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

2015.08.29
조회886

우선 방 이탈 죄송합니다. 정말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어디 알릴데가 없어 이슈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구에 있는 한 남자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인 박OO 학생의 엄마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사연은 제 아이가 3년간 학교폭력을 당해왔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기숙사 입사와 함께 아이의 고통은 시작되었습니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최OO이라는 학생이 우리아이를 3년간 지속적으로 폭행해왔으나 여태 제대로 된 처벌 하나 조차 없었습니다. 피해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013년 4월~7월까지 기숙사에서 최OO 학생은 우리아들과 기숙사 생활을 할 때 밀대로 머리를 쳐서 찢어져 피가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아이는 그저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다며 우리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기숙사 생활에서의 폭행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로 차고 수면시간에는 본인이 잘 때까지 우리 아이를 자지 못하도록 괴롭히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책을 가져오라고 하거나 음료수를 사오라는 심부름은 기본이었고 이 뿐 아니라 토요일 집으로 퇴사 할 때 본인의 형이 올 때까지 집에 못 가도록 한 적도 있습니다. 기숙사 특보시간에는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한다고 기숙사의 CCTV가 없는 방에 가둬놓고 명치를 때리고 무릎으로 찍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운동을 시켜준다는 이유로 스파링을 강요하여 30분간 팔을 꺾고 때리고 목조르기까지 하며 구타하였습니다. 결국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우리 아이는 우리에게는 기숙사 생활은 본인과 맞지 않다고 거짓말을 하며 퇴사를 하였습니다.

 

2. 2013년 9월경 다른 친구랑 약속이 있었는데 본인과 피씨방을 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팔을 때리고 꺾기도 했습니다.

3. 2014년 6월경 복도에서 목소리를 크게 낸다며 시끄럽다고 발로 차기도 하였습니다.

 

4. 2014년 10월경 학교에서 봉사로 두류공원을 가는 날 시끄럽다며 우리 아이를 또 발로 찼습니다.

 

5.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팔을 계속 흔들면서 밥을 못 먹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6. 위클래스 교실 소파에서는 본인의 기분이 나쁘다고 아들의 팔을 꺾기도 하였고 심야자습을 하고 싶지 않은 날인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끌고 가려하였고 가기 싫다고 하자 때리면서 끌고 가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이유 없이 눈에 띄기만 하면 때리기도 하였습니다.

 

7. 마지막으로 이 학교폭력이 수면 위에 들어나게 된 계기는 우리 아이가 싫어하는 손세정제를 아이의 손에 마구 뿌렸고 아이는 왜 그러냐며 싫다고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교실을 나가기에 “그냥 가네.” 하고 손 씻으러 화장실을 갔더니 화장실에서 시비를 걸어왔고 말다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욕을 하며 뺨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마침 지나가시던 선생님에 의해 발견되었고 결국 과거에 있던 모든 일이 드러난 것입니다.

 

우리는 속상한 마음에 왜 당하기만 했냐고 했더니 장난인데 그것도 못받아주냐며 오히려 더 심하게 때리곤 하였답니다. 3년 동안 학우에게 끔찍한 괴롭힘을 당하며 신고를 하면 보복을 당할까 두려웠던 우리 아이는 가장 믿던 누나와 선생님에게 조차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일들로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열렸고 최OO 학생은 전학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그 학생은 우리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반성하지 않고 재심을 신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재심에서조차 전학처분이 났고 우리는 전학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행정심판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행정심판이라니요 행정심판은 억울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 행정심판으로 인해 전학처분이 정지가 되었고 피해자인 우리 아이와 가해자인 최OO 학생이 같은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가해자인 최OO 학생은 보호를 받고 피해자인 우리 아들은 방치가 되다니요 도대체 이 학교는 누구를 위한 학교입니까 교육청에서는 도대체 일을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재심에서도 전학처분이 내려졌다면 바로 전학처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것이 탁상공론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우리 아들은 지금도 그 학생과 같이 학교생활 하는 것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항상 장염을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