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왜 바람을 피는 걸까요?

울보201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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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자신감 없는 여잔데... 이 남자 만나서 자존감이 바닥을 치네요. 1년 좀 넘게 만났어요. 제 스펙이랄거까진 없지만... 들으면 다 아시는 외국 대학원에서 이번에 박사수료 했고, 그래서 현재는 취업준비생입니다. 3개국어에 능통하고, 간단한 의사소통까지 합치면 5개국어 정도 할 수 있어요성형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많이 못 생긴 얼굴은 아니에요. 운동을 좋아해서 몸도 나름 자신있어요. 원래 자신감이 없지만 익명을 빌려서 객관적으로 저에 대해 써봤습니다. 그래봤자 백수일 뿐이니까요

이 남자 저보다 많이 어려요. 근데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6개월 사귄 뒤, 알았어요. 여자가 있다는 걸요. 참.... 여자의 촉은 무섭더라구요.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느낌이 이상해서 핸드폰 사진을 보니까.....헐.... 장난 아니더라구요
5살 어린 여자, 외국여자라 그런지 눈도 크고 코도 높고 예쁘더라구요. 가슴도 D컵이래요
하하하

당연히 헤어지려고 했습니다. 근데 절 잡더라구요. 제가 너무 외롭게 만들어 자기 좋다는 애 잠깐 만났닫구요. 마치 바람난게 제 탓 처럼 제가 죄책감이 들게끔 말하더라구요어느정도 인정은 하니까 한 번은 용서 해줬습니다. 
근데 그것도 잠깐.... 또 느낌이 이상해서 인스타그램을 뒤졌더니 둘이 사진 올리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저는 인스타그램 안해서 방심했나봐요) 그래서 이번엔 그냥 물어봤어요나: 아직도 걔랑 연락해? 남자: 누구?나: 그 여자남자: 그냥 가끔씩 걔한테 연락은 와나: 그래서? 만나기도 해?남자: 아니! 걜 내가 왜 만나?나: 그럼 어제 뭐했어?남자: 어제 애들이랑 야시장 갔어나: 그래??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물어볼게. 지금도 사실대로 말안하면 끝이야남자: 너 미쳤냐? 왜 사람말을 못 믿어?? 
그래서 그냥 인스타 캡쳐 한 걸 보내줬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1분간 정적이 흐르다 "와!! 너 완전 미친년! 싸이코냐?" 라며 도리어 저에게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전화를 끊고 차단을 했죠. 
번호를 차단해서 30통이 넘는 전화가 오고 문자로는 계속 받아달라 해명할 기회를 달라 제발 대화로 풀자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받았어요
나: 할 말이 뭔데? 남자: 너가 생각하던 그런 일 절대 없었어 그냥 그 근처에 걔가 있었고 심심해서 잠시 만났을 뿐이야. 손도 안 잡았고 아무 일도 없었어.나: 나... 이제 진짜 싫다 제발 그만 두자. 그냥 걔랑 만나 제발 나한테 상처주지 말고 내 인생에서 꺼져. 걔랑 사귀라고남자: 나 걔 싫어 너 사랑해 걔 사랑한적없어 
뭐 이런식으로 씨부리더라구요. 
그러면서 앞으로 어딜가든 다 너에게 보고하고 인증샷 날리고 믿음이 무너진 만큼 신뢰를 쌓도록 노력한다고 하면서 개지랄을 떨더라구요. 

아니.... 왜??그냥 헤어지고 그 여자 만나면 되자나요왜??? 내가 돈이 많은 것도 그 여자보다 몸매가 좋은 것도 아닌데 왜?? 두 여자 만나고 다니는게 재밌나? 스릴있나봐요... 
여차저차해서 다시 받아줬네요. 압니다 네 저 병신이라는거요. 근데 제 생각은 이미 정 떨어진거 그냥 다시 받아준다음 나중에 모질게 차버리자 그래서 내가 겪은 고통 너도 한 번 느껴봐. 나도 다른 남자 만나고 너한테 걸릴거니까...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남자들 눈에도 안 들어와요. 관심도 없고요.
지금 제가 일 떄문에 다른 나라에 있는데 시차도 다른 곳에서 잘 지낸다며 처음엔 인증샷을 보내다가 한동안 또 뜸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사진 안 보내? 하니 숨막힌답니다... 감시 당하는 것 같아서싫대요. 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너 의심하는 거 영혼을 갈아 먹는 것 처럼 힘들다..우리 그냥 그만하자니까 또 불같이 화를 내내요. 헤어지는 건 옵션이 아니라네요 
그럼 헤어지지 않으면 결혼을 하겠다는 건지..... 이 사람이랑 살면 평생 불안에 떨며 불행하게 살거 같아요. 


어찌됐건간에 제가 그 여자 번호를 알아냈어요. 그래서 제 왓츠앱에도 뜨거든요.한 번 물어보고 싶어요. 아직도 ㅇㅇ 이랑 연락하냐구요. 이 남자를 못 믿어서 이 여자에게 물어보고 싶은데... 이 여자는 저의 존재 자체를 아예 몰라요. 그리고 헤어질때도 제가 있어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자기 일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같지 않은 이유를 씨부려서 헤어져서이 여자가 울고 불고 매달렸었거든요. 
이 여자한테 물어보고는 싶은데.... 물어봤는데 (당연히 저는  아직도 연락한다 잘 만나다란 답을 기대하고 물어보는 거라서) 만약 정말 안 만난다 끝났다. 라고 하거나 저한테 누구냐고 먼저 물어보겠죠? 그래서 제가 누구라고 밝히면 그 여자는 또 남친한테 가서 뭐라고 하겠죠너 여친이라고 하는 여자가 나한테 연락 왔었다 뭐냐고....
그래서 번호를 알아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끙끙대고 있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이 남자 입으로 다시 한 번 더 이 여자랑 연락을 하면 매달리지 않고 깨끗하게 저와 끝내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꼭 알아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