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그 동료의 카톡

ㅇㅇ2015.08.27
조회23,949

연애2년 결혼 3년차 이제 갓 돌 된 아가 키우는 부부에요.
저희부부는 서로 폰을 오픈하고 사는데 어제 좀 기분나쁜 카톡이 있어서 조언을 구해보고자 글 씁니다.

남편네 회사서 같이 일하던 동기가 이번에 그만두고 스몰비어를 차렸대요. 편의상 A.

근데 다른 선배인(편의상 B) B가 그 가게를 자주 갔었나봐요.

A랑 B는 둘다 미혼에 애인도 없어요.

둘이 자주 노래바, 오피 등등 많이 다닌다고 들었어요.

이거도 남편이 그 A동기에게 장난으로 ㅇㅍ? 이렇게 보낸 카톡보고 ㅇㅍ가 뭐냐 물으니 술술 말해준거구요..

며칠전.. 야근하고 온 남편이 안쓰럽고 해서 A동기네 가게라도 놀러갔다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가도돼??? 라며 좋아하는 눈치더라구요.

그러면서 바로 한다는 말이 가면 자고와야한다는거에요.

집에서 그 술집이 다른지역이고 (차로 한시간정도?) 늦게까지 술먹을테고 같이가는 다른 사람들도 항상 자고왔다고 하더라구요.

전 대리운전을 해서 집에 오면되지않냐 했더니 대리비가 비싸다고 아깝대요.

그래서 제가 외박은 안된다고했습니다. 본인도 그럼 가지않겠다고 했어요!

그얘기를 한 다음날인 어제.. B선배와 카톡을 했더라구요.

그것도 남편이 먼저 A네 가게 가자면서..분명 어제 안간다고 나랑 약속했는데..?

근데 B선배의 대답이 너무 어이없어서 이렇게 글씁니다.

이게 말인가요 막걸린가요?

회식하고 돌아온 남편한테 이거 뭐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깜짝 놀라서 헐~~ 이러더라구요.

왜 놀래냐 그 카톡지우는걸 깜박했냐 하면서 좀 비꼬았죠. 그랬더니 그러게...랍니다. 참나

변명을 늘어놓는데.

-B선배는 원래 인사를 섹x~ 라고 한다.
-그냥 아무 뜻없이 한 농담이다.
-난 A와 B한테 저런 뉘앙스풍긴적이 없다.
-설사 간다해도 내가 무슨돈이 있겠냐
-그냥 A네 가게 안가겠다.

A네 가게는 그 전날 제가 외박은 안된다하니 이미 안가겠다고 말끝난상황에서 바로 다음날 가자고 먼저 카톡 보낸게 남편이네요. 지가 한말도 바로 다음날 잊어버리는지?

하.. 이 카톡을 보니 A네 가게 놀러가면 꼭 외박을 해야한다고 우겨대던게 다 앞뒤가 맞아떨어지는거 같고 이런 저렴한 농담을 하는게 한심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남자들 원래 저런농담 잘 주고 받나요?
놀러가면 꼭 외박을 해야한다는 남편이 저 카톡을 보니 딱 이해되고 맞아떨어지지않나요?

정말 실망했습니다..
가장으로써 우리아기아빠로써 열심히 일하고 가정에 충실하는 모습에 남편을 존경해왔는데 밖에선 이런 저질스런 모습이라니..

카톡배경엔 아기사진이 있어서 대강 지웠네요..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