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만 먹는 남편, 남편이 사람이 아닙니다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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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은 살아있는 신선입니다...남편이 과일만 먹어요파인애플, 복숭아, 포도, 사과, 키위, 바나나 등...사귈 때도 데이트 할 때 주로 밥을 먹기보다는 디저트 카페에 자주 갔는데결혼하고 시어머니랑 함께 살 때는 밥을 먹는 듯 싶다가분가하고 나서는 이제 과일만 먹어요어렸을 때부터 밥이 싫었대요 이유없이왜 밥을 먹어야하는지 모르겠대요식감도 싫고...
자긴 살 수 있을 만큼 영양분만 섭취한다고 해서썩혀 버리는 음식이 엄청 많아요 고기도 싫대요그런 일을 자주 겪으니까 제가 먹을 정도의 반찬만 하는 수준?아침에도 대충 파인애플 몇 개 썰고 토마토 이런 거 담아서 락앤락에 넣어서 가져가요점심은 회사에서 먹고 아침은 대충 과일+우유 먹고...챙겨주려고 노력은 했는데 자기가 싫다니까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요남편의 건강이 걱정돼서 병원에도 데려가봤는데 아주 건강하다고 합니다그렇다고 마르지도 않았어요 코끼리가 초식동물이지만 마르지 않은 것처럼요겨울에는 귤 두박스를 쟁여두고 그것만 먹습니다귤로 아트도 해요 ㅋㅠㅠ여름에는 제철과일 먹고요
고기라도 굽는 날은 방에 처박혀서 TV 보고 있어요 그럼 고기 들고 쫓아다니면서 먹입니다근데 문제는 이걸 아이가 보고 배워요 7살 된 딸래미가 아빠 따라서 과일만 먹습니다밥 먹이려고 하면 짜고 난리가 납니다남편은 몰라도 딸래미는 커야하기 때문에 잘 먹어야하는데
두 부녀의 초식...? 편식...?을 고치고 싶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