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건가요, 상대방이 너무한건가요

수만가지인생2015.08.28
조회568

안녕하세요

 

제가 성격상 인터넷 게시글을 많이 올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한가지 답답한 일이 있었는데,
제가 잘못된 사상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지, 아니면 제가 요즘의 시류를 잘 모르고 있는건지
대중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감정들은 많지만, 하나하나 다 쓰다보면 감정에 치우친 편향된 글이 될까봐
실제 다툼과 사실관계만 나열해보겠습니다.

 

우리 부부는 맞벌이를 하며 자식없이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5년전 대학생때 아버지 보험하나 없이 지내시는게, 혹여나 있을 병치례에 자식된도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 겁이나 상해와 실비특약이 있는 10만원짜리 보험을 가입해 드렸습니다.(보험가입자, 수익자는 저입니다)

연애가 길어 이런상황은 지금의 배우자에게도 말한적이 있었고, 장래계획을 세울때도 현재 이러이러한 고정지출비가 있다 라고 설명도 했습니다.

 

1년 전 결혼 후 최근 수입지출을 따져보다가(저는 개인 재무상태표를 작성합니다) '아버지 실비보험' 이라는 항목에 600여만원(5년간 납부한 납부보험료 총액)의 보험지출을 보더니 이게 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사실대로 '다시'이야기 해줬습니다.

 

그러더니 매우 심기 불편해하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본인은 이런보험 들어가고 있었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얘기해줬는데 왜 모르냐고 했더니, 기억이 나지 않는답니다. 별로 중요한내용이 아니라서 기억못하는가보다 라고 합니다.
본인 아버지가 아니니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보다 하는 생각에 약간은 서운했지만,
그래도 저는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내가 몰래 숨기고 넣은것도 아니고 결혼전에도 다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
하지만 표정이 더욱 안좋아지더군요.

 

저는 대화를 끊고 더이상 말을 하기 싫어 자리를 떠났지만 저를 쫓아와 논쟁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보험을 든 이유는 정말 피치못할 사정에서 병원치료를 위해 들어놓은 나를위한 보험이다. 만약 부모님이 아프셔서 돈 1억, 2억이 든다고 하면 빚쟁이가 되서 거리에 나앉을텐데, 그럼 치료도 못해드리고 방치할거냐. 내가 결혼전에 장모님 실비 들어있냐고 왜 물어본것 같으냐. 없으면 들어드리려고 물어본것도 모르겠냐(저희 어머니와 장모님은 실비보험이 있습니다. 장인어른은 생존해계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숨김없이 떳떳하게 지금까지 해 왔는데 이걸로 기분이 나쁘면 되겠느냐. 설령 몰랐었다고 하더라도 다른데 쓴게 아니라 부모님 병환을 대비해서 들어놓은건데 좋지않게 생각한다면 내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겠냐. 피치못할 사정이 우리가족 생계에 치명적인 타격이 되면 안되기에 내가 돈이 궁핍한 대학생때부터 용돈 아껴가며 넣은 것 아니겠냐" 고 이야기 했습니다.

 

되돌아 오는 대답은 "그럼 우리 엄마 앞으로 10만원씩 적금을 넣겠다" 였습니다.

 

저는 오만정이 떨어집니다. 부부와 가족간 냉정하게 1대1 관계이며, 철저하게 시아버지를 남처럼 대우하더군요. 그런 논리로라면 공동물품 빼고 어떠한 지출항목에 있어서도 반반씩, 어떠한 금전적인 수혜가 있더라도 반대분들에게 동일한 급부를 제공해야겠네요. 무슨 사업합니까?

 

이밖에 여러 감정적인 요인들이 있지만 전부 이야기하기에는 지면이 길어지고 주관적인 해석이 많아지기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