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안보는 판이다. 니가 보지 않을 판에다 나는 혼자 끄적이려고 이렇게 찾아왔어 이 글을 니가 볼 일은 없겠지. 내가 아는 너는 판을 굳이 찾아서 보지는 않았으니까. 여느 연인들의 처음처럼, 하지만 평범하지는 않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첫만남을 선사했지. 스마트한 세상에서 만나서 첫만남까지 한달,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동안 너는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제서야 궁금해진다. 스마트한 세상에서 우연처럼, 인연처럼 만나서 연인이 되었고 여느 연인들처럼 투닥투닥하다가도 찰떡마냥 붙어있었지. 연애 초기에 니가 참 고생을 많이 했다.. 한시간하고도 30분이나 걸리는 알바자리를 사수하느라 고생도 하고 오래 서있으면 무릎도 아프고 다리고 금방 저려오는데도 불구하고 몇달을 그 일을 했었지..그 무렵에 내가 충주로 공부한다고 떠났는데.. 그때 너의 마음이 어땠을까...생각하면 참..늦은 후회지만 미안하다. 학생신분인 나에게 너는 참 많은 돈을 써주고 보태주고 지원해줬었더라. 내가 뭐라고..... 건대에서 만난 이천남자와 안산여자. 차로도 1시간 10분거리. 충주에 있는 1년여 기간동안 2시간 하고도 45분거리. 이 1년의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내가 안산으로 갔다. 우리 연애의 처음으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연애를 했어. 내 첫출근도 지켜봐주고, 내 첫직장의 고민, 상사와의 갈등, 잦은 야근, 결국 다시 이천으로 오기까지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더라. 8개월 여 만에 일을 그만둔 셈이니.. 그 이후에도 너는 괜찮다괜찮다, 오빠라면 충분히 좋은 직장, 좋은 상사 만날거니까 난 걱정안한다. 빈 말일 수도 있고 힘내라는 차원의 말일수도 있지만, 난 그게 큰 힘이 되더라. 진심으로 고마웠어. 사귀는 동안 가장 많이 싸운게 내가 생각하기에는 두개더라. 다이어트랑, 연락. 나는 너에게 건강관리를 핑계로 살빠진 너를 꿈꿨으며 내가 연락하지 않더라도 먼저 연락해주는 너에게 익숙함과 편안함에 속아 너를 눌러보고 깔봤었다. 내가 굳이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 날 찾아주는 너에게 나는 고마움보다 지루함을 느꼈고, 내가 다이어트를 강요해도 노력할께, 더 열심히 할께, 해주는 너의 모습에 자만심을 가졌다. 그 무렵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그래. 다른 여자랑 연락을 했다. 새로운 여자? 알아가고 싶은 여자? 넌 지금도 여전히 믿지 못하겠지만, 나에게는 그저 여자라는 존재에 대해서 더 알 수 있는 수단이었고 방법이었다. 게다가 이게 좋은 방법이 아닌걸 그때는 몰랐다. 안들키면 되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너는 무조건 내 말을 들어줄꺼야, 라는 모순적이면서도 이중적이고 답답한 마인드였으니.. 그러다가 찜질방에서 도둑맞고 행인지 불행인지 핸드폰은 다시 찾았다. 그 폰들은 너한테 있었고 그 당시 우리는 똑같은 패턴 똑같은 비밀번호를 썼기에.. 넌 쉽게 내 폰을 볼 수 있었겠지. 내 잘못이다. 내가 잘못한게 맞는거고 뭐라 할 말이 없다. 더군다나 이게 처음이 아니었으니 더욱 할 말이 없었다. 그렇지만 만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라고는 해도 니가 상처받은 걸 몰랐었고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내 상황 정리가 먼저였으니.. 그래서는 안되는거였는데..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1등은 안된다더니.. 지금도 기억난다. 첫 부산 첫 여행, 두번째 부산 그리고 땀범벅이된 감천마를, 세번째 부산 그리고 이별의 느낌. 가평도 두번이나 갔고 청평 속촉 경주 포천 제부도 안면도 등등.. 여행을 생각하면 니가 떠오르고 차를 타면 조수석에서 배게 찾고 새 차 나와서 좋아하던 니가 떠오른다. 할 얘기가 많은데..하고싶은 얘기도 많은데...해줄 얘기도 많은데.. 4월이었나 니가 다니던 일에 대해서 처음 얘기 했던 월요일. 그 이후로 사실 나 잠을 잘 못자고 있어. 미안해서. 전화한게 몇번인데 한번도 눈치를 못챘거든. 니가 힘들어하는것도, 부담느끼고 있는것도, 고통스러워하는것도 아무것도 느끼질 못했거든. 지금에서는 상관이 없는 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잠을 잘 못자고 있다. 미안한 너, 고마운 너, 애쓰는 너, 웃는 너, 토라진 너, 놀라는 너, 신난 너, 내가 기억하는 모든 너의 모습이 떠오르거든.. 요즘 비밀연애라도 하자 매달려서 다시 만났지. 고마웠어. 고마웠고 또 고마웠고. 마음 돌릴 수 없을지라도 옆에 있으면 다행이지. 내가 더 노력해야지 하는 마음이었거든. 지금도 그렇지만. 평범한 어느날 카톡이 왔어. "오빠..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나쁜년이겠지?" 그걸 보는 순간 처음 느낀 감정이 뭔지 아냐? 보내줘야하는건가...놔줘야 하는건가.. 그 생각밖에 안들더라 우리가 만난 3년 5개월. 그 중에 잠깐 떨어져있던 시간도 있고 내가 다른 여자랑 연락한 시간도 있지. 그래. 이 모든 상황은 내가 만든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 옆에 있고 싶어서 아니라고, 그런거 내가 더 잘하면 없어질꺼라고 얘기하고 싶었어. 근데...너..나한테 몇번 얘기 했었잖아..회사에 나 좋아하는 사람 많다고, 나보다 키도 크고 집안도 좋은 남잔데 나 좋아해주고 있다고.. 그 사람이 생각나더라.. 이 사람이라면 널 행복하게 해줄까...니가 웃을 수 있을까... 사실 최근에 너, 나랑 있으면서 웃은 적 별로 없잖아.. 참..복잡하고 어렵더라..그래도 니가 웃는게 좋으니까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자고 했어. 내가 느끼기에 넌 이미 마음정리도 다 끝난 것 처럼 보였거든. 그저 이 질질 끌고있는 이 관계가 지겹고 지루해서 끊어야겠다. 하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거든... 아닐 수도 있지. 내가 틀린걸수도 있는데 그렇더라구. 그래서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자 했고, 너는 그러자고 했지. 그래. 연인이 헤어지는거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일이야. 근데 나는 진심으로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고 너 닮은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싶었다. 이건 진심이야. 우리가 처음 만난 13년 1월 26일 건대 입구역의 어느 술집. 지금은 없어진 그 술집. 내 시간은 지금 그 시간에 멈춰있는거 같아. 내가 못났고 내가 이 모든 상황을 만들었지. 내가 죽일놈이고 나는 죽어 마땅한 인간인데..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오히려, 그러므로, 그래서 더욱, 나는 여전히 니가 너무 많이 보고싶다. 1
나는 여전히 니가 보고싶다
니가 안보는 판이다. 니가 보지 않을 판에다 나는 혼자 끄적이려고 이렇게 찾아왔어
이 글을 니가 볼 일은 없겠지. 내가 아는 너는 판을 굳이 찾아서 보지는 않았으니까.
여느 연인들의 처음처럼, 하지만 평범하지는 않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첫만남을 선사했지. 스마트한 세상에서 만나서 첫만남까지 한달,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동안 너는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제서야 궁금해진다.
스마트한 세상에서 우연처럼, 인연처럼 만나서 연인이 되었고
여느 연인들처럼 투닥투닥하다가도 찰떡마냥 붙어있었지.
연애 초기에 니가 참 고생을 많이 했다.. 한시간하고도 30분이나 걸리는
알바자리를 사수하느라 고생도 하고 오래 서있으면 무릎도 아프고 다리고 금방 저려오는데도
불구하고 몇달을 그 일을 했었지..그 무렵에 내가 충주로 공부한다고 떠났는데..
그때 너의 마음이 어땠을까...생각하면 참..늦은 후회지만 미안하다.
학생신분인 나에게 너는 참 많은 돈을 써주고 보태주고 지원해줬었더라.
내가 뭐라고.....
건대에서 만난 이천남자와 안산여자. 차로도 1시간 10분거리.
충주에 있는 1년여 기간동안 2시간 하고도 45분거리.
이 1년의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내가 안산으로 갔다. 우리 연애의 처음으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연애를 했어. 내 첫출근도 지켜봐주고, 내 첫직장의 고민,
상사와의 갈등, 잦은 야근, 결국 다시 이천으로 오기까지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더라.
8개월 여 만에 일을 그만둔 셈이니.. 그 이후에도 너는 괜찮다괜찮다,
오빠라면 충분히 좋은 직장, 좋은 상사 만날거니까 난 걱정안한다.
빈 말일 수도 있고 힘내라는 차원의 말일수도 있지만, 난 그게 큰 힘이 되더라.
진심으로 고마웠어.
사귀는 동안 가장 많이 싸운게 내가 생각하기에는 두개더라. 다이어트랑, 연락.
나는 너에게 건강관리를 핑계로 살빠진 너를 꿈꿨으며 내가 연락하지 않더라도
먼저 연락해주는 너에게 익숙함과 편안함에 속아 너를 눌러보고 깔봤었다.
내가 굳이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 날 찾아주는 너에게 나는 고마움보다 지루함을
느꼈고, 내가 다이어트를 강요해도 노력할께, 더 열심히 할께, 해주는 너의 모습에
자만심을 가졌다. 그 무렵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그래. 다른 여자랑 연락을 했다.
새로운 여자? 알아가고 싶은 여자? 넌 지금도 여전히 믿지 못하겠지만, 나에게는 그저
여자라는 존재에 대해서 더 알 수 있는 수단이었고 방법이었다. 게다가 이게 좋은 방법이 아닌걸
그때는 몰랐다. 안들키면 되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너는 무조건 내 말을 들어줄꺼야, 라는
모순적이면서도 이중적이고 답답한 마인드였으니..
그러다가 찜질방에서 도둑맞고 행인지 불행인지 핸드폰은 다시 찾았다.
그 폰들은 너한테 있었고 그 당시 우리는 똑같은 패턴 똑같은 비밀번호를 썼기에..
넌 쉽게 내 폰을 볼 수 있었겠지. 내 잘못이다. 내가 잘못한게 맞는거고 뭐라 할 말이 없다.
더군다나 이게 처음이 아니었으니 더욱 할 말이 없었다. 그렇지만 만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라고는 해도 니가 상처받은 걸 몰랐었고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내 상황 정리가 먼저였으니..
그래서는 안되는거였는데..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1등은 안된다더니..
지금도 기억난다. 첫 부산 첫 여행, 두번째 부산 그리고 땀범벅이된 감천마를,
세번째 부산 그리고 이별의 느낌. 가평도 두번이나 갔고 청평 속촉 경주 포천 제부도 안면도 등등..
여행을 생각하면 니가 떠오르고 차를 타면 조수석에서 배게 찾고 새 차 나와서 좋아하던
니가 떠오른다. 할 얘기가 많은데..하고싶은 얘기도 많은데...해줄 얘기도 많은데..
4월이었나 니가 다니던 일에 대해서 처음 얘기 했던 월요일.
그 이후로 사실 나 잠을 잘 못자고 있어. 미안해서. 전화한게 몇번인데 한번도 눈치를
못챘거든. 니가 힘들어하는것도, 부담느끼고 있는것도, 고통스러워하는것도 아무것도
느끼질 못했거든. 지금에서는 상관이 없는 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잠을 잘 못자고 있다. 미안한 너, 고마운 너, 애쓰는 너, 웃는 너, 토라진 너,
놀라는 너, 신난 너, 내가 기억하는 모든 너의 모습이 떠오르거든..
요즘 비밀연애라도 하자 매달려서 다시 만났지. 고마웠어. 고마웠고 또 고마웠고.
마음 돌릴 수 없을지라도 옆에 있으면 다행이지. 내가 더 노력해야지 하는 마음이었거든.
지금도 그렇지만. 평범한 어느날 카톡이 왔어.
"오빠..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나쁜년이겠지?"
그걸 보는 순간 처음 느낀 감정이 뭔지 아냐?
보내줘야하는건가...놔줘야 하는건가.. 그 생각밖에 안들더라
우리가 만난 3년 5개월. 그 중에 잠깐 떨어져있던 시간도 있고 내가 다른 여자랑 연락한 시간도
있지. 그래. 이 모든 상황은 내가 만든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 옆에 있고 싶어서 아니라고, 그런거 내가 더 잘하면 없어질꺼라고
얘기하고 싶었어. 근데...너..나한테 몇번 얘기 했었잖아..회사에 나 좋아하는 사람 많다고,
나보다 키도 크고 집안도 좋은 남잔데 나 좋아해주고 있다고.. 그 사람이 생각나더라..
이 사람이라면 널 행복하게 해줄까...니가 웃을 수 있을까...
사실 최근에 너, 나랑 있으면서 웃은 적 별로 없잖아..
참..복잡하고 어렵더라..그래도 니가 웃는게 좋으니까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자고 했어.
내가 느끼기에 넌 이미 마음정리도 다 끝난 것 처럼 보였거든. 그저 이 질질 끌고있는
이 관계가 지겹고 지루해서 끊어야겠다. 하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거든...
아닐 수도 있지. 내가 틀린걸수도 있는데 그렇더라구. 그래서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자 했고,
너는 그러자고 했지. 그래. 연인이 헤어지는거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일이야.
근데 나는 진심으로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고 너 닮은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싶었다.
이건 진심이야.
우리가 처음 만난 13년 1월 26일 건대 입구역의 어느 술집. 지금은 없어진 그 술집.
내 시간은 지금 그 시간에 멈춰있는거 같아.
내가 못났고 내가 이 모든 상황을 만들었지. 내가 죽일놈이고 나는 죽어 마땅한
인간인데..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오히려, 그러므로, 그래서 더욱,
나는 여전히 니가 너무 많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