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려하지만 힘이 안나네요..

힘내려합니다.2008.09.27
조회260

안녕하세요 올해 22살 먹은 남자입니다.

항상 마음이 멍하고 뻥뚫린듯 의욕없이 사는데 지쳐서 톡커분들께

조언듣고싶어 글을씁니다. 악플보단...지적에 의미로 받아들일테니 솔직한 리플 부탁드립니다.

 

저는 초등학교 이외에는 학교를 거의 정상적으로 다니지 못했습니다..

중학교때 운동선수였는데 운동을 관둬야했고 운동하느라 공부를 못했을땐 중하위 성적이어도

괜찮을줄알았지만 운동을 관두게 되니까 상당히 압박이 오더군요..

집안에 여러 사정도있고해서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학원에서 중학교 졸업장을 땃습니다..

재나이 15살때니깐 남들보다 1년반정도 더 일찍 졸업한거네요...

그뒤로 취미생활로 운동을하다가 아는분께서 다시 운동을 해보지않겠냐 하셔서

고등학교입학시험을 보고 고등학교입학을 했습니다.

운동부로 학교생활을 하더라도 검정고시때 기초를 열심히 해뒀던게 도움이되서

반성적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근데 그생활도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남들 다 잘때 운동하고 휴가때도 운동했습니다. 조금씩 동기들 실력을 따라잡는구나 했는데

몸이 상하더니 결국은 청소년허리디스크가 오더군요.

걸어다니는것도 힘든지경이 되서 운동을 관두게되었습니다.

고민할때는 몰래 울기도많이울고 누구한테 말도 못하면서 고민했지만

관두게되니까 마음이 차분해 지더군요.. 학교측에서는 성적도 나쁘지 않으니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라고 배려해주었습니다. 근데... 그러기 힘들더라구요.

학교에서 운동하는 동기들 보면 견디기 힘들고 학교친구들과는 어울리지 못해 겉돌다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하게되었습니다...

그뒤로 허리가 안정될때까지 쉬었다가 일상생활이 가능할때부터 검정고시 학원을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했습니다. 검정고시를 붙고 차라리 이렇게 된거 기회로삼고 남들보다 더 빨리

대학에 가자는 생각으로 대학입시공부를했습니다.(2년공부하자고 생각하고 조금씩했습니다)

새벽에는 신문돌리고 오전에 공부하고 오후에는 체육관가서 아이들 가르치고 일주일에 3번씩

장애가 있는아이를 학교운동장에 가서 놀아주며 친구사귀게 도와주고 운동도 가르치면서 아르바이트해서 돈을 벌었습니다...

그때 거의 150가까이 벌었구요... 저는 그돈에서 2,3만원 쓰고 항상 집에 드렸습니다...

아버지 사업이 힘드셔서 벌이가 힘들뿐더러 빛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어려서부터 항상 마음아팟던게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살지못했습니다.

아버지와살고 어머니는 혼자 외할머니를 모시며 사셨죠..

아버지 어머니가 싸우는걸 많이봤고 또 어머니가 집을 나가실때면 어머니 다리붙잡고 울었던게

한두번이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항상 어머니 몰래만나고 집에가면 아버지한테 매맞고 그랬죠.

그래도 울면서울면서 아빠랑 살래 엄마랑 살래라고 물어보시면 아빠엄마랑 같이살꺼라고 했었네요.. 참 지금생각하면 머리굴려서 매안맞고 살면 될것을... = =;

그런데 한3년가까이 연락이 없던 어머니한테 연락이왔습니다...

참 이제는 잊고 살아야겠다싶었는데 어머니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나더라고요...

얼굴 일그러지도록 무지 울었네요...= =;

그뒤로 아버지께 당당히 말했습니다. 나 어머니 만나겠다. 아버지와 어머니사이않좋은건알지만

난 나다 그러니깐 이해해달라고요...

(중학교 자퇴했을때 새어머니를 집으로 들이셨었습니다.

그때 재가 반항도 심하게하고 쌈박질에... 집에 안들어가기 일쑤에다 새어머니한테 대들었었어요... 우리엄마가 죽었으면 몰라도 살아있는데 나는 당신한테 엄마란소리 못한다고...

결국 저때문인지는 몰라도 그여자랑 갈라서더군요... 참 아버지 그여자한테 잘할때는 미웠습니다. 사실 저희때문에 새어머니 들이신거지만 그때는 이해를 못했죠...밉기만하고...)

어머니는 새어머니가 있는걸알고 연락을 3년동안 안하셨더라고요...

그뒤로 어머니랑 왕래하면서 지내다가

그걸로 아버지한테 맞기도 맞고 다시 반항을하게됬습니다.

그러다 어머니랑 아버지랑 대판 싸우셨습니다... 그때 재가 처음으로 소리소리 지르면서

온집안을 뒤엎고... 뛰쳐나와 2년가까이 밖에서 혼자살았었습니다...18살때네요..

택배물류창고에서 짐나르는일을하다가 보험문제로 아버지에게 연락이 갔더군요...

아버지께서 전화로 하시는말씀이 "대학가라"이거였습니다...

집안도 힘든데 집나와있는게 너무 죄송했습니다...

당장 짐싸서 집에 들어갔고 다음날부터 운동시작해서 원하는 대학은 못갔지만

대학에 갔습니다...그게중요한거죠 - -;ㅋ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운동하면서 아버지 어머니 다툼사이에 끼어 맘고생이심했습니다...

참고 참고 내가 대학가면 괜찮겠지... 장학금 받아가면서 운동하고 집에는 들어가지말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서 운동하던중 전방십자인대가 완파됬습니다...

무릎 다쳤을때 만약 다리가 심하게 다쳤으면 어떻게살까싶더군요...

MRI찍고 전방완파로 내일입원하고 모래 수술합시다 하는데... 웃음이나오더군요...

수술하고 병실에 누워서 난 뭐 이러냐... 참 x같네... 라고 했었어요.

병실에 입원해있을동안 아버지 어머니는 이혼을 준비하시더군요...

그냥 받아드렸습니다... 이제는 내인생 살자 싶었어요...

부모님은 내가 돈벌어서 따로 잘 모시면 되지라고 생각했고요...

그뒤로 퇴원하고 어머니 집에서 지내면서 형편이 좋지않아 혼자 재활을했습니다...

많이 나았다싶은맘이 들어 월 140주는 보안업체에서 일을하게됬는데... 얼마 하지않아

다리가 도지더니 말도안되게 붓고 아파오더군요... 일을 관두게 되고

집에 박혀서 재활만한지 1년이 다되가네요... 재활운동하는거빼곤 밖에 나가지않았습니다...

이제는 다리가 좋아져서 일을 구해야되는데... 나가는게 무섭네요.

사람대하는게 두렵고 무섭기만합니다...

이러지않았는데 내가 왜이럴까 싶은생각도 들지만

기운이 나지않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장 일하고

또 다리가 더 좋아지면 운동도 다시 천천히 시작하고싶은데...

용기도 안나고 살아서 뭐하나 싶은생각만 듭니다...

 

툭툭 던저주시는 말이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