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 겪어보니 진짜 민폐네요

ㅇㅇ2015.08.30
조회30,465

그동안 판에서 맘충맘충 거려도 실제로 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오늘 알바하면서 느꼈네요
글이 좀 길어도 읽어주세요

제가 주말에만 12시부터 5시까지 대게를 파는 곳에서 서빙을 합니다
오늘 3시쯤 점심손님들도 다 나가시고 좀 한가하게 쉬고 있는데 여자분 4분과 3~4살쯤으로 보이는 애 하나,7~8살로 보이는 애 둘하고 10살 좀 넘어보이는 애 하나를 데리고 오셨어요

저희가게는 방이 3개가 있는데 그날은 방이 비어있어서 방으로 안내해드리고 주문을 받으러 갔어요
성인한분당 보통 0.8kg~1kg정도 드시고 너무어린애들은 제외하고 애들은 보통 0.5kg으로 잡아요
여기는 여자분4분에 애는 10살넘은애만 쳐도 적어도 3.7~4kg은 받아야되는 상황이었어요
주문을 받으러 가서 설명을 드렸어요 성인한분이 어느정도 드시고 애들도 먹으니까 3.7에서 4kg정도 드시면 적당하실것 같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럼 많다고 자기네들은 2kg이면 된데요
근데 저희가 손님4분에 애기들도 있는데 2kg을 팔면 저희가 손해라 기본이상으로 주문을 받아야되고 2kg이 진짜 많지가 않아서 분명 배고프다고 양이 적다고 하실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렸어요 2kg만 시키시면 반찬도 나가고 하는데 저희가 손해라서 기본이상은 받아야합니다 아니면 밖에서 게를 보고 고르셔서 주문하시겠어요?
했더니 그러시겠다고 하셔서 사장님한테 말씀드려서 사장님이랑 얘기하시더니 3kg주문하신다고 하셔서 물이랑 테이블세팅을 해드렸어요

저희가 죽이랑 샐러드는 애기들포함 인원수대로 나가는데 메인반찬인 초밥이랑 연어말이 등은 어른들 수를 기준으로 나가요(게 주문을 어른수로 하기때문에) 어른이 4분계시고 주문도 3kg하셔서 메인반찬 기준을 4개로 드렸는데 왜 애기들것은 안나오냐고 그러시는거에요
전 설명을 해드렸어요 원래 메인반찬은 어른들만 나갑니다 kg을 특별히 많이 주문하시지않는 이상은 기본갯수만 나가요
라고 말씀드리니까 와사비빼고 4개 더주고 연어말이는 8개를 더 달라고 하시는데 메인반찬중에서 초밥이나 연어말이같이 갯수가 정해져있는 반찬은 추가가 안되서 추가가 안된다고 말씀드리자 애들은 밥도 못먹고 굶어야되냐고 막 뭐라하시길래 그럼 추가가 되는 탕수육과 콘을 갖다드릴게요 하니까 그건 별로 안땡긴다고 초밥이랑 연어말이 달라고 하시길래 잠깐만요 하고 나와서 사장님한테 물어보니까 당연히 화를 내시더라구요
기본kg수도 안시키고 추가안되는것만 갖다달라고 하시니까 화가 나실만도 하셔서 제가 그냥 안된다고 할께요 하니까 그럼 추가요금이 붙는다고 개당 500원씩 더 받는다고 말씀드리면 안그럴꺼라고 하셔서 그대로 말씀드렸어요
그럼 초밥4개 연어말이 8개니까 총 6000원 추가됩니다 하니까 그제서야 아니 그럼 됬다고 하셔서 그냥 나왔습니다

게가 나와서 갖다드리고 밖에 서있는데 주방이모가 새우튀김맛있게 됬다고 사장님갖다드리고 같이 서빙하는 누나랑 먹으라고 새우튀김을 주셨어요
사장님께 갖다드리고 저랑 누나랑 먹고 있는데 애가 나와서 놀다가 저희를 보면서 새우튀김 나도 먹고싶어 라고 말해서 저랑 누나가 주려고했어요
저희둘다 애는 좋아하고 새우튀김도 몇 개 남아있어서 하나 주려는데 애 엄마가 나와서
지금 손님들꺼 먹냐고 이런게 있으면 진작 줬어야지 왜 니네가 먹고 있냐 애들이 새우튀김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런식으로 말을 하시니까 좀 짜증나서 주기가 싫어졌는데 그냥 참고 애한테 하나 손에 쥐어줬어요
근데 그 엄마가 하나만 주면 싸운다고 4개달라고 하는데 그릇에 2개남았고 이게 반찬이 아니라 주방이모가 저희먹으라고 준 간식이에요
라고 말씀드리자 알바하면서 뭐 먹어도 되냐고 무슨 법을 어겼다고 어쨋다고 하셔서 친절하게 말씀드렸어요
손으로 먹은것도 아니고 흘린것도 아니고 재료도 사장님이 우리간식해주라고 준 돈으로 산건데 무슨법을 어긴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그냥 무시하고 들어가시더라구요

저희가게는 게장을 남기시고 비벼달라고 하시면 한공기당 2000원씩해서 비벼드려요
게를 다드시고 게장비빔밥을 해달라고 하셔서 들어갔는데 게가 3kg인데 밥을 8공기를 해달라고 하시는데 그것도 게장을 다 드시고 8공기를 해달라고 하셔서 안된다고 말씀드렸죠
그러자 역시 뭐 양이적어서 배가 안차네 애들이 클나인데 못먹어서 못크면 책임질꺼냐고 하시는데
말이 안통하겠다 싶어서 그냥 이모한테 부탁을 하자란 생각으로 8공기해서 16000원 추가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나오는데 갑자기 4공기만 해달라고 하셔서 알겠습니다 하고 나와서 이모한테 사정해서 냉장고에 넣어놨던 게장으로 밥을 볶아서 해물탕이랑 같이 드렸는데 얼마 안있어서 애가 해물탕먹기는 맵다고 안매운 해물탕을 달라고 하시는데 이미 해물탕은 만들어진거고 안매운해물탕을 달라는게 말이 안되서 안매운해물탕도 없고 해물탕은 추가가 안됩니다
라고 하니까 역시나 애들못크네 장사망해야정신차리네 하시는데 제가 어쨋든 추가는 안됩니다 하고 나왔어요

계산할때보니 사장님한테 애들도 많이 왔는데 안깎아주냐고 생떼를 부리시는데 사장님이 계속 그러면 경찰부른다고 하자 그냥 계산하고 가시더군요
상치울때보니 애들이 갖고논건지 게다리랑 게등껍질 다 뿌셔서 방에 뿌리고 가셨더라구요 ^^

애들보는데 그렇게 하시면 애들이 똑같이 큽니다
제발 애들데리고 생떼좀 부리지말아주세요
당신네들 애나 저나 집에가면 둘다 귀한자식입니다
딴사람 생각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