자 떠나서 그냥 위로 받고싶은글이랄까요..

막상 아빠얘기 집안얘기하면 분명 아빠욕 집안욕일꺼같아서 굳이 글쓰지는 않았어요

근데, 너무 다른쪽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고민하고 다시 추가글쓰려고합니다.

 

아빠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애주가였고, 술먹으면 주사가 심해서... 동네에 모르는사람이 없어요

주사가 나빠요.. 남한테 시비털고, 고성방가에 항상 그 늦은시간에 엄마가 나가서 뒤치닥하고

사과도 항상 엄마가 했었어요..  또한, 가장이면 가장답게 행동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생활비도 안벌어와서 엄마가 뒤늦게 식당일하시고, 그러다가 잘풀려서 취직하셨거든요..

자영업을 하셔서 자유롭게 마음대로 놀고 일하고싶을때 일하는?!

용달화물 일을 하셔가지구... 음....

 

아빤 항상 가족보단 친구가 우선이였고 모임이 우선이여서 제게 아빠는 어렸을때,

다정다감한 아빠도 아니고 책임감있는 아빠도 아니였어요. 

그래서 아빠에 대한 감정이 좋지않았어요...  그러다가 엄마가 5년전에 다른쪽에서 암걸리셨을때

정신차리신거죠.. 착실하게 돈버시구 엄마한테 잘하시구 저한테도 잘해주셨어요.

정말 눈물나드라구요. 아 역시 아빠구나 란 생각도 들었고, 점점 아빠란 분이 너무너무 좋고,

옛날기억속의 아빠가 아니니까 ... 음 아무튼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아빠일 도와드리고 아빠일하시는곳까지 일부러 따라가서 할줄아는건 없지만

도와드렸어요. 말동무도 해드리구...   남의돈 벌기 정말 힘들잖아요.. 

아빠가 옛날과 다르니까 저도 그 고생하는걸 알고, 더더 챙겨드렸어요.

 

이런얘기하면 옛날의 아빠를 욕먹게하는거같고,

그저 저는 이상황에 대해 위로를 받고싶은거 뿐이였어요....

 

돈버는 아빠입장좀 생각해라 할때, 손이 덜덜 떨리구 먹먹하드라구요...

그런식으로 말한건 아니였는데... 좀더 제가 자세히 썻으면 그렇게 생각안하셨지않았을까..

여러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더라구요...  오해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엄마가 하루빨리 건강해져서 가족과 함께 이곳저곳 좋은곳 많이다니고,

사진도 많이많이 찍었으면 좋겠어요. 밝은모습으로요~!

지금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등 여러가지 자료를 찾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