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의 동성연애 이야기(스압주의)

쓰니20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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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매일 눈팅만 하던 여중 다니는 중3 여학생이야ㅎㅎㅎ요즘 동성연애 글 보면 나도 저렇게 연애하고 있는데...하는 생각이 들면서 글을 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ㅋㅋㅋㅋㅋ익명의 힘을 빌려서 한번 써볼께먼저 쓰니는 중2 여름방학 때 내가 동성애자라는 걸 알았어.초등학교 때부터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는데(예를 들면 부랄친구???여자이긴 한데 딱히 표현할 방법이...ㅋㅋ) 어느 순간부터 그 친구가 점점 좋아지고 그 친구랑 만나기로 한 날은 나도 모르게 막 두근거려서 밤에 잠도 잘 못 자고 예쁘게 입고 나오면 괜히 뿌듯해지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까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한거야 그 친구는 누구보다 나를 믿고 편안하게 생각하는데 나는 그런거에 또 설레고 좋아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멍청하다고 생각했어 그때부터 내가 동성애자라고 확신했고 그 친구한테만은 피해를 주기 싫어서 옆학교 남사친 소개시켜줬다....ㅋㅋㅋㅋㅋㅋㅋㅋ그 이후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학교 생활했어.그리고 말 안 한게 있는데 나는 숏컷하고 다녀!ㅎㅎ너희들 중에서도 학교에 남자처럼 하고 다니는 여자애들 있잖아...ㅎㅎ나도 그런 부류야ㅎㅎ관심 받고 싶기보다는 내가 중1때 배구부에 잠깐 들어가서 그때 머리 한 번 잘랐는데 편하길래 계속 유지 중이야!그래서 학교에서는 잘생긴 남자애 처럼 대우 받고 있어ㅋㅋㅋㅋㅋ좋은 점은 빼빼로데이 때 빼빼로를 많이 받는다는거...?ㅋㅋㅋㅋ그래서 가끔 학교에 몇몇 있는 동성애자 애들한테 고백도 몇 번 받아봤어...물론 그때마다 거절했지^-^너무 잡담이 길었나?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께!페이스북을 그냥 설치만 해두고 눈팅만 하는 용도로 쓰고 있었는데 어느날 페메가 온거야 우리 학교에서 4분 거리에 여중이 또 있거든 걔가 뭐 친해지고 싶다고 하고 만나면 자기가 쏠테니까 한 번 보자고 그러면서 얘기하다가 공통점을 찾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우리 둘 다 커밋덕후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얘기가 나와서 엄청 얘기하면서 친해지고 틈날때마다 카톡하고 그렇게 지냈어ㅋㅋㅋㅋㅋㅋ가끔 만나서 뭐 먹으러 가기도 하고 거의 걔는 치마 입고 나는 맨투맨에다 바지 입고 만나는데 시내 나가서 걔 친구들이 나보고 남친이냐고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참고로 키는 169야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오랜만에 잘맞는 친구 만난 것 같아서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데 언젠가부터 걔가 뭔가 다르게 느껴지더라고 진심으로 예뻐보이고 마음씨도 착하고 그냥 걔 모든게 다 좋았어 점점 내가 걔 좋아하고 있다고 나 스스로도 느꼈고...그래서 내가 한 번 걔한테 떠봤어 내 친한 친구가 나한테 커밍아웃했다고...이럴땐 넌 어떨것 같냐고 물어봤더니 걔가 당연히 존중해줘야 된다는거야 거기서 좀 뭔가 싱숭생숭했어물어본 날에서 한 이주일?정도 지나서 걔한테 고백해야겠다고 결심했어 일단 내가 동성애자인것을 밝히고 걔에 대해서 호감이 있다는 걸 말하는게 최종목적이었어...ㅎㅎ그날이 눈 오는 날이었는데 만나서 밥 먹고 애견카페 가서 놀다가 집에 데려다 주다가 걔네 집 앞 놀이터에 잠깐 앉아보라고 할 말 있다고 했어 그래서 둘 다 앉았고 내가 걔한테 '진짜 중요해서 너가 다른사람한테 말하면 안돼는 이야기인데 비밀 보장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할 수 있다는거야 그래서 '00아 나 사실 동성애자다?그리고 처음 커밍아웃하는 사람도 너야...ㅎㅎ만난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얘기 해서 미안해...혹시 앞으로 나 만나기 좀 그럴 것 같으면 못 들은 일로 해줘도 돼'라고 했더니 걔가 '헐....괜찮아....진짜 괜찮아....아무한테도 말 안 할께'이러다가 조금씩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거야 조금 의아하긴 했는데 계속 말 이어나갔어 '근데 더 놀랄 얘기 하나 할께 내가 동성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너야 그렇다고 너 처음 만날때부터 계속 좋아하는 감정은 아니었어 나한테도 넌 좋은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점점 좋아지더라 기분 나쁘다면 진심으로 사과할께'라고 말했지 그랬더니 걔가 글썽이다가 갑자기 나한테 안겨서 엉엉 우는거야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도 동성애자라고 나도 너 좋았다고 근데 지금 이 분위기에서 벗어날까봐 무서워서 그냥 있었다고 울먹이면서 말하는데 나도 그때 같이 부둥켜 안고 울었다...ㅋㅋㅋㅋㅋㅋㅋ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반응 봐서 2탄 쓸지도 모르겠다ㅎㅎㅎㅎ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