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한건가요..?

2015.08.28
조회259
2년사귄 남자와 헤어졌습니다.
연애중에 있었던 문제기에 이 카테고리에 씁니다..

이것 때문에 헤어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헤어지고 생각하니
좀 억울하기도하고, 제가 잘못이 있다면 알아야 할것 같아서요.



헤어지기 한달전에, 남자친구가 그동안 서운했던걸 말한 것 때문
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연애초반에 제가 연락이 잘 안되서 서운하다고 고쳐
달라고 해서 제가 고친뒤로는, 특별히 서운한걸 자주 얘기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2년동안 사귀면서 서운하다고 한게 4번쯤..?

1박2일안되는거, 스킨쉽진도문제, 연락문제, 그리고 먹는문제. 

그것도 1박2일 안되는건 몇번 아쉬운 소리했지만 제가 안된다고 
해서 그뒤론 얘기안꺼냈고 사귀는동안 한번도 간적 없었고, 

스킨쉽문제도 저한테 맞춰주는 편이었고(저도 노력함),

연락문제는 완전히 제가 고쳐서 잘하게 되었고,

먹는문제는 뭐냐면, 사귄지 1년쯤 되었을때 제가 그랬어요.

왜 이젠 어디가자 뭐 먹자는 말안하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뭐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제가 몇번 싫다고 했
다네요. 
제가 음식 호불호가 좀 강해서 좋아하는건 질리지도 않고 계속 먹고 싫어하는건 입에도 안대요. 
좋아하는것만 먹는 편이고, 새로운 음식에 도전을 잘안해요.

근데 연애초기에 얘기하다 알게 된게 남자친구가 좋아하는것들이 저랑 완전히 반대인거에요.
전 파스타 피자 이런 느끼한거 좋아하고요, 고기 ,한식도 좋아하긴 하는데 양식을 더 좋아해요. 
근데 남자친구는 파스타 거의 안먹어봤고 , 느끼한거 싫어해서 
잘 못 먹고, 좋아하는건 막창, 조개구이, 닭발.. 이런건데
제가 막창, 닭발이 하필이면 젤 싫어하는거에요. 
닭발은 저한테 약간 혐오식품이라 한번도 안먹어봤구요. 

제가 그런거 싫다고 해서인지 그런거 먹으러 가잔 말은 안하고
만나면 항상 제가 좋아할만 곳에 먼저 가자고 했어요. 
남자친구는 느끼한것도 먹다보면 적응되겠지 하면서 먹었고,
또 느끼한것만 시키는게 아니잖아요 식당 가면. 매콤한것도
시켜서 같이 먹고 그랬어요. 
그리고 느끼한거 파는 집에 먼저 가자고 몇번이나 그래서
남자친구가 느끼한거 싫은데 억지로 간다곤 생각 전혀 안했죠. 

그리고 항상 저한테 먼저 물었어요. 뭐 먹고싶냐고.
전 아무거나~ 라고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항상 제가 먹고싶은거 말했고, 거기 갔어요. 

그리고 가끔 남자친구가 어디가자 어디가자 할땐,
제가 싫어하는게 아니면 갔구요. 

그런데..! 1년쯤 지나니깐 어디가자고 하지도 않길래 제가 
물었더니,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제가 몇번 가기싫다고 거절한적이 있었던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좀 소심하고 쌓아두는 편이라 몇번 거절하니
그담부턴 얘기 안꺼낸거구요.

전 몰랐죠~ 말을 안하니. 그걸 담아두고 있었는지.

생각해보니 1년동안 제가 먹고싶은것만 먹으러 다녔지,
남자친구 먹고싶은거 제가 먹으러 가자고 먼저 말한 적이
없더라구요. 제가 싫어하는것들이라..

그리고 가끔 남자친구가 뭐 먹고싶다~ 하면, 제가 가자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너 그거 싫어하자나.됐어. 이랬으니
저도 더이상 얘길 안꺼낸거구요.

어쨌든 저도 이기적이었으니 그때부턴 반성하고
남자친구 먹고싶어하는거 먹자고 했어요.

근데.... 그 후에요... 
막창은 제가 유명한집 알아내서 갔고, 
닭발은 제가 가자고해도 남친이 가지말자해서 안갔어요.
느끼한거 싫어하니 다른거 먹자고 했지만, 남친은 끝까지 제가 먹고싶은거 먹자했구요,
남친이 가고싶다고 했던데 가자고 하면서 난 다른
메뉴 시키면 된다고 해도 남친이 됐다고 안간다 했구요.
제가 싫어하는데가 아니면 남친이 가자는데 웬만하면 따라갔고,
남친 한식 좋아해서 제가 한식뷔페도 일부러 찾아서 데려갔어요.

남친이 먹는문제로 서운하다고 한뒤, 1년동안..
저도 이렇게 노력했어요.
그래도 결국은 남친이 제가 좋아하는데 가자고 , 됐다고 해서
제가 좋아하는거 먹을때가 훨씬 많았어요. 


근데요,
앞서 말씀드린 헤어지기 한 달전 , 서운한거 말하는데

또 이 얘기가 나온거에요. 


자기가 느끼한거 싫다고 첨에 말했는데 그거 안 맞춰줬다구요.

많이 어이가 없더라구요..

단지, 이게 진짜 서운해서가 아니라, 2년동안 쌓인게 많았고
다툼도 많았고 헤어지기 전엔 사이도 많이 안좋아져서
이런것까지 서운해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전 너무 억울했고 일단 어어가 없었어요.

자기가 처음에 전부 자진해서 저한테 맞춰줘놓고,
그리고 나중에 제가 맞추려고 노력한것도 다 알면서
저런 소릴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한가지 얘길 하는데,
사귀고 1년 8개월째부턴 장거리연앨 했어요.
남친 직장 때문에요. 4시간 거리였구요. 
그 후, 6개월을 매주말마다 저한테 왔구요. 
남친 본가가 또 저희 지역이라서 본가와서 자고 저한테 왔죠. 

제가 시험공부중이어서 나름 배려했던것 같아요.
제가 직장인이었으면 놀러오라고 했을텐데 ,
제가 놀러가고 그런 입장 아닌거 아니깐 몇개월을 저한테
오라고 안하고 자기가 오더라구요. 
그러다 6개월째 되었을때, 제가 미안하다고 한번은 내가 간다고 말했어요. 
간다고 3번은 말한것 같아요. 근데 끝까지 자기가 오겠다고 해서
안갔어요. 
고마웠죠. 

근데 이얘길 하더라구요... 
자기 거기 있을때 제가 한번도 안왔다고.
그땐 시험이 막바지도 아니라 하루쯤은 놀러와도 됐을텐데
안왔다고. 

제가 가겠다고 한건 기억도 안나나봐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헤어지고 이런거 다 부질없지만..
정말로....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