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전화 받아보신분?

물고기아님2015.09.01
조회51,011
안녕하세요.이십대 중반 직딩녀에요.
저번주에 태어나서 첨으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는데 그때 속을뻔햇죠근데 좀전에 똑같은 레파토리로 또 전화가 왔네요 ㅋㅋ (성의없이..)
혹시 속아서 사기당하지 마시라고 제 경험담 한번 써봐요우리의 돈은 소중하니깐요ㅋㅋ 
우선 제경우는 두번다 남자였어요한번은 젠틀하고 친절한 말씨의 남자였고 두번째는 좀 강압적인 목소리의 남자였어요지금생각해보면 그냥 경찰 흉내낸듯 ㅋㅋ
검찰청이랫나 법원이랫나 첫부분 잘 못들었어요이번에 무슨 사기조직을 검거했는데 제명의로 된 대포통장을 발견했데요'광주출신의 41세 남성 김수철씨 아십니까?' 이걸 여러번 확인하듯이 물어봐요 ㅋㅋ당연히 모른다고 했는데 모르십니까? 전혀 들어본적 없으십니까? 이렇게 여러번 물어요여기서 '왜 자꾸 의심을 하는거지? 내말을 안믿는건가?' 이런 심리적 1차 멘붕이 와요ㅋㅋ
그리고 제가 돈을주고 제명의를 이 사기단한테 판것인지, 도용당한것인지를 물어봐요대학생이라고 하면 요즘 대학생이 용돈벌려고 안쓰는 통장의 명의를 돈주고 판다 등등이런 소리를 하면서 저를 자꾸 의심하는듯하는 말투로 ..그럼 또 '아 내가 여기서 말 잘못하면 난 사기단의 공범이 되겟구나' 이런 2차 멘붕이와요 ㅋ(3자입장의 여러분이 들으면 터무니없이 웃길진 몰라도 그당시 저는 심각했어요 ㅜㅜ)
아니라고 그런적 없다고 하니깐 그럼 이통화내용을 증거물로 써야한다고 이제부터 녹음하겠습니다 이러고 처음부터 다시 다 물어봐요 예를들어전화받으신분 김ㅇㅇ맞습니까?본인은 광주출신의 김수철씨를 모르십니까?본인의 명의를 돈을 주고 파신적이 있습니까?이런 질문을 하다가 갑자기 은행얘기가 나와요김ㅇㅇ씨는 X월X일 ㅇㅇ지점 ㅇㅇ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한적이 있습니까?ㅇㅇ은행말고 다른 계좌가 있는 은행 있습니까?이런걸 묻는데 진짜 뭐에 홀린듯이 술술 말하고 있는 내자신을 발견합니다..
전 다행이 회사 점심시간에 전화를 받아서 옆에있던 부장님이 뭐하냐고 보이스피싱이라고 해서 계좌번호나 비번까진 안알려주고 끝낫네요 그러고나선 전화올때 무슨전환지 뜨는 어플깔았어요오늘 두번째로 받앗을때는 그 어플에 '서울검사사칭전화'라고 떠서 장난삼아 받앗는데똑같은 레파토리로 또 낚을려 하더군요 ㅋㅋ

두번째 전화는 시작부터 녹음해서 금융감독원에 신고 했어요사기꾼들 잡는데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는 모르겟지만 ㅜㅜ 녹음파일도 올리고싶은데 제 신상도 같이 녹음되서 그거까진 못올려요

암튼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진짜 실제로 받아보면 나도모르게 당할수있어요 ㅜㅜ