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요.

기쁘다2015.08.26
조회11,830

직장인이고 1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일단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관계가 많이 안좋았어요 ㅠㅜ
아빠에게 전혀 사랑을 받지 못했고, 욕 구타 등을 당해서 아빠라는 존재는 항상 무서운 사람이였어요.. 그래서 결혼생각이 전혀 없고 ..아이생각도 없어요.
그래도 요즘은 좋은남편만나서 결혼까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은 정말 1%도 들지 않네요 ㅠㅠ...

게다가 제가 하는 일이 장애 아동을 다루는 일이에요. 항상 부모상담을 하다보면 ..제가 장애아동을 가진 부모라면 너무 슬플것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제3자의 입장에서도 너무 마음이 아프거든요. 그래서 애를 못 낳겠고.. 동생때문에 몇년간 아니 지금까지도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엄마를 봐서도 애를 못 낳겠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이 아이들이 내 아들이다 딸이다 생각하며 치료하고 따로 주말엔 봉사도 병행하고 있어요. 그냥 이 아이들을 사랑하며 도와주고 아이는 안 낳을 생각이였거든요.

아무튼 전 그래서 아이는 안낳고 .. 그냥 마음 맞는 남편이랑 여행 다니고 봉사도하고 그냥 그렇게 살고싶어요.

분명 이해가 안되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제 남자친구도 그렇거든요. 요즘 저런생각이랑 맞는 남자가 어디에 있냐고 그럼 혼자 살아야한다고.. 이상하다고..
요새들어 남자친구가 결혼하고 싶다고 아이를 몇명을 낳을지 이야기를 합니다

전 아이 생각이 없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이문제로 헤어지기도 참 뭔가 그렇고요...

그냥 궁금해요. 정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는지.. 제가 이상한건지..

아이없이도 잘살고 계시는 부부 없는지.. 불가능한 이야기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