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시어머니, 시누에 덩달아 편드는 남편하고 이혼하려합니다

쫌살자2015.08.25
조회14,552

저는 결혼한지 3년됐고, 신랑은 애딸린 이혼남이며 저는 초혼입니다.(현재 애는 없는상태입니다.)

결혼전 저희 친정에는 신랑이 애있단 말은 차마 못하고 이혼남이긴 하지만 착하고 성실하다고 설득해서 결혼허락을 받았습니다.(애는 전처가 현재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결혼할때 양가부모님께 손안벌리고 없는돈이였지만, 저희둘이서 식장이며 커플링이며 신혼여행, 조그만 집까지 저희둘 손으로 다했습니다. 양쪽부모님이 다 허락한 상태로 예단이나 예물은 생략했습니다.

 

결혼식전날부터 기가찬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이때 파혼했어야했는데 후회막급이네요..

 

결혼전날 시누가 인천에서 왔는데 밤9시넘어서 도착하니 저희 신랑보고 공항까지 태우러 오라고 하고, 저희 신혼집에서는 그때부터 시어머니, 시삼촌, 저희신랑, 시누네 가족 넷이서 고기구워먹고 전부쳐먹고 저도 한번 쓰지도 못한 그릇들 다꺼내고 신혼집에서 자기까지 하고..(시아버지만 쏙빼노코 자기네들끼리만 늘 저럽니다. 시아버지 혼자 집에 계시고.. 시누가 친정오면 친정집으로 가는게 정상이지 신혼집에서 이러는게 정상입니까?)

 

낼이 결혼식인데 피곤해할 저희신랑은 안중에도 없나봅니다.

 

결혼식 당일이 됐습니다 ㅋㅋㅋ

 

축의금이 들어왔는데 저희친정에선 아무것도 해준게 없으니, 축의금이라도 가져가라고 하셔서 염치없지만 받았는데, 신랑이 두번째 결혼에다 하객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어머니는 자기가 축의금 반은 가져가야겠다면서, 폐백실앞에서 시누랑 같이 돈세고 있는걸 저희 친정 친척들이고 저희가족들이 보고 정말 창피했답니다.

 

시어머니가 철이 없구나라고 생각하고. 잘해줄 마음에 결혼한지 쫌지나서 술이나 한잔사드리겠다고 시어머니랑 만났는데, 시숙모랑 같이 나오셨는데, 한잔한잔 하시다보니 예전 며느리 얘기를 꺼내시더니 그애가 자기 도시락을 참 잘싸주고 바느질을 잘했다면서 ㅋㅋㅋ 시숙모는 한수 더떠서 그래 그애가 내한테 참 잘했다면서 ㅋㅋㅋ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집에와서 남편한테 너거엄마가 예전며느리 그리워하는거 같으니, 내랑 이혼하고 같이 사는게 좋겠다고 말하니 남편은 자기엄마가 진짜 미친거 같다고 시누한테 전화해서 난리치고 울고불고 ㅋㅋㅋ 시누는 저한테 전화와서 자기가 시어머니 챙길테니 둘만 잘살아라고, 그리고 시어머니 알면 쓰러진다고 이 얘긴 시어머니한테 얘기하지 말아 달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이래저래 살다가 시어머니 한건두건 하시더군요..

 

김장할때도 다끝나갈때쯤되면 시삼촌,시숙모들 김치통들고 옵니다. 그러면 수육삶아서 술판벌이고 김장김치 한통씩 다 가져가고 김장비는 매년 저희가 드리고 시삼촌시숙모들한테 밥한번 얻어먹은적 없습니다. 저희집에선 시어머니 김치 진짜 일년에 많이 먹으면 한포기먹을까말까합니다. (맞벌이고 김치는 친정에서 가져다 먹습니다)한두번도 아니고 매년 이런상황이 벌어집니다.

 

점점 시댁식구 친척들까지 꼴보기 싫어 죽겠는데, 최근에 시아버지 생신때 옻닭먹기로하고  제가 작은아버지를 불렀는데 신랑이 닭 양이 많다며, 시삼촌들 부르자는 겁니다.

그래서 많으면 싸가면 되고 시삼촌들 싫다고 딱 잘라말하고, 작은아버지도 오시는데 불편하시지 않겠냐고 사돈이 편한사인 아니라고 했는데도 시삼촌들 부릅니다.

 

역시나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오셨는데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시삼촌들한테 시어머니가 아버지 생신이라고 말도 안하고 저희신랑이 옻닭쏜다고 오라고 했답니다 ㅋㅋㅋㅋ 개념이 진짜 없습니다.

 

예전에는 저보고 "며느라~요즘 애인없음 장애자라며 그래서 나도 만나는 사람있다. 이해하제 며느라 호호호호" 이러질 않나, 자기 전며느리가 자기한테 대들어서 울신랑이 뺨때기 날렸다믄서 자랑하듯 말하질 않나 진짜 끝도 없네요.

 

쌓이고 쌓였던게 최근에 터졌습니다. 제가 핸드폰게임하다가 제 하트가 바닥이 나서 신랑폰으로 할려다고 잘못눌러져 사진첩으로 갔더니 시어머니랑 시삼촌시숙모들 사진들이 있는겁니다.

신랑이 강원도로 일을 하러갔는데(남편직업은 포크레인기사) 거길 간겁니다. 시어머니가 저한테는 같이 못와서 서운해하니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ㅋㅋㅋ 말하지 말라고 말안한 저희신랑이나 새벽에 일나가는 신랑한테 시삼촌시숙모들 데리고 간 시어머니나..

 

저희신랑은 시어머니가 아들보고싶어서 올수도 있지하길래, 어머니가 무개념행동안했으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이건 아니라고.. 시누한테 하소연한다고 전화했더니 오히려 저보고 왜 자기 엄마가 저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는지 알겠다고 소리지르네요 ㅋㅋㅋ 그래서 저랑 둘이 잘사는게 싫으신거 같은데 원하는대로 해주겠다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곤 시어머니한테 이혼하겠다고 얘기하고 저희엄마한테 상황 다 얘기하고 이혼하겠다고 말한상태입니다. 저희엄마한테까지 그런말 한걸 알곤 저희신랑 벌벌 떨면서 자기가 잘하겠다고 자기네들 식구하고 안봐도 된다고하네요.. 그래서 시댁 대소사 참석은 안해도 어른들 돌아가시면 어떻게 할꺼냐니 자기혼자가서 장례치르고 오겠답니다.. 정말 미친x 인거 같네요..

 

다들 힘들게 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혼안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저 잘한게 맞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