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인의 딸로 태어난 지금은 20대인 여자입니다. 강원도에서 태어났고 아빠가 근무하시는 부대에 자주 왔다갔다 하고 어려서부터 보고 자라서인지, 군인 아저씨들이며 군복이며 군에서 나오는 밥이며 군 마크며 그 향까지도 전혀 낯설지 않고 오히려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추억들로 자리 잡혀 있습니다. 심지어 전 세상에서 군인이 제일 멋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렸을땐 학교에서 아버지 직업을 조사할때도 자랑스럽게 아빠는 군인이라고 말씀 드렸고, 제 꿈은 여군이기도 하였고, 군인과 꼭 결혼하겠다고 생각했었을 정도니까요. 성인이 된 지금은 지나가다 군복입은 군인분들을 보면 한번 더 눈길이 갔고, 길을 몰라 헤매는 군인들을 보면 먼저 가서 알려 드리고, 집 들어가는 길에 보초 서는 군인분들께 하다 못해 음료라도 챙겨 드리려 하고 군복 입은 분들만 보면 가족 같아서 뭐라도 더 챙겨 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빠 주변에 계신, 아빠와 함께 근무하셨던 모든 군인 분들은 제게 좋은 분들로 기억에 남아서 그런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려는데 보통때면 아빠와 엄마께서 토요일 오전이면 두 분이서 함께 등산을 가실 준비를 하시는데 오늘은 뉴스를 켜 두시고 등산가실 준비를 안하시더라구요. 대충 짐작은 했습니다. 부대에서 있는 일들은 아빠도 저에게 전혀 말씀해 주지 않으십니다. 간혹 아빠와 엄마가 말씀 나누실때 들릴때가 있긴 했지만 저도 크게 들으려 애쓰지 않았었습니다. 오늘은 보통때와 조금 달랐습니다. 씻고 나와 보니 아빠는 다시 부대로 가셨고 엄마는 저에게 오늘 퇴근 후 약속을 잡지 말고 바로 집으로 오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어제 오늘 친구들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북한 이야기가 오고 갔고 저는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언급하지 않고 주변 이야기를 듣기만 하였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 싶기도 하지만, 서운아닌 서운하기도 하더라구요. 대부분 하는 말이 "북한 애들은 늘 저래 왔잖아" "북한이 저러는게 한 두번이냐" " 이번도 그냥 저러고 말껄?" 이런 반응.. 물론 아무탈 없이 무사히 잘 마무리가 된다면 감사하겠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건데 너무나도 당연하게 저렇게 쉽게 말들을 해서 조금 속상해 하고 있었어요. 오늘 출근길에, 친구와 통화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번 일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 친구도 역시 늘 저래 왓다며,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라고 쉽게 말을 하더군요. 거기에 덧붙여 "야 너네 아빠만 군인이냐 내 동생도 군인이다, 걔는 눈앞에서 폭탄 터지는거 봤다더라, 별 일도 아닌데 더 호들갑 떠는 거다. 너가 애 엄마 되봐라, 무서운거 하나 없다." 그냥 이 이야기 듣고 더는 이 친구와 나눌 이야기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저도 당연하다고 여겨야 하는 건지,, 부디 아무일 없이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빠도 소중하지만, 전 우리나라 군인 분들 한분 한분 모두가 자랑 스럽고 소중해요. 저에게 군인은요, 어렸을때 즐겨 보던 전설의 용사 다간 같은 존재에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전 세상에서 군인이 제일 멋있고 제일 좋아요. 지금같이 예민하고 힘들때 저 처럼 국군 장병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시면서 힘내시라고 전해 드리고 싶었어요. 다 잘될꺼에요^^ 국군 장병분들, 그리고 아빠!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9
저희 아빠는 군인이십니다.
안녕하세요.
군인의 딸로 태어난 지금은 20대인 여자입니다.
강원도에서 태어났고 아빠가 근무하시는 부대에 자주 왔다갔다 하고 어려서부터 보고 자라서인지, 군인 아저씨들이며 군복이며 군에서 나오는 밥이며 군 마크며 그 향까지도 전혀 낯설지 않고 오히려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추억들로 자리 잡혀 있습니다.
심지어 전 세상에서 군인이 제일 멋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렸을땐 학교에서 아버지 직업을 조사할때도 자랑스럽게 아빠는 군인이라고 말씀 드렸고, 제 꿈은 여군이기도 하였고, 군인과 꼭 결혼하겠다고 생각했었을 정도니까요.
성인이 된 지금은 지나가다 군복입은 군인분들을 보면 한번 더 눈길이 갔고,
길을 몰라 헤매는 군인들을 보면 먼저 가서 알려 드리고, 집 들어가는 길에 보초 서는 군인분들께 하다 못해 음료라도 챙겨 드리려 하고 군복 입은 분들만 보면 가족 같아서 뭐라도 더 챙겨 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빠 주변에 계신, 아빠와 함께 근무하셨던 모든 군인 분들은 제게 좋은 분들로 기억에 남아서 그런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려는데 보통때면 아빠와 엄마께서 토요일 오전이면 두 분이서 함께 등산을 가실 준비를 하시는데 오늘은 뉴스를 켜 두시고 등산가실 준비를 안하시더라구요.
대충 짐작은 했습니다.
부대에서 있는 일들은 아빠도 저에게 전혀 말씀해 주지 않으십니다.
간혹 아빠와 엄마가 말씀 나누실때 들릴때가 있긴 했지만 저도 크게 들으려 애쓰지 않았었습니다.
오늘은 보통때와 조금 달랐습니다.
씻고 나와 보니 아빠는 다시 부대로 가셨고 엄마는 저에게 오늘 퇴근 후 약속을 잡지 말고 바로 집으로 오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어제 오늘 친구들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북한 이야기가 오고 갔고 저는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언급하지 않고 주변 이야기를 듣기만 하였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 싶기도 하지만, 서운아닌 서운하기도 하더라구요.
대부분 하는 말이
"북한 애들은 늘 저래 왔잖아"
"북한이 저러는게 한 두번이냐"
" 이번도 그냥 저러고 말껄?"
이런 반응..
물론 아무탈 없이 무사히 잘 마무리가 된다면 감사하겠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건데 너무나도 당연하게 저렇게 쉽게 말들을 해서 조금 속상해 하고 있었어요.
오늘 출근길에,
친구와 통화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번 일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 친구도 역시 늘 저래 왓다며,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라고 쉽게 말을 하더군요.
거기에 덧붙여
"야 너네 아빠만 군인이냐 내 동생도 군인이다, 걔는 눈앞에서 폭탄 터지는거 봤다더라,
별 일도 아닌데 더 호들갑 떠는 거다. 너가 애 엄마 되봐라, 무서운거 하나 없다."
그냥 이 이야기 듣고 더는 이 친구와 나눌 이야기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저도 당연하다고 여겨야 하는 건지,,
부디 아무일 없이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빠도 소중하지만, 전 우리나라 군인 분들 한분 한분 모두가 자랑 스럽고 소중해요.
저에게 군인은요,
어렸을때 즐겨 보던 전설의 용사 다간 같은 존재에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전 세상에서 군인이 제일 멋있고 제일 좋아요.
지금같이 예민하고 힘들때 저 처럼 국군 장병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시면서 힘내시라고 전해 드리고 싶었어요.
다 잘될꺼에요^^
국군 장병분들, 그리고 아빠!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