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하는 아빠때문에 힘들어요..

떡볶이2015.08.23
조회179

23살 여자입니다.
핸드폰으로 쓰는거라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판을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ㅠㅠ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정말 제목그대로 아빠가 구속이 너무 심하십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통금이 저녁먹는 시간(약 6시)이었구요.
고등학교 때는 야자 때문에 많이 봐주셨지만,
주말에는 무조건 7시 안에 들어와야했습니다..

어리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했고, 성인이 되면 달라지실 것 같았습니다.

20살이 되고, 아빠한테 통금시간 몇 시까지 늘려주실 거냐고 하니까 10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10시에 들어왔죠.
야자말고 늦게 들어온 건 그때가 처음이었을 겁니다.

근데 집에 오자마자 아빠가 절 때리는 겁니다.
10시까지 들어오라고 했다고 진짜 10시에 들어오냐면서요... 최소한 30분 전에 들어와야되는거 아냐고 합니다......

저 그때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글과는 관계 없지만 아빠한테 9살 때부터 가정폭력(언어, 구타)이 시달렸고,
신고할까 고민도 했지만 '우리아빠니까..'라는 마음으로 다 가라앉혔습니다.
아빠한테 가정폭력 당할 때도 울지 않았던 제가 그날 처음 울었습니다.. 억울해서요..

그 후로도 아빠와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고..
심지어 술먹고 들어오는 것도 혼내셨습니다..
입에서 술냄새가 나면 전 그날 죽는겁니다.....

그리고 저는 대학교를 충청도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고로 기숙사 생활이 시작되면서 일탈이 시작되었던 거죠.
난생처음 술도 많이 먹어보고 외박도 하고..
집에 있으면 절대 누릴 수 없는 것들을 대학교 가서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아빠한테는 자연스레 거짓말을 하게 되고...

엄마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계시고, 저를 감싸주시려다가 아빠한테 험한 욕을 들으셨어요.
그냥 아빠는 말이 안통하시는 분..입니다....

지금까지도 방학 때 집에 오면 저녁에 나가는 거 뭐라고 하십니다.
친구들이 알바하느라 저녁에 나간다고 하면 니가 왜 친구들 시간에 맞추느냐 라고 하시네요..
자꾸 주말 낮에 만나라고 하시고 ㅠㅠ

용돈 한 푼 안주시면서 장학금 현금으로 받아 제가 쓰는 것도 뭐라고 하시고
진짜 너무너무 힘듭니다 ㅠㅠㅠ

글에 다 적지 못할 에피소드들이 많지만,
오죽하면 제 친구들이 내가 너였으면 난 가출했다 라고 합니다..

걱정되는 거 이해하지만 저도 이제 성인이고
곧 사회생활 할건데... ㅠㅠ


그냥 아빠와 사이 계속 틀어지고 갈등만 생기고
너무 힘들어서 적어봤습니다 ㅠㅠ
방탈이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