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은사람한테 처음맞았어

ㅇㅇ2015.08.27
조회38
나는 고2이고 집안사정으로 부모님이랑 떨어져서 고모부네에서 지내고있어 그게 벌써 11년째네 고모랑은 너무 사이가 좋고 많이 의지하고 있어 고모부랑도 사이가 안좋은건 아닌데 굉장히 보수적이고 기쌘 분이여서 나랑은 안맞으셔 근데 고모부한테 맘이 떨어지기 시작한건 저번에 내가 학원에서 늦게와서 고모께서 저녁을 차려주셔서 먹고있는데 안방에서 고모부가 나오시더니 왜 자기는 밥안주냐고 하시더라 근데 고모는 밖에서 드시고온줄 알고 내꺼만 차리신거야 실제로 드시고오기야했는데 밖에밥은 밖에밥이라면서 투덜대시더니 다시 안방에 들어가시더라 근데 거기서 고모가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버리래 그래서 고모부가 투덜댄게 나한테 하신건가 하고 돌이켜봤는데 얼핏 '뭐가 중요한건지도 모르고' 라고 하셨던거같아 밥먹고 있는데 울컥했어 내가 돈내고 여기서 사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속안썩인적도 없는건 아니야 사실 나도 언제부터인가 괜히 눈치보이고 내가 염치없이 너무 오래있는건가란 생각도 했어 나는 여기에 있는게 내의지가 아니였어 어릴때부터 나는 여기 맡겨지다싶이 했고 그것마저 나를 서울에 놀러오는것 처럼 데려와서 잠이들어 눈을 떠보니 옆에 부모님은 온대간데 없고 혼자였어 한참을 울었던게 기억이나 그후에는 기억이 많이 없네 대망의 일이 터진건 어제였어 어제 새벽3시쯤 나는 저녁8시인가에 깜빡 잠이들어버려서 새벽 1시쯤에 깨서 못외운 영단어를 외우고있었어 3시쯤 비밀번호 치는소리가 들렸어 심장이 두근대더라 올사람은 고모부밖에 없거든 고모는 출장나가셔서 오실려면 2주일정도 남았고 고모부는 원래 주말마다만 오셔 지방대교수 시거든 근데 갑자기 새벽에 들이닥치는거야 왜 두근댔냐면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누가들어도 만취한 사람같은거야 사실 술드시고 새벽에 오시는일은 고모 계실때도 자주있었어 그때쯤 나는 책정리하던 중이였고 그런데 집에 들어오시자마자 내이름으로 고함을 지르시더니 이런저런 욕을 하시면서 내방으로 오시더니 뭐하냐고 물으시길래 있는그대로 말했어 근데 거실에는 왜 불을 켜놨냐고 고함을 있는대로 지르시는거야 사실 내가 겁이좀 많아서 주위가 좀 밝아야 집중이되 근데 이런비슷한 일들 자주있어서 고개 푹숙이고 괜히 가방만 만지작거렸어 근데 갑자기 손으로 내뒤통수 내리치시더라 ... 맞고 나는 예상도 못했던 일이라서 나도 모르게 '아!..' 이랬어 그때부터 이번엔 심상치않다는걸 느꼈어 그리고 나선 너 지금까지 뭐했냐고 하시길래 단어외웠다고 했더니 갑자기 단어책 뺏으셔서 뭐외웠냐고 말해보라하시길래 나는 엄청 당황해서 입도 못열었었어 그러니까 이번엔 두꺼운 단어책으로 머리 내려치시더라 연속2번으로 ... 술먹은 사람한테 맞는건 남얘긴줄로만 알았는데말이야 그리고나서 나도 모르게 내가 울먹거리니까 안방으로 절뚝거리며가셨어 그리고나서 어안이 벙벙한채로 침대에 앉아있는데 또 들어오셔서 '너는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그땐 나가도록 조치 취할거다' 하시곤 가셨어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걸지도 몰라 내가 언제까지곤 여기서 살수는 없는거잖아 나도 잘 알고있어 나도 궂이 여기서 스트레스받으면서 있고싶지는 않아 그냥 내인생이 왜이렇게 까지 됐는지 그게 너무 원망스러워 어제 밤새도록 울었어 딴건 다괜찮은데 어디 하소연할때가 없다는게 더 속상하더라 그래서 여기서 나마 글로 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