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릿골 삽살개 만득써니메리쩜봉이의 여름 에피소드

시골처자문촹2015.08.23
조회2,073
안녕하세요~! 입추가 지나고나니 다릿골 하늘은 높디 높아졌고 그 높은 하늘아래 만득써니메리쩜봉이와 우여곡절의 여름을 보낸 "시골처자문촹"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꾸우벅~!)ㅋㅋㅋ
ㅈ ㅏ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ㅋㅋㅋㅋㅋㅋ

새벽에 창문을 열면 이녀석들 창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음 ㅋㅋㅋㅋ 인기척이나면 얼른 바라봄ㅋㅋ
우리메리 모닝 요가중 ~~^^쭈욱 ~~~
메리의 두 발이 느무느무 귀욤터짐 ㅋㅋㅋㅋ


만득이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 빠릿빠릿하던 만득이는 능청능청 능글맞아짐ㅋㅋ

시골처자는 아침이면 만득이써니를 데리고 운동을감ㅋㅋㅋ 사실 운동을 핑계로 만득써니를 데리고 산에를 가는것임 ㅋㅋ 만득이써니를 데리고 산에가면 정말 경호원부럽지 않음 ㅋㅋㅋㅋ


고맙다 얘들아 ♥️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고 엄마는 아침이면 염소들을 집 뒤에 산에 풀 뜯어먹으라고 메놓으심ㅋㅋ
엄마는 멋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심ㅋㅋㅋㅋㅋ
카우보이 모자에 썬그리를 꼭 착용하심ㅋㅋㅋㅋ



애기티 나던 메리와 쩜봉이가 크고나니 이녀석들 기특하게도 만득이써니를 도와 집을지킴ㅋㅋㅋ
밤낮으로 집을 끝내주게 지킴 ㅋㅋㅋ레이더망에 누군가가 들어오면 메리가 제일먼저 짖으면서 쏜살같이 집 입구로 나감ㅋㅋㅋ가족들도 예외는 아님ㅋㅋㅋ 일단은 무조건 짖음ㅋㅋㅋ그럼 만득이와써니가 낯선사람이면 짖으면서 나옴 ㅋㅋㅋ 그뒤로 쩜봉이는 짖는척만하며 뒤늦게 따라나감ㅋㅋㅋ 이 순서는 변하지 않음 ㅋㅋㅋㅋ
서로 밥값은 하겠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은 메리가 보초를 끝내주게 섬 ㅋㅋㅋㅋㅋ



사실 메리가 밟고있는 저 돌은 움푹하게 패여서 물을채워서 엄마께서 부레옥잠을 키우심ㅋㅋㅋ
그런데 ................ㅋㅋ 쩜봉이가 하루가 멀다하고 반신욕을 즐김 ^^


부레옥잠은ㅋㅋ 다 물어뜯어서 물 밖으로 내 놓음ㅋㅋㅋ처음엔 엄마한테 무지하게 혼났음ㅋㅋ 몇번을 사다놓고 버리시더니 엄마 포기하심ㅋㅋㅋ세상에 살다살다 저런 목욕하는개는 처음 보셨다며ㅋㅋ 저 돌은 쩜봉이전문 욕조가 됨ㅋㅋㅋㅋㅋ
덕분에 아침이면 산새들도와서 목욕을 하고감 ㅋ


시골처자에게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음 ㅋㅋㅋ엄마가 마당에 고추좀 따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셨는데 햇볕이 뜨거워 우산쓰고 나감 ㅋㅋㅋㅋㅋㅋ
쩜봉이도 태양을 피하고싶어서 ~~~~ ㅋㅋㅋㅋㅋ
응 .. 그래 .. 그럴수 있지 ...............ㅋㅋㅋㅋㅋㅋ



어느날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는데 마당으로 병아리들을 몰고나온 암탉이 병아리들이당황을 하니 나무밑으로 병아리들을 피신시킴ㅋㅋㅋㅋ
사실 쫌 감동적이었음ㅋㅋㅋㅋ



여름이 되어 마당에 잔디가 자라고나니 제일 신난이들이 있었으니 ㅋㅋㅋㅋ 그들은 메리와쩜봉ㅋ
하루종일 잔디밭을 활보하며 나잡아봐라 ~~
손님들이와서 보고는 다들 이러심ㅋㅋㅋㅋㅋㅋ
쟤네좀 보라몈ㅋㅋㅋ 진정한 개판이라곸ㅋㅋㅋ
마당에 나가니 잠시 휴전중ㅋㅋㅋ신나심ㅋㅋㅋ




알고보면 이녀석들도 다들 자기만에 역할이 있음ㅋㅋ그래서인지 피로도 쌓이나봄ㅋㅋㅋ
낮잠도 틈틈히 주무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자에 앉아 빅뱅의 뱅뱅뱅을 듣고 있는데 ㅋㅋ
심지어 신나게 따라불렀는데 ....
자장가로 들렸나.... ? 졸고 계심



이렇게 평화롭던 여름날 ............후.......온가족의 심장이 덜컹 내려앉은 사건이 발생함 ㅠ ㅠ ㅠ
여름이되면 지네가 자주출몰하고 어쩔땐 물리기도함ㅜ부모님께서 정기적으로 현관창문 주위에 토양살충제를 뿌려놓으심. 벌레들은 밟는즉시 죽어감. 토양살충제를 뿌려놓은날 깊은밤, 메리랑 쩜봉이.. 그 새벽에 노느라고 우당탕탕 난리치더니 현관에있던 큰 화분을 쓰러트림. 밤이깊어 그러려니하고 가족들은 모두 잠듬 . 아침에 나가보니 쩜봉이가 보이질 않음 . 정황상 불안감이 엄습해옴 . 누구에기나 안좋은 예감은 틀린적이 없듯..
백방으로 쩜봉이를 찾아다님 . 마당 , 닭장 , 산 ..
어디에도 없던 쩜봉이를 엄마가 발견하심 . 집옆 수로에 빠져 죽은것처럼 늘어져있었음. 쩜봉아 하고 부르니 . 고개를 번쩍듬 .ㅜ 수로에서 꺼내와 물을 주니 벌컥벌컥 마심 . 일요일이었으나 타지역 유명한 동물병원에 연락을함 . 의사선생님이 오늘은 휴무인데 병원에 잠깐 들르실일이있어 나오셨다가 전화를 받으셨고 일단 빨리 데리고오라고하심. 늘어진 쩜봉이를 안고 40분을 달려 병원에 도착했고 피검사를 함. 그리고는 해독제와 수액을 처방해주심 ... 살수있겠냐고 물어보니 오늘내일이 고비라고 하심 ㅠ 그렇게 쩜봉이는 병원을 나옴 ...
링거줄과 함께 ............집에 도착해서 하루죙일 주사를 맞음...


정말 눈물없이는 볼수없는 광경이였음 ㅠ

첫째날엔 살수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 둘째날엔 누운채로 오줌을 쌈 . 아예 몸을 가누지 못했음 . 꼬리랑 눈만 왔다갔다 하면서 누운채로 오줌을쌈 ㅠ 눈에서 사라지면 빨리오라고 깽깽댐
하루종일 밤새도록 노심초사 지키고 있었음 ....ㅜ
그렇게 야단스럽게 온 마당을 뛰놀던 쩜봉이의 이런모습에 황당하기만 했음 . 이게 뭔일인가 싶고 .
온가족 가슴이 미여졌음 ㅠㅠ



만득이도 무지하게 걱정을 함........... 한숨을 푹푹 쉬어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