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한건가요?

2015.08.21
조회326

 

10개월차 동갑내기 31살 커플입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연애에서 점점 결혼을 전제로 해서 만나게 되더라구요..

 

남자친구도 저도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어요.

남자친구 회사는 고생은 고생대로 성수기때는 2달동안 토,일도 나가서 풀로 일하더라구요..

고로 토,일이고 뭐고 평일 퇴근하면 9시.. 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보면 되요..

새벽6시 30분에 나가니 또 쉬어야 되니까요.. 정말 짠하더라구요..

어떻게어떻게 해서 힘겨운 성수기를 잘 보냈는데..

일은 저보다 몇 배 더 힘들게 일하는데.. 연말정산 보니 저랑 얼마 차이도 안나요-_-

 

그래요. 직장은 있으니까 그렇다 해요..

 

남자친구 집은 부모님이 재가를 하셔서 저에게는 시댁이 두곳이 되는거죠..

하나밖에 없는 형은 무직에 아퍼서 병원에 입원해있고..

거기에 남자친구는 B형간염 보균자에 보험은 하나도 없고..

결혼생각하고 만나니 집안 환경이야 자기가 어쩔 수 없는거고..

술을 좀 당분간 안먹고 보험을 간쪽으로는 몰라도 실비나 암보험은 들어보자..

아는 지인한테 상담 받아봤습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나이먹으면 병원다니는게 일인데 아무것도 없으면

혹시나 아퍼서 경제활동을 못하게 되면 처자식이 힘들게 되니 좀 해보자 이야기 나온게

벌써 6개월전 이야기네요..

근데 매번 나가기만 하면 술자리... 저번주에도 선배가 2년만에 왔다 어쨌다 해서 새벽까지 술마시고.. 친구 만난다고 술마시고 저번주에만 해도 4번 술을 마셨으면 이번주는 좀 자중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근데 또 수요일에 3주만에 교대해서 시간 맞는 친구 만난다고 또,ㅋㅋㅋ

친구를 만나는거 괜찮아요. 근데 전 술자리가 싫은거에요..

전체적으로 보면 예전보다 횟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지금 중요한걸 하려면 잠시 멀리했음 좋겠는데..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먹고.. 제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매번 똑같은걸로 이야기하는데..

남자친구는 경고하는것처럼 들린다고 하고 있고.. 

사실 아직 저희 부모님은 남자친구를 모르셔요.

그래서 보험을 들면 부모님에게 말을 하겠다고 제안을 해도..ㅎㅎ

(평소 자기 존재를 저희 부모님이 모른다고 섭섭해했었거든요)

 남자친구가 결혼생각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들게 할까요..

 

저는 건강에 이상이 없고 부모님에 동생까지 다 현직 교사로 있고..

집안 환경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도 중소기업이지만 정시에 퇴근하고 연봉도 받을 만큼 받구요..

직장생활하면서 결혼자금하려고 적금도 꾸준히 하고 있구요...

 

맛집다니고 여행다니는거 같이 좋아해서 그런부분은 참 좋은데..

현실이 정말 암울하네요..

 

그래서 정리하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이런 제가 너무 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