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아직 부담스럽다고 했다가...

걱정고민ㅜㅜ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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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5살 8살 연상을 만나고있는 27살 여자입니다.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연애를 하게된지는1년정도가 다 되어갑니다.
처음 연애를 시작했을때 오빠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나올때면 나는 너를 기다릴거다. 너의 마음이 확실해지면그때 우리 결혼하자 입버릇처럼 말하던 사람입니다.저는 결혼이라는 단어 자체도 부담스러웠고오빠와 연애를 하면서 즐겁고 재미있고 좋았지만이 사람과 꼭 결혼을 해야겠다라는 확신이없었기 때문에 오빠가 저를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려는모습이 보여서 잘 지내다보면 결혼하고싶은마음이 들수도 있을거라 생각하며 만난게 1년이다되어갔네요...
그런데 올해 6월즈음 부터 갑자기 오빠가 저에게결혼에대해 말을 참 많이하는데주변에 시집장가가서 아기낳고 행복하게사는지인들을 얘기해주면서 부럽다고 말합니다.그때마다 저는 행복하겠네 라고 답변은 하지만아직 나는 결혼은 모르겠다고 했구요..그러다 며칠전 오빠가 술한잔 하자고하면서진지하게 결혼얘기를 꺼냈어요.오빠가 홀어머니를 모시고사는데연세도 있으시고 당뇨도 있으셔서 몸이많이 안좋으신 상태이신데최근에 회사에서 출장을 강요하다보니집을 비우게되는 경우가 잦아서 혼자계시는 어머니가걱정된다고 하네요..그래서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가 내 아내도 되고자기가 바빠서 없을때 자신의 엄마를지켜줄수있는 든든한 여자가 있으면 너무너무행복할것같다고 대놓고 말하는데그냥 기분이 좀 얼떨떨하더라구요...저는 만약에 오빠와 결혼을 하게된다하더라도어머니를 모실생각은 없었거든요...솔직하게 제 생각을 오빠한테 말했더니어떻게 아프신 어머니를 혼자 살게하냐너 피도눈물도 없는애 아니지않냐그리고 너도 어른하고 같이살면사는데 많은 조언과 지혜를 구할수있어서도움이 될거다 등등등 연설을 하는데제가 단호하게 그래서 나는 지금결혼을 할 수가없다라고 반박했더니좀 기분이 나쁘단 식으로 그럼 너는 이때까지자기를 왜 만났냐고 묻는데황당해서 첨부터 오빠만날때 연애하는건 좋지만결혼은 아직 모르겠다고 계속 얘기한거잊었냐고 하니 오빠는 너는 내나이가 몇인줄아냐고진짜 결혼생각이 없는거였으면 자기를만나면 안되는거였다는 식으로 자신의 소중한시간을 제가 뺏은것처럼 말하는데너무 당황스럽고 기가차서 나도 결혼이 부담스러운데 오빠가 다 이해해주고배려해주는줄로 알고 만났는데 그게 아니었던거같아서 실망스럽다고 얘기했더니오빠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네요...그 뒤로 저도 기분이 안좋아서 연락을 안하는데어제 밤 늦게 톡이왔는데자기가 좀 흥분해서 자리박차고 나간건미안한데 그래도 너 진짜 너무한다그동안 자기를 그냥 재미삼아 만난건아니지않냐고너도 이제 이십대 후반인데잘생각해보란 식으로...연락이왔는데답답하네요 오빠와 연애를 하는부분에 있어선큰 불만없이 좋았는데 결혼 생각까지는들지는 않거든요... 더더군다나 시어머니모실 생각은 더 없구요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빠는 아픈 자신의 엄마를 돌봐줄 여자가필요한것같아보이고..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처음처럼저를 이해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이쯤에서 이별을 고하는게 서로에게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